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도하 기자] 9일 코스피는 전일비 612.52 포인트(8.18%) 상승한 8096.93로 마감했다. 이날 기관은 2조4982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152억원, 2조2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56.42 포인트(6.19%) 상승한 967.81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5121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13억원, 2014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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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미국 증시의 강력한 반등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국내 양대 지수가 하루 만에 폭락세를 뒤집고 역대급 급등 장세를 연출했다”고 밝혔다.
전날의 공포를 이겨내고 장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양대 지수는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급반등의 배경에는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과 미-이란 전쟁 협상 기대감이 맞물린 뉴욕 증시의 호조가 있었다. 미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5%대)을 중심으로 강한 반등이 나오자 국내 투자심리도 빠르게 얼어붙었던 몸을 녹였다.
이에 전날 매도 폭탄이 집중됐던 반도체 대형주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하루 만에 각각 ‘30만전자’와 ‘200만닉스’ 타이틀을 재탈환했으며, 특히 SK하이닉스(+15%대)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일일 상승률을 갈아치웠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고, 그동안 주가 흐름이 부진했던 제약·바이오 업종까지 강력하게 고개를 들며 코스닥의 6%대 급등을 견인했다. 유통가에서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지속된 백화점 업종이 상승세를 탔으며, 현대백화점은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저력을 보였다.
다만 직전까지 가파르게 급등했던 LG전자(-7%대)를 비롯한 로봇 업종과 NAVER(-7%대) 등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마감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전날 단행된 외환당국의 강력한 구두개입 효과가 지속된 가운데, 국민연금의 환헤지 재개 소식이 대형 호재로 작용하며 원달러 환율이 1510원대까지 밀려나 주식시장의 상승 동력을 뒷받침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반도체 중심의 단기 과열 부담과 미 금리 상승 우려로 깊은 조정을 받았던 국내 증시가 예상보다 빠르게 기초체력을 회복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의 주요 물가지표 발표와 향후 금리 추이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언제든 다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대형주 쏠림 이후의 이격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차분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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