올 한해 동안 국제 소맥(wheat) 가격이 글로벌 풍작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연구소가 최근 10년(2015. 1~2025. 11) CBOT(시카고상품거래소)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국제 소맥 선물 가격은 11월 13일 기준 부셸 당 535.75 센트로 올해 1월 초 대비 10.7% 하락했다. 2월 초 615센트로 최고점을 찍기도 했으나 이후 기록적인 공급 증가 전망에 따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0년 국제 소맥 가격. [자료=CBOT(시카고상품거래소)]
소맥은 쌀과 함께 인류의 양대 식량 작물이며 낟알을 빻아 밀가루를 만들고 빵, 파스타, 쿠키 원료로 쓰인다. 낟알에 싹을 틔워(맥아) 맥주 원료로 사용된다.
최근 10년 최고치는 2022년 5월 1,165센트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흑해 지역 곡물 수출이 봉쇄되고 공급망 붕괴 우려가 커지던 시기였다. 최저치는 2016년 9월 402센트로 장기간의 글로벌 풍작으로 인한 재고가 누적되고 공급 과잉 상태였다. 이 기간 평균 가격은 578.75센트였다.
그렇지만 소맥을 원료 사용하는 빵, 토스트 등 소맥 관련 먹거리의 국내 가격은 내리지 않고 있는데, 이는 환율 상승이 가격 인하를 상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기업들의 암묵적 담합도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