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는 전일비 159.06 포인트(3.81%) 하락한 4011.57으로 마감했다. 개인은 3조233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2조3575억원, 900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20.47 포인트(2.23%) 하락한 897.90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382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35억원, 299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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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AI·반도체 업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외국인은 이날 현·선물 시장에서 3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공식 해제됐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지표 불확실성과 지역 연은 총재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으로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50%대로 떨어졌다. 기술주에 대한 과열 논란도 이어지며 주가 조정 압력이 확대됐다. 특히 최근 글로벌 AI 기업들을 둘러싼 실적 과대계상 의혹과 현금흐름 약화 이슈가 부각된 가운데, 일본 NAND 업체 키옥시아가 실적 부진으로 급락하자 국내 대형 반도체에도 차익매물이 일제히 출회됐다.
한편 한미 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담은 팩트시트가 공개되면서 일부 업종은 불확실성이 완화됐다. 조선업 협력 규모는 1,500억달러, 대미투자는 2,000억달러 수준으로 기존 알려진 내용이 재확인됐으며, 연 200억달러 투자 상한 조항도 포함됐다. 자동차·의약품·반도체 등에 15% 관세가 적용되는 조정안이 명확해지자 관련 종목의 부담이 줄었고, 핵연료추진 잠수함의 한국 건조가 공식 승인되며 조선주는 일부 상승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474원대까지 치솟았으나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과 팩트시트 발표 이후 1457원대에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AI·반도체 중심 기술주의 과열 진정과 거품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20일 새벽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이 단기 시장 방향성을 가를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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