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비친 버핏연구소

[M 이코노미 인터뷰] 이민주 버핏연구소장. 『원칙에 충실한 투자가 성공 투자』

작성자 hankook66 작성일 2014-12-17 16:47 조회 16604

원칙에 충실한 가치투자가 성공투자의 지름길 이민주 I.H.S 버핏연구소 소장 M 이코노미. 김경한 기자2014.12.17 13:01:06 주식은 투기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주식시장은 예측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1천원의 주식가치가 어느 순간 100원으로 급락하기도 하지만, 100원이던 주식이 몇 천원으로 급상승하는 등 부침이 심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민주 버핏연구소장은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출렁일 수밖에 없지만 6개월 이상 살펴보면 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이민주 소장은 이에 대한 근거를 가치투자에서 찾는다. 이민주 소장을 만나 가치투자란 무엇이고 개인투자가들이 주식투자 시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에 대해 들어봤다. Q. 그동안 개인투자가들은 단기주식전망이나 애널리스트들의 말만 믿고 투자하다보니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개인투자가들 사이에 가치투자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가치투자란 무엇인가요? A. 가치투자란 한 마디로 말해 100원짜리 물건을 40원에 사는 것입니다. 이런 말을 하면 사람들은 100원의 가치를 가진 물건이 어떻게 40원에 시장에 나올 수 있느냐고 반문합니다. 하지만 이는 주식시장이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주식시장은 군중심리, 인간의 광기와 탐욕이 영향을 미치는 공간입니다. 어느 기업의 어제 주가가 오늘 주가와 똑같지 않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합니다. 시장에서 주식가격이 비이성적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아주 흔합니다. 그러나 길게 보면 기업의 주가는 기업의 내재가치에 수렴해 갑니다. 그래서 기업의 주가가 해당기업의 내재가치보다 낮게 거래되는 주식을 매입했다가 주가가 내재가치에 수렴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가치투자의 원리입니다. 따라서 가치투자에서는 주봉, 양봉과 같은 일시적 주가흐름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기업을 분석하고 적절한 내재가치를 파악해 주식투자에 임하는 것입니다. Q. 가치투자에서 말하는 내재가치란 무엇인가요? A. 우선 워렌 버핏은 기업의 내재가치를 “해당 기업이 향후에 벌어들일 수 있는 현금을 현재가치로 할인한 값”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내재가치를 계산하는 간단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 기업이 해마다 1억원 씩의 현금을 벌어들일 때 이자율을 2퍼센트로 가정한다면, 이 기업의 내재가치는 약 50억원이 됩니다. (100,000,000/0.02=5,000,000,000원) 즉 어느 가게가 40억원에 매물로 나왔는데, 해마다 1억 원의 현금을 벌어들이고 있다면 가게를 매입할 만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식으로 기업의 내재가치를 계산해 본 투자자라면 이 방식이 매우 주관적이고 이상적인 수준에 머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워렌 버핏은 “내재가치를 계산하다 보면 매우 주관적인 값을 구하게 되는데, 이는 미래의 현금흐름의 추정치가 변하고 이자율이 변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기업의 동향과 매출현황, 현금흐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분석한 후 내재가치를 분석합니다. 워렌 버핏은 기업의 내재가치가 딱 들어맞을 필요는 없지만 대략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능력과 지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내재가치가 8천300원짜리 주식을 사려고 한다면, 8천원에 사려고 하지 말고 충분한 안전마진을 가지라고 충고합니다. 다리를 건설할 때 건축가가 기껏 5톤의 차량이 지나갈 것임에도 10톤 이상의 하중을 견디도록 설계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만큼 현명한 주식투자를 하고 싶다면 투자가들은 자신이 분석한 기업이 내재가치보다 낮게 거래되는 시점을 끈기있게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Q. 언제부터 가치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는지요. A. 2007년 5월 미국 퍼듀대 MBA스쿨을 다니던 중, 미국 오마하에서 버크셔 해더웨이 주주총회를 취재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미국의 MBA는 8월에 졸업하는데 졸업을 앞두고 공부 외에 다른 걸 해보려는 찰나에 버핏이 매년 5월이면 자기 고향 오마하에서 버크셔 해더웨이 주주총회를 한다는 것을 알고 취재를 간 것입니다. 당시 한국일보 기자이기도 했던 저는 운 좋게도 국내 기자로는 최초로 워렌 버핏을 단독 인터뷰하는 영광도 누렸습니다. 그때 경험을 바탕으로 워렌 버핏의 가치투자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워렌 버핏, 한국의 가치투자를 말하다’, ‘워렌 버핏처럼 재무제표 읽는 법’ 등 다수의 워렌 버핏 관련 책을 썼고 이후로 버핏전문가로 알려지면서, 신문사를 그만두고 2010년에 버핏연구소를 열었습니다. 어느새 버핏연구소는 가치투자 MBA과정에서 수강생 10기를 배출했습니다. Q. 수년째 세계 2위의 대부호가 될 정도로 워렌 버핏이 주식투자에 성공해 왔습니다. 워렌 버핏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지요. A. 원칙을 지켰다는 것입니다. 워렌 버핏은 자신이 보기에 저평가된 우량기업이면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참고 기다리며 그 종목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원칙이 없으면 주가가 떨어지면 마음이 흔들리고 주식을 팔려는 마음이 생깁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원칙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원칙이 없으면 자기 확신이 없게 되어, 일봉, 주봉, 양봉과 같은 주식시장의 일시적인 움직임에 흔들리게 됩니다. 이런 원칙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주식투자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것입니다. 워렌 버핏은 젊은 시절 그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이 운영하던 그레이엄 뉴먼에서 일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회사에서 함께 일한 적이 있는 웥터 슐로스라는 투자자의 투자방식을 극찬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월터 슐로스에 대해 “월터는 주식을 살 때, 그날이 월요일인지 혹은 1월인지, 선거가 있는 해인지는 신경쓰지 않는다. 그는 단순히 1달러의 가치가 있는 사업을 40센트에 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뿐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주식투자는 바로 원칙에 근거한 자기 확신이 있을 때에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워렌 버핏은 원칙을 지키는 주식 투자로 두 차례의 경제불황을 비켜갈 수 있었습니다. 그는 1986년 저금리의 영향으로 주식시장의 초강세 시장이 펼쳐지자 “지금 시장에서 저가 매수 종목을 찾지 못하겠다”며 보유 주식수를 줄여나갔습니다. 그 경고가 있은 지 1년이 지난 1987년 미국 주식시장이 대폭락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워렌 버핏은 그해 캐피털 시티즈, 가이코, 워싱턴 포스트 등 3종목만 남길 정도로 보유 주식을 줄인 덕분에 손실을 피해갈 수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1990년대 후반에는 워렌 버핏이 다시 한 번 주식시장이 고평가되었다면서 불안감을 피력했습니다. 당시에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IT혁명이 무서울 정도로 시장을 열광시키는 상황이었으나, 워렌 버핏은 과감히 투자금을 회수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이 채 안 된 1999년에는 닷컴 버블이 현실화되며 주식시장이 폭락세를 이어간 것을 보면 그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투자를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Q.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최소한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A. 공부를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재무제표는 필수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재무제표를 분석해 보면 어느 정도 해당기업의 현황과 전망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가치투자에서는 갑자기 신규로 떠오르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 원칙도 있습니다. 이는 장기간에 걸쳐 기업을 분석하여 그 기업의 내재가치를 파악하고 안전마진을 계산해 투자하기 때문이며, 이를 통해 최소한 시장에서 실패하지 않는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원칙에 근거한 가치투자는 가끔 작전세력이 기업정보를 조작해서 주가가 급상승하는 경우나 군중심리로 급격히 주가가 상승한 경우에도 부화뇌동하지 않고 올바른 투자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현금흐름이 많고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수익을 얻은 기업인지를 확인하는 작업도 필요하리라 봅니다. Q. 소장님께서는 앞으로 어떤 사업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A. 앞으로 국민에게 유익한 성인 직무교육으로 사업을 확장하고자 합니다. 현재 가치투자에서 가르치고 있는 재무제표, 재무회계, 산업분석은 일반인들이 직장생활을 하거나 사업체를 운영할 경우 큰 도움이 되는 강좌입니다. 또한 현재 가치투자의 고급 컨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투자 웹진 ‘핑크 페이퍼’가 더욱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만들 것입니다. 핑크 페이퍼는 워렌 버핏이 젊은 시절 탐독한 투자 전문지 ‘핑크시트’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기업을 직접 탐방해 수익구조나 사업현황을 분석하거나(기업을 탐하다), 성공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경험을 올리는(한국의 워렌 버핏들) 등 성공투자에 필요한 투자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직접 탐방해 보고 싶어 하는 회원을 위해서는 탐방동행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나 시중의 기업분석 보고서에는 나와 있지 않은 실질적인 투자정보를 게재하여 회원들의 투자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주식투자에서 모른다는 것은 나쁜 것입니다. 그런데 더 나쁜 것은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주식을 평가할 수 있는 올바른 투자지식을 습득하고 주식을 매입하기 전에 안전마진을 철저히 고려하는 것이 성공투자의 지름길임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MeCONOMY Magazine December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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