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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핏연구소 - 투자칼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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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독자의 재산 증식에 기여하는 투자 및 경제뉴스와 정보를 생산합니다.]]></description>
		<language>ko-kr</language>
		<pubDate>Thu, 21 May 2026 10:10:47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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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핏연구소 - 투자칼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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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진기 칼럼]《랜덤워크 투자수업》의 오류</title>
			<link>https://buffettlab.co.kr/news/view.php?idx=52614</link>
			<description><![CDATA[[윤진기 경남대 명예교수] 저자의 경력이나 명성 때문인지 2020년에 번역 출판된 《랜덤워크 투자수업》(A Random Walk Down Wall Street) 12판은 표지부터가 거창하다. &lsquo;45년간&nbsp;12번 개정하며 철저히 검증한 투자서&rsquo;, &lsquo;전문가 부럽지 않은 투자 감각을 길러주는 위대한 투자지침서&rsquo; 라는 은빛 광고문구로 독자를 유혹한다.[1] 출판 50주년을 맞아 출판된 13판도 2023년에 한국에서 번역되었다.[2]저자 버턴 말킬(Burton G. Malkiel)은 이 책에서 &ldquo;랜덤 워크(Random Walk)란 과거를 통해 미래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없다는 개념을 뜻한다. 주식 시장의 관점에서 설명하자면 랜덤워크란 주식 가격의 단기적 변화를 예측할 수 없다는 말이다&rdquo;라고 그 개념을 소개를 하고 있다.[3]&nbsp;이 말은 금융시장에서 &ldquo;주가는 예측 불가능하다&rdquo;는 명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다. 말킬은 과거 가격 정보와 공개된 정보가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개별 투자자가 일관되게 시장을 이길 수 없다고 주장한다.자료 : 버턴 말킬 저/박세연 역, 《랜덤워크 투자수업》, 골든어페어, (2020) http://www.yes24.com/ (2026.01.24. 검색)말킬은 효율적 시장 가설(EMH, Efficient Market Hypothesis)을 가장 강력하게 옹호한 인물 중 한 명이다. 그의 주장은 "시장이 매우 효율적이어서 그 누구도 지속적으로 시장을 이기기는 힘들다. 따라서 예측하지 말고 시장 그 자체(Index)를 사라."라는 취지로 읽힌다.[4]&nbsp;그는 말한다. &ldquo;시장을 이기는 펀드를 발견하는 것은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기만큼 힘들다. 그보다 가능성이 좀 더 높은 전략은 건초더미를 몽땅 사들이는 것이다.&rdquo;[5]&nbsp;그가 제시하는 증거들이 하도 강력해서 누구도 더 이상 액티브 펀드를 운용하거나 개인투자를 함부로 해서는 안 되며, 인덱스 투자를 하면 누구든지 돈을 벌고 노후가 편안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nbsp;그러나 그의 이러한 주장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보거나 이론적 맥락에서&nbsp;살펴보더라도 모두 한계가 있다.랜덤워크 이론의 한계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는 일본 주식시장이다. 니케이225 지수는 1989년 12월 29일, 38,915.87이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버블의 정점에 도달했다. 이후 장기 침체에 진입한 일본 시장은 최저점 6994.90에 이르기까지 대략 18년 10개월 동안 하락하였으며, 이 기간 동안 지수는 약 82% 폭락하였다. 니케이 225 지수가 1989년 전 최고치를 회복하는 데는 대략 34년 2개월이 걸렸다.&nbsp;일본의 토픽스(TOPIX) 지수도 마찬가지다. 토픽스 지수는1989년 12월 29일에 2,884.80로 정점에 도달했다가, 2012년 6월 4일에 연중 최저 695.51에 도달하여 대략 22년 5개월 동안 최고점 대비75.89% 하락하였다. 토픽스 지수가 전 최고점을 회복한 것은 2024년 7월 4일인데, 무려 34년 6개월 5일이 걸렸다. 이는 2024년 2월 22일에 전고점을 회복한 니케이225지수의 회복 기간 34년 2개월보다 약간 더 길다.[6]이러한 역사적 사실은 일본 전체 주식시장이 장기 부진을 겪었던 구조를 잘 보여준다.&nbsp;만약 이 시기에 일본에서 투자자가 인덱스 펀드를 구매하였다면, 그는 명목상의 본전을 회복하는 데 대략 34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34년은 한 개인 노동 생애의 절반이 넘는 기간이다. 이 투자자가 34년 동안 상실한 기회비용은 숫자로 계산하기 힘들어 보인다. 당시 일본 사람들이 랜덤워크 이론을 믿고 투자했다면 노후 자금이 모두 바닥이 날 뻔하였다.이 사실은 단순한 역사적 에피소드가 아니다. 만약 "시장은 매우 효율적이어서 그 누구도 지속적으로 시장을 이기기는 힘들다. 따라서 예측하지 말고 시장 그 자체(Index)를 사라."는 주장이 무조건적으로 참이라면, 이와 같은 장기 붕괴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역설적으로 &ldquo;시장은 매우 효율적이어서 일본의 인덱스 투자자들은 명목상의 본전을 찾기 위하여 34년 동안 참아야 하는 인내심을 가져야 했다&rdquo; 고 하는 것이 바른 판단일 것이다. 참혹한 일이다. 아이러니하게도 &lsquo;인내&rsquo;는 주식시장에서 가치투자자에게 돈을 벌게 해 주는 최고의 미덕인데도 말이다.니케이225 지수나 토픽스 지수의 사례는 시장 평균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 자체가 구조적 위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랜덤워크 이론은 랜덤하게 적용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그것은 미국과 같이 퇴직연금이 제도적으로 주식투자로 연결되는 오랜 전통을 가진 특수한 금융시스템이 있는 곳에서만 제대로 작동하는 특별한 이론이다. 함부로 주장할 일은 아닌 듯이 보인다.랜덤워크 이론 즉, 주가가 과거 정보로는 예측할 수 없다는 가설에 대해 실증적으로 반박하거나 그 한계를 지적한 논문들도 있기는 하지만,[7] 그렇게 학문적으로 정교하게 접근하지 않더라도, 아예 발상을 달리하여 랜덤워크의 전제가 되는 정보조건[8]을 구조변수[9]로 바꾸어 조건부 기대값[10]을 상승시키면, 기대값을 시장 평균보다 높일 수 있고,[11] 이것을 통하여 구조적으로 유리한 기업을 고를 수 있을 것이다. 수학적으로도 자연스러운 이야기다.정보조건이 달라지면, 평균이 달라질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정보조건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가에 따라 평균이 높아지거나 낮아질 수 있고, 평균이 높아지면 시장 평균 대비 초과수익이 늘어나게 된다. 만약 장기 하락 기간 중 일본에서도 랜덤워크의 정보조건을 사용하지 않고 구조변수 정보조건을 사용했다면, 랜덤워크로 인한 투자자의 손실을 줄이고, 노후의 생활 자금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졌을 것이다.&nbsp;정보조건에 어떤 구조변수를 넣는가는 구조변수를 설계하는 사람의 실력에 따라 다를 것이다. 개인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그 자신이 구조변수를 잘 설계하는 사람이 되거나, 잘 설계된 구조변수를 공부하거나, 그것을 잘 설계하는 사람이 운용하는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nbsp;필자가 PEG를 기본값으로 하고 그 값을 해석하는 구조변수를 추가하도록 설계한 기업분석 플랫폼 StationPEG를 만들어서 몇 년을 운용해 본 결과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익률을 구현해 주고 있다. 다만 그 기간이 짧기 때문에 지속가능성과 재현가능성이 있는지를 계속 테스트해 보고 있는 중이다.학자들이 랜덤워크의 오류를 지적하고, 또 행동경제학이 등장하면서 랜덤워크 이론이 잠시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 듯했지만,[12] 말킬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을 수용하여 이론을 조금씩 수정하면서 랜덤워크 이론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더욱이 그는 일부 예외적 패턴이나 반례가 관측되더라도, 거래비용&middot;세금&middot;실행 리스크를 고려하면 일반 투자자가 지속적으로 그런 예외적 패턴이나 반례를 활용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랜덤워크 이론에 매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nbsp;세상을 이끄는 신기술 기업에 대한 기대와 실적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면서 시장지수에 반영되고, 퇴직연금이 제도적으로 주식투자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매년 시장에 대량의 유동성이 주기적으로 공급되는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말킬의 자신감이 이유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과거 일본과 같은 상황에 처하거나 세계를 이끌만한 신기술 기업의 주가가 시장 평균에 반영될 수 없는 국가에서 랜덤워크 이론은 단지 하나의 예외에 불과한 것으로 존재할 것이다.말킬은 피터 린치나 워런 버핏 같은 가치투자자들이 인덱스 펀드 매수를 권유했다는 사실을 인용하면서 자신의 주장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으나,[13] 실제로 피터 린치나 워런 버핏이 인덱스 펀드를 매수한 적이 없다는 맥락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14]&nbsp;그럼에도 불구하고 《랜덤워크 투자수업》에는 풍부한 금융지식이 서술되어 있고, 저자의 재담과 인용들이 독서를 지루하지 않게 하기 때문에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마음만 먹으면, 이 책 한 권으로도 금융시장을 둘러싼 다양한 사람들의 치열한 생각과 금융시장의 작동원리를 상당 부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nbsp;[주석][1] 버턴 말킬 저/박세연 역, 《랜덤워크 투자수업》 12판, 골든어페어, 2020.[2] 버턴 말킬 저/박세연 역, 《랜덤워크 투자수업》 13판, 골든어페어, 2023.[3] 앞의 책(12판), 31면.[4] 위의 책, 222~233면.[5] 위의 책, 229면.[6] ChatGPT 검색(2026.01.24. 검색)[7] 이런 논문들은 꽤 많다. 그 중에서 3개만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Andrew W. Lo and A. Craig MacKinlay, &ldquo;Stock Market Prices Do Not Follow Random Walks: Evidence from a Simple Specification Test,&rdquo; The Review of Financial Studies 1, no. 1 (1988): 41&ndash;66; James M. Poterba and Lawrence H. Summers, &ldquo;Mean Reversion in Stock Prices: Evidence and Implications,&rdquo; Journal of Financial Economics 22, no. 1 (1988): 27&ndash;59, https://doi.org/10.1016/0304-405X(88)90021-9; Werner F. M. De Bondt and Richard H. Thaler, &ldquo;Does the Stock Market Overreact?&rdquo; The Journal of Finance 40, no. 3 (1985): 793&ndash;805, https://doi.org/10.1111/j.1540-6261.1985.tb05004.x.&nbsp;[8] 정보조건이란 어떤 판단&middot;모형&middot;의사결정이 성립하거나 타당성을 가지기 위해 전제로 요구되는 정보의 상태, 범위, 접근성에 관한 조건을 말한다. 확률론적으로 이는 조건부 기대값의 조건에 해당하며, 랜덤워크 이론 역시 과거 정보가 주어졌을 때의 조건부 기대값을 전제로 한다.[9] 구조변수란 현상이나 결과를 직접적으로 관측하지는 않지만, 그 현상이 만들어지는 &lsquo;구조적 틀&rsquo;을 규정하는 변수를 말한다. 즉, 결과값이 아니라 결과가 만들어지는 규칙 쪽에 서 있는 변수이다. 수학에서 변수(variable)는 값이 정해지지 않은 미지수가 아니라, 상황(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도록 정의된 기호를 말한다.[10] 조건부 기대값이란 어떤 정보가 주어졌을 때 그 정보를 반영하여 계산한 확률변수의 평균(기대값)을 말한다. 이는 미래 결과를 예측하는 값이 아니라, 동일한 확률변수를 서로 다른 정보 조건에서 바라볼 때 평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나타내는 개념이다.[11] &ldquo;기대값이 시장 평균보다 높아진다&rdquo;는 표현은, 개별 결과의 예측이 아니라 특정 정보조건 하에서 형성되는 평균 성과가 시장 전체 평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12] 행동경제학, 그중에서도 &lsquo;행동재무학&rsquo;의 핵심 인물인 로버트 쉴러는 랜덤워크의 이론적 토대가 되는 EMH(효율적 시장 가설)의 &ldquo;가격 = 합리적 기대값&rdquo; 이라는 가정이 관측된 주가 변동성과 경험적으로 양립하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자세한 것은Robert J. Shiller, &ldquo;Do Stock Prices Move Too Much to Be Justified by Subsequent Changes in Dividends?&rdquo; The American Economic Review 71, no. 3 (June 1981): 421&ndash;436 참조.[13] 앞의 책(12판), 233면.[14] S&P500의 장기(1926년 ~ 2024년, 99년) 명목 연평균 수익률(CAGR)은 약 10.4%수준이고, 인플레이션을 제외한 실질 수익률은 약 7.25%이다. 반면에 피터 린치의 연평균 수익률은 펀드운용기간(1977년 ~ 1990년,&nbsp;13년) 동안 명목 연평균 수익률은 29.2%이고, 실질 수익률은 약 22.8%며, 워런 버핏의 연평균 수익률은 전체 투자기간(1965년 ~ 2023년,&nbsp; 59년) 동안 명목 투자수익률은 약 19.8%이고 실질 수익률은&nbsp;약 15.7%이다. 그들이 인덱스 펀드를 매수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저작권자 Ⓒ 윤진기. 정당한 범위 안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게 출처를 표시하여 내용을 인용할 수 있습니다.]]></description>
			<author>윤진기</author>
			<pubDate>Tue, 27 Jan 2026 11:18:5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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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진기 칼럼] 천재 수학자 에드워드 소프의 커닝 페이퍼</title>
			<link>https://buffettlab.co.kr/news/view.php?idx=52057</link>
			<description><![CDATA[[윤진기 경남대 명예교수] 퀀트 투자[1]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드워드 소프(Edward O. Thorp)는 수학계에서 천재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수학자이지만, 투자 업계에도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일화를 남겼다.수학을 이용하여 카지노를 이길 수 있는지가 궁금했던 그는 동료 교수가 소개해 준 블랙잭(Blackjack)&nbsp;전략의 핵심을 손바닥 크기의 종이에 요약해 적고 그것을 들고 블랙잭 게임을 하러 카지노로 갔다. 조건들이 기억하기에는 다소 복잡하고 많았던 모양이다.[2] 이것이 소프의 첫 번째 커닝 페이퍼이다.커닝 페이퍼는 시험 준비가 덜 된 학생들이 시험을 칠 때 가끔 사용하는 것이다. 들키면 혼나기도 하고, 재수가 나쁘면 재수강을 하기도 한다. 그런 커닝 페이퍼를 천재 수학자가 준비했다는 사실은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다.첫 번째 커닝 페이퍼를 가지고 카지노에 갔을 때, 그는 그것을 손에 감추고 있다가 들키면 쫓겨나지 않을까 전전긍긍했다.[3] 결국 소프는 카지노에서 어쩔 수 없이 커닝 페이퍼를 보면서 블랙잭 게임을 했다. 사람들은 신기해했고, 혹자는 말도 안 되는 일을 한다며 비웃기도 했다. 그러나 소프가 그런 이상한 방법으로 실제로 돈을 따자, 비웃음은 놀라움과 존경으로 바뀌었다.그러나 한 번은 그렇게 멋지게 돈을 땃지만, 그 첫 번째 게임 전체에서는 오히려 돈을 잃었다. 그는 다음과 같이 회고한다.“15분 후 나는 판돈 10달러 가운데 8.5달러를 잃고 그만두었다. …… 나는 그날, 무지와 미신이 팽배하던 블랙잭 테이블의 분위기 속에서, 실력이 좋다고 여겨지던 플레이어들조차 게임의 기본적인 수학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나는 이기는 방법을 찾기로 결심하고 집으로 돌아왔다.”[4]그는 UCLA로 돌아와 도서관에서 수학과 통계 연구 자료가 있는 구역으로 향했고, 자신이 카지노에서 사용했던 전략과 관련된 논문이 실린 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이것이 그의 두 번째 커닝 페이퍼 준비의 시작이었다.말이 커닝 페이퍼이지, 사실 이것은 이기는 전략을 찾아내어 첫 번째 커닝 페이퍼처럼 작은 종이에 적고, 기억하기 쉽도록 정리한 일종의 전략 카드였다. 그는 수학과 컴퓨터를 활용해 마침내 원하는 카드 카운팅(card counting) 방법을 찾아냈고, 새로운 전략 카드를 완성했다.[5] 이것이 그가 만든 두 번째 커닝 페이퍼이다. 지루하고 땀나는 연구 과정을 거친 결과였다.두 번째 커닝 페이퍼를 완성한 뒤, 그는 처음보다 20배나 많은 판돈을 들고 다시 라스베이거스로 가서 테스트를 했다. 아쉽게도 결과는 또 돈을 잃었다. 그러나 그는 만족했다. 커닝 페이퍼를 보지 않고도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6]커닝 페이퍼의 요체는 반드시 그것을 꺼내 보는 데 있지 않다. 그 내용이 이미 머릿속에 들어 있다면, 굳이 꺼내 볼 필요가 없다. 핵심은 그 커닝 페이퍼 속에 정확한 내용이 담겨 있는가이다. 실제로 소프는 판돈과 함께 손바닥 크기의 카드 형태 커닝 페이퍼를 들고 갔지만, 그것을 아예 사용하지 않기를 바랐다.[7]소프는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딜러를 이겨라》(Beat the Dealer: A Winning Strategy for the Game of Twenty-One, 1962)라는 책을 집필했고, 카지노를 돌며 자신의 이론을 검증했다. 그가 지속적으로 게임에서 이기자, 카지노 측에서는 그를 알아보고 출입을 금지했다. 이후 그의 관심은 주식 투자로 옮겨졌고, 새로운 연구를 바탕으로 동료들과 투자 회사를 설립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에드워드 O. 소프 저/신가을 역/안혁 감수, 《딜러를 이겨라 》(2015) [사진=예스24 캡처]큰돈을 번 이후, 그는 UC 어바인(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수학과에 거액을 기부했는데, 그 기부금은 반드시 수학교수의 급여와 연구비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8] 멋쟁이다.소프를 흔히 퀀트 투자의 아버지라 부르지만, 엄밀히 말하면 그가 수행한 주식 투자는 현대적 의미의 퀀트 투자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현대의 퀀트는 ‘이길 확률’을 계산하지 않는다. 대신 ‘과거 데이터에서 반복적으로 관측된 통계적 편향’을 계산한다. 소프는 수학자였기 때문에 그의 투자는 확률론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았다. 다시 말해 그는 “주식의 확률을 계산하여 투자한 사람”이 아니라, “확률 계산이 가능한 금융 구조만을 선택하여 투자한 사람”이었다. 그는 주식 시장에서는, 카지노와는 달리, 이길 확률 자체를 계산할 수 없다고 보았다.[9]주식 투자가 확률 게임은 아닐지라도, 여전히 커닝 페이퍼는 중요하다. 투자, 특히 가치 투자와 같은 전통적인 투자 방식에도 이길 수 있는 조건이 존재하며, 그 조건이 핵심이다. 이길 수 있는 조건을 머릿속에 외워 두거나, 복잡하다면 커닝 페이퍼를 만들어 손바닥에 숨겨 두어야 한다.투자라는 게임에 처음 참여하는 초보 투자자들에게는, 손에 꼭 쥐고 있어야 할 커닝 페이퍼가 필요해 보인다. 어떤 매수 기준이나 로직을 사용하든, 손바닥 크기 정도로 요약된 간단하고 명료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소프의 이야기가 전해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주식 투자가 확률 게임은 아니지만, 요약된 기준과 명확한 원칙을 들고 투자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는 것이다.2025년 10월 31일 기준, 국내 주식 거래 활동 계좌 수는 95,333,114개(대략 9,500만 개)에 이른다.[10] 반면에, 코스피 지수가 처음으로 4,100을 처음 돌파한 날, 한 증권사의 주식잔고 보유자 중 54.6%가 1인당 평균 931만원의 손실이 발생하였다고 한다.[11] 이런 시대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 번 던져볼 만하다.“혹시 당신은 에드워드 소프처럼 커닝 페이퍼를 가지고 주식 투자 테이블에 앉아 있습니까?”아니, 어쩌면 다음 질문이 더 정확할지도 모른다.“당신은 어떤 커닝 페이퍼를 가지고 주식 투자 테이블에 앉아 있습니까?”[주석][1] 퀀트 투자(quant investing)는 수학과 통계를 기반으로 전략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하는 정량적인 투자법을 의미한다.[2] 실제로 그 전략은 플레이어가 직면할 수 있는 수백 가지 상황을 다루고 있었다. 에드워드 O. 소프 저, 김인정 역, 《나는 어떻게 시장을 이겼나》 (A Man for All Markets: From Las Vegas to Wall Street, How I Beat the Dealer and the Market), ㈜이레미디어, 2019, 118면.&nbsp;[3] 위의 책, 121면.&nbsp;[4] 위의 책, 122면.[5] 위의 책, 125~138면 참조. 이에 관해서는 윤진기, “시장에서 이론은 힘이 세다”, 버핏연구소, 2023.04.09, https://buffettlab.co.kr/news/view.php?idx=42560&mcode=m69cuf2 (2025.12.12);&nbsp;같은 글, 더밸류뉴스, 2023.04.13, https://www.thevaluenews.co.kr/news/175412 (2025.12.12. 검색)[6] 앞의 책, 139면.[7] 위의 책. 138면.[8] 위의 책, 501~502면.[9] 위의 책, 123면.[10] “역대급 '불장'에 주식거래 활동계좌수 국민 1명당 2개꼴로”, 연합뉴스, 2025.11.04; “사천피 불장에 국민 1명당 2개꼴로 갖고 있는 ‘이것’…올해 900만개 늘어”, 매일경제, 2025.11,04.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9533만3114개였다. 지난해 연말 8656만8337개와 비교하면 올해 들어서만 876만4777개가 늘어난 것이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면서 최근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가 이뤄진 위탁매매 계좌 및 증권저축 계좌를 말한다.(매일경제, 위의 기사)&nbsp;[11] “[팩트체크] 코스피 '불장'이라는데…개인 54%는 평균 931만원 손실 중”, 매일경제, 2025.11.10; “[팩트체크] 코스피 '불장'이라는데…개인 54%는 평균 931만원 손실 중”, 파이낸셜뉴스, 2025.11.10.저작권자 Ⓒ 윤진기. 정당한 범위 안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게 출처를 표시하여 내용을 인용할 수 있습니다]]></description>
			<author>윤진기</author>
			<pubDate>Sun, 14 Dec 2025 20:57:4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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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 기업분석 강의평가에서 발견한 뜻밖의 성과</title>
			<link>https://buffettlab.co.kr/news/view.php?idx=51102</link>
			<description><![CDATA[[윤진기 경남대 명예교수∙전 한국중재학회장] 세상에는 우연처럼 보이지만 인류의 진보를 이끌어낸 사건들이 있다. 영국의 알렉산더 플레밍(Alexander Fleming)이 곰팡이 핀 페트리 접시(Petri dish)를 버리지 않고[1] 관찰해 페니실린을 발견한 것은 그 대표적 사례다. 무심히 지나쳤다면 결코 없었을 혁신이었다.지난 7월 5일, 필자가 개발한 기업분석 도구 StationPEG를 활용해 경남대학교에서 「AI 활용 기업분석 방법」 특강을 열었다. 경남대 산업경영연구소와 중앙도서관이 후원하고 경영대학에서 주최한 이번 강의에는 대학원생·교수·직원뿐만 아니라 타 대학 교수와 일반인 등 38명이 참석했다. 이번 특강의 목적은 학생들과 지역사회 일반인들의 디지털 금융지식과 기업분석 역량 강화를 돕는 데 있었다.경남대 중앙도서관은 StationPEG를 도서관 온라인DB 형태로 전공 학생들의 기업분석 학습도구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이 행사를 후원하였다.&nbsp;[사진=PEG Technologies Inc]기업분석은 본래 전문가의 영역이라 일반 수강자들의 반응을 우려했으나,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강의평가에서 ‘도움이 되었다’는 항목은 평균 4.70점, ‘전체 만족도’는 4.59점(5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는 짧은 시간의 강의만으로도 학생과 시민들이 기업분석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다.흥미로운 점은 응답자의 80%가 기업분석 경험이 ‘부족하다’ 혹은 ‘전혀 없다’고 답했지만, 이들의 만족도는 각각 4.58점, 4.70점으로 오히려 매우 높게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또한 투자경력이 1~3년인 그룹과 초보 투자자 그룹에서 전체 만족도가 각각 4.86점, 4.67점으로 매우 높았다.&nbsp;이러한 응답 결과들은 기업분석 교육이 기업분석 경험이 없거나 투자 경력이 짧은 투자자에게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시사한다.응답자는 총 27명으로, 응답률은 71.05%였다. 통계학적인 접근법과는 달리,[2] 교육평가 실무에서는 응답률이 70% 이상이면 대표성을 인정하고 신뢰성 있는 결과로 본다.[3] 따라서 이번 강의평가는 단순한 소규모 조사로 치부할 수 없다. 오히려 한국 사회가 기업분석 교육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메시지라 할 수 있다.앞으로 기업과 금융이 AI와 함께 미래 사회를 주도할 것은 자명하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기업분석을 실제로 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nbsp;AI를 이용해서 기업분석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더 적다.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과제로 연결된다. 기업분석 교육이 소수 전문가의 영역에 머무른다면, 국민 전체의 금융 문해력은 뒤처질 수밖에 없다.이번 강의평가에서 발견된 성과는 마치 플레밍의 페트리 접시처럼 ‘뜻밖의 발견’이었다. 이제 선택은 우리 사회의 몫이다. 이 작은 메시지를 무시하고 흘려보낼 것인가, 아니면 국가적 차원의 교육정책으로 발전시킬 것인가?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정부가 기업분석 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학교·기업이 함께 나선다면, 국민의 금융 이해도는 한층 높아지고, 한국은 글로벌 디지털 금융교육의 선도국가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주석][1] 페트리 접시(Petri dish)는 1887년 독일의 세균학자 율리우스 리하르트 페트리(Julius Richard Petri, 1852~1921) 가 고안한 세균이나 곰팡이 배양 실험에 쓰는 둥근 유리 접시를 말한다. 페트리는 처음에 기존 사용되던 유리 슬라이드를 유리 접시로 바꾸었는데, 이는 실험 단계를 단순화하고 오염 가능성을 줄인 실용적인 개량이었다.&nbsp;[2] 세상을 읽는 데에는 언제나 데이터가 중요하다. 통계학은 데이터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통계적 관점에서 요구하는 데이터의 요건이 교육 분야보다 더 엄격하다. 결론이 유효하고 신뢰할 수 있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편향되지 않아야 하고 (unbiased), 정확해야 하며 (accurate), 충분히 커야 한다 (sufficiently large). 향후 동일 주제 강의에 대하여 동일 설문을 지속적으로 조사하여 설문 표본 수를 증가시키면, 통계적으로도 보다 유의미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이번에 조사된 강의평가 결과는 국가적으로 필요한 교육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시도된 강의 주제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데이터의 누적은 학술적인 가치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3] Franklin Clark, “Best Practices for Increasing Response Rates,” Boise State University Teaching & Learning Tools, 2023, https://talk-boisestate.atlassian.net/wiki/spaces/LTS/pages/1662222387/Best%2BPractices%2Bfor%2BIncreasing%2BResponse%2BRates&nbsp;(검색일: 2025.8.31).저작권자 Ⓒ 윤진기. 정당한 범위 안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게 출처를 표시하여 내용을 인용할 수 있습니다.]]></description>
			<author>윤진기</author>
			<pubDate>Mon, 01 Sep 2025 19:13:51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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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식투자, 왜 철학의 문제인가?</title>
			<link>https://buffettlab.co.kr/news/view.php?idx=49074</link>
			<description><![CDATA[투자철학이라는 개념주식투자가 철학의 문제라고 말을 하면 사람들은 다소 의아해할 것이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을 의미하는 철학이라는 말을 주식투자를 이야기하는 데 사용하기에는 너무 거창해 보인다. 그러나 철학을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등을 의미하는 말로 새길 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nbsp;다모다란(Aswath Damodaran) 교수는 그의 책 《투자철학》(Investment Philosophies)에서 투자철학을 &ldquo;시장의 작동원리와 투자자들의 실수를 바라보는 일관된 사고 방식&rdquo;으로 정의한다.[1] 그것은 투자자가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사용하는 근본적인 신념 체계이며, 투자자에게 일관된 방향성을 제공한다. 그가 &lsquo;투자자의 실수&rsquo;를 투자철학의 개념 요소에 넣고 있는 것이 흥미롭다.자료: 투자철학( 2013), www.yes24.com그는 대부분의 투자자는 투자철학이 없으며, 펀드매니저와 투자전문가 중에도 투자철학이 없는 사람이 많다고 걱정하며, 투자철학이 없으면 다른 사람의 주장에 이끌려 투자전략을 수시로 바꾸기 쉽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2]그에 의하면,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한 투자철학은 존재하지 않으며, 개별 투자자는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고려해서 투자철학을 선택해야 한다.[3]다모다란 교수는 채권이나 실물자산 거래나 차익거래 같은 것도 투자철학 논의의 범주에 넣고 있으며, 딱히 어떤 투자철학이 주식투자에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 직접 구분하지는 않지만, 전통적인 주식투자에 관한 주요한 투자철학은 모두 거론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투자철학에 대한 정의에 따라 개별 투자자들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투자철학을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언뜻 보면, 다모다란 교수의 투자철학은 다양한 기존의 투자이론을 개별 투자자의 신념 체계라는 관점에서 재정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투자자의 신념 체계와 투자이론을 연결시킨 것에 그의 비범함이 있다고 생각된다.&nbsp;투자철학에 관한 그의 논의는 그것이 주식투자를 둘러싼 금융시장 작동의 근본 원리와 투자의 본질을 탐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철학적이다. 끝까지 읽어 낼 수만 있다면 그의 책은 주식투자를 하거나 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다.투자철학에 따라 달라지는 투자수익률주식투자가 철학의 문제인 중요한 이유는 투자철학에 따라 투자수익률이 달라지기 때문이다.&nbsp;주식투자와 관련하여 어떤 투자철학이 있는지는 딱히 정해진 것은 없다고 생각되지만,&nbsp;대략 가치투자(Value Investing), 성장투자(Growth Investing), 모멘텀투자(Momentum Investing), 패시브투자(Passive Investing), 퀀트투자(Quantitative Investing) 등의 유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다만, 필자는 가치투자와 성장투자는 각각 기업의 자산가치와 성장가치에 투자하는 것이 다를 뿐 모두 기업의 가치를 기준으로 해서 투자하는 것이라서 모두 가치투자로 인식하고 있다. 이렇게 이해하면 가치투자를 그렇지 않은 것과 구별하여 논의할 수 있기 때문에 편하다.어느 투자철학을 선택해도 시장에서 돈을 벌 수는 있지만, 돈을 번다는 관점에서 특별히 유별난 투자철학이 있다.&nbsp;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워렌 버핏(Warren Edward Buffett)이 이끄는 투자목적 지주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는 1964년부터 2023년까지 약 4,384,748%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4]대략 430만 %가 넘는 버크셔 헤서웨이의 누적수익률은 가치투자의 경이로움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여러 가지 투자철학 중에서 가치투자 철학을 배우면서 주식투자에 입문하는 투자자는 행운아다.&nbsp;가치투자 철학을 유지한다는 것의 의미가치투자가 좋다는 소문은 옛날부터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너도나도 가치투자로부터 시작하지만 끝까지 가치투자 철학을 고수하는 투자자는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가끔씩 오는 경제위기나 시장의 폭락으로 크게 손실을 보고 가치투자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몸으로 체험한 사람들은 대부분 가치투자를 떠난다. 이런 경험담은 유튜브나 인터넷 검색을 하면 쉽게 접할 수 있고, 혹자는 친절하게 책으로도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모멘텀투자로 전향한다.&nbsp;투자는 본질적으로 불확실성을 다루는 행위이다. 자신만의 위험 철학을 정립하지 못한 투자자는 시장 변동성에 쉽게 흔들리며, 감정적인 결정을 내리기 쉽다. 워렌 버핏은 투자 결정을 내릴 때 장기적인 관점과 비즈니스의 근본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대체로 장기적인 관점과 비즈니스의 근본 가치를 고려하여 투자 결정을 하면 IMF경제위기와 같은 초대형 경제위기가 와도 끈기 있게 버티어 낼 수 있게 된다. 투자철학 속에는 위험 관리 방법도 이미 들어 있기 때문이다.&nbsp;다모다란 교수가 &lsquo;투자자의 실수&rsquo;를 투자철학의 개념 요소에 넣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투자 행위가 본질적으로 위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가 시장에서 필경 실수를 저지를 것을 고려하여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된다.자료: 주식, 농부처럼 투자하라(2021), www.yes24.com. (2024.12.27. 검색)주식농부로 자처하는 박영옥 대표의 《주식, 농부처럼 투자하라》에는 그가 IMF 경제위기 시기에 증권회사 지점장으로 일하면서 어머니와 함께 살던 집을 팔아 고객들의 손실을 보전해주고, 변두리 아파트를 월세로 얻어 이사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5] 당시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처럼 그도 가치투자를 버리고 모멘텀투자로 전향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우직하게 가치투자를 고집해 온 그의 현재 자산은 공개되어 있지는 않지만 한때 2000억 원이 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주식을 농부처럼 투자하라는 것은 가치투자의 철학으로 주식투자를 하라는 말이다. 박영옥 대표가 고집스럽게 가치투자를 해 온 결과는 매우 달콤해 보인다. 그의 스토리는 가치투자 철학을 유지한다는 것의 의미를 잘 전달해 준다.&ldquo;주식투자나 하면서 인생을 살고 싶지는 않아요&rdquo;필자는 가끔 주식투자를 할 때도 철학을 탐구하듯이 하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살아가는 동안 나름 철학자일 수밖에 없는 인간에게 &lsquo;철학한다&rsquo;는 말은 철학적 사고를 통해 세상과 자신에 대해 깊이 탐구하고,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그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철학한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존재나 지식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추구하는 과정이다.필자가 주식투자에 철학적 방법론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주식투자도 인생의 다른 문제와 마찬가지로 호기심에 가득차서 가끔 &ldquo;왜?&rdquo; 라는 질문을 던지며 주식투자를 둘러싼 금융시장 작동의 근본 원리와 투자의 본질을 탐구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주식투자가 삶의 일부분이 되는 세상이 오고 있다. 누구에게나 투자철학이 필요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말이다. 주식 공부 좀 해 보라고 권하는 필자에게 &ldquo;주식투자나 하면서 인생을 살고 싶지는 않아요.&rdquo;라고 하면서 단호하게 거절했던 필자의 막내에게 연전에, 제1판으로 나온 박영옥 대표의 책 《주식, 농부처럼 투자하라》를 선물하였다. 가치투자 철학에 입문하기에 좋은 책이기 때문이다.&nbsp;그녀는 이제 필자가 개발한 PEG를 이용한 기업분석 플랫폼인 StationPEG에서 작성한 기업분석 보고서를 놓고 필자와 토론하는 사이가 되었다.[6] 지금 그녀가 배우고 있는 것은 하루 종일 컴퓨터나 모바일을 들여다보는 그런 피곤한 주식투자가 아니다. 시간 날 때 기업을 분석하여 어떤 국가의 어떤 기업이 수익모델과 이익의 질이 좋은지 살펴보고, 또한 그것이 매수를 할 만한 시점에 있는지를 판단해서 때가 오면 투자해 보는 그런 한가로운 주식투자다. 스스로 기업분석을 해 보면 금융시장의 작동 원리와 투자의 본질에 접근할 수 있다. 본업에 충실하면서 기업이 변화를 주도하는 세상을 살펴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철학적 사고의 매력이미 많은 선배들이 금융시장과 주식투자에 대하여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았고, 필자도 이에 대하여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고 있는 중이다. &lsquo;철학적 사고&rsquo;가 도움이 된다.철학적 사고는 사물, 상황, 또는 개념에 대해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논리적이고 비판적으로 탐구하는 사고 방식을 의미한다. 이것은 단순히 주어진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서, 그 이면에 있는 원리와 가정을 파악하며, 더 깊은 이해를 추구하게 해준다. 은근히 매력적이다. 놀라운 것은 이러한 철학적 사고가 주식 공부에도 통한다는 것이다.주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금융시장 작동의 근본 원리와 투자의 본질이 궁금해야 한다.&nbsp;필자는 장거리 운전을 할 때 여전히 가끔 두 시간이나 되는, 압구정 교주로 불리는 조문원 대표의 가치투자 강의를 녹음해서 틀어 놓고 들어 본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그의 강의를 되풀이해서 들어 보는 것이 필자에게는 주식투자에 대한 철학적 사고의 일부이기도 하다. 그의 가치투자 이야기는 늘 흥미진진하고, 금융시장의 작동 원리와 투자의 본질이 무엇인지가 궁금한 필자에게 영감을 준다.[7]가치투자 철학으로 주식투자를 하면 큰돈을 투자하기에 편하다. 큰돈으로 주식투자를 해보고 싶은 사람은 주식투자가 철학의 문제라는 것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nbsp;혹자는 10만원을 가지고 무슨 가치투자를 하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10만원을 가지고도 10억원을 투자하는 철학으로 투자를 할 수 있다.&nbsp;[주석][1] 어스워스 다모다란 저/이건 역, 《어스워스 다모다란의 투자철학》, 리딩리더, 2013, 20면.[2] 위의 책, 22면.[3] 위의 책, 22-32면.[4] Charlie Munger &ndash; The Architect of Berkshire Hathaway, BERKSHIRE HATHAWAY INC., February 24, 2024, Berkshire&rsquo;s Performance vs. the S&P 500, 17면. https://buffettlab.co.kr/bbs/board.php?bo_table=community&mcode=m74iz2q&wr_id=99 (2024.12.27. 검색)[5] 박영옥, 《주식, 농부처럼 투자하라》, 프레너미, 2021, 13면.[6] StationPEG는 PEG연구에 재미를 붙인 필자가 그동안의 PEG 검증 데이터를 토대로 만든 PEG를 이용한 기업분석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2024년에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저작권 등록이 되었으며, K-콘텐츠로 지정되어 해외 지식재산 권리화 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았고, 한국 특허청에 특허로 등록되었다. 이 플랫폼 StationPEG에는 2300개 이상의 한국 회사, 5300개 이상의 중국 회사, 3700개 이상의 미국 회사 등 30개 이상의 국가 상장기업들의 데이터 소스가 링크되어 있어서 전 세계의 이용자들이 접속하여 30 개 이상 국가의 글로벌 기업을 언제 어디서든지 분석할 수 있다.[7] 조문원, &ldquo;가치투자란 나에게 무엇인가?&rdquo; 강의동영상, 버핏연구소> 온강> 투자의지혜, https://buffettlab.co.kr/news/list.php?mcode=m101qtg2 (2024.12.27. 검색)저작권자 Ⓒ 윤진기. 정당한 범위 안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게 출처를 표시하여 내용을 인용할 수 있습니다.]]></description>
			<author>윤진기</author>
			<pubDate>Fri, 03 Jan 2025 15:54:5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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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title>
			<link>https://buffettlab.co.kr/news/view.php?idx=48472</link>
			<description><![CDATA[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아 주식투자나 하도록 가르치는 것을 대학에서 하기는 곤란하다고 난색을 표한다. 도박과 투기를 경계하는 여문 생각이다. 매우 한국적이다.요즈음은 객장이 의미가 없기 때문에 대체로 개인 컴퓨터나 모바일을 가지고 주식투자를 하게 된다. 사실 자식들이나 제자들이 주식투자를 배워서 직장도 없이 방구석에서 주식투자나 하고 있으면 부모나 스승이 그 모습을 보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게다가 주식투자에 빠져서 전공 공부를 소홀히 하는 경우에는 정말 큰일이다.2023년 12월 결산 기준으로, 한국의 상장법인 2602개 사의 주식 소유자 수는 약 1416만 명이고,[1] 한국의 경제활동 인구는 약 2946만 명이었다.[2]이 두 자료를 비교해보면, 느슨하게 한국 경제활동 인구의 절반 이상이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투자 공부를 공공연하게 말할 수 없고, 쉬쉬해야 한다면 정상이 아니다. 주식투자는 한국에서는 여전히 심리적으로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경제활동에 속해야 하는 것이다.데이터가 보여주는 모든 통계적 특이성은 의미가 있다고 믿는 필자는 이러한 사회 현상의 갭 속에는 그것을 풀어야 할 과제와 그것을 풀 수 있는 열쇠가 숨겨져 있다고 믿는다. 문제이지만 동시에 기회라는 것이다.세상을 둘러보면, 예상 외로 어린 나이에 주식투자 경험을 했던 사람이 나중에 주식투자의 구루가 된 인물들이 많다. 방 두 개짜리 아파트에서 시작해서 40년 만에 세계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를 일구었던 레이 달리오(Ray Dalio)는 12살에 첫 주식투자를 하였고, 월가의 영웅이라고 불리는 피터 린치(Peter Lynch)도 11살부터 주식투자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였고, 현대 투자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의 한 사람으로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Warren Buffett)도 11살에 첫 주식투자를 하였다.그래서 “주식투자도 조기에 경험해야 잘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기는 것이다. 자녀들에게 주식투자 조기교육을 통하여 어릴 때부터 주식투자를 경험하게 하면 어떨까?조기교육의 효과는 보기에 따라서는 실로 놀랍다. 어느 분야에서나 조기교육의 경이로움을 볼 수 있다. 2024년 현재 32살의 나이로 대략 자산이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세계적인 축구스타 손흥민은 10살이 되었을 때 아버지로부터 프로 훈련을 받기 시작하였다.음악계에는 더 많은 세계적인 한국인 스타들이 있다. 대부분 부모들의 희생과 뒷바라지를 통해서 어려서부터 음악을 시작한 사람들이다. 경남청소년오케스트라를 오랫동안 이끌어온 이서정 지휘자는 어린이들은 어른보다 수십 배 빠르게 악기를 습득한다고 한다. 오묘한 인간의 모습이다. 음악 분야만 특별히 조기교육이 성공하는 것은 아닐 터이다.만약에 주식투자 분야에서 조기교육을 하면 인간에게 득보다 실이 많을까? 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일이다. 한국학술지인용색인(Korea Citation Index)에서 검색해 보면 조기교육에 대한 논문은 무려 1600편이 넘게 검색되지만, 주식투자 조기교육에 대한 논문은 거의 나오지가 않는다. 주식투자 조기교육은 베일에 쌓여 있다. 학문의 영역에서 아직 다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2022년 버크셔헤서웨이 주주총회 모습. "버핏의 위즈덤 콘서트였다"...버크셔 주주총회 가보니https://themiilk.com/articles/a06c44360 (2024.10.21. 검색)학문의 세계와는 별도로, 세상에는 별난 부모들도 많다. 금년 (2024년) 5월에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에는 자녀에게 생생한 경제교육을 체험하게 하려는 부모들이 적지 않았다. 버핏이 11살 때 처음 주식을 손에 쥐었다는 사실에 주목해서 11살짜리 아들의 손을 잡고 온 기발한 부부도 있었고, 7살 아들의 손을 잡고 온 성급한 부부도 있었다. 대학생 아들을 데리고 20시간이나 비행기를 타고 온 열정 부부도 있었다.[3]다소 극성스럽게 보이는 이런 부모들은 자식이 어린 나이에 투자와 돈 관리 등 경제에 눈을 뜨는 게 중요하다고 보는 예리한 안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주식투자 공부 이야기만 나오면 손사래를 치는 한국의 부모나 거의 본능적으로 방어자세를 보이는 성실함으로 가득찬 한국의 대학 교수들과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대부분 한국의 부모나 교수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주식투자 조기교육이나 대학에서 주식투자 교육을 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서 또는 학생들이 오로지 전공에 전념하거나 스스로 주식투자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일 가능성이 더 많다.2024년 상반기에 신규 주식계좌를 가장 많이 개설한 연령층은 30대로 나타났다. 이들의 신규 주식계좌 개설 수는 24만5099개로 전년 대비 73% 급증했다. 이어 20대의 신규 주식계좌 수가 23만7688개로 뒤를 이었다.[4] 이것은 청년들이 제대로 된 주식투자 교육도 받지 못한 채 주식시장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올바른 주식투자에 대한 교육도 없이 주식투자의 정글로 들어선 청년들은 겁없이 영끌 투자도 예사로 해서 진짜로 부모에게 짐을 지우게 된다. 지난 2-3년 동안 올바른 주식투자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젊은이들이 과도한 레버리지를 동원하여 무분별하게 부동산, 주식, 코인 투자에 나서다가 실패하여 순식간에 빚쟁이가 되고, 진짜 부모의 등골을 빼는 것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어 왔다. 자식들에게 올바른 주식투자 교육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자식들이 도박과 투기에 빠지는 것을 방치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필자에게는 올바른 주식투자가 부동산 갭투자나 코인투자보다 훨씬 안전해 보인다.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주식투자 조기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시각을 바꾸어 볼 때가 되었다.&nbsp;필자는 주식투자 조기교육을 학문적 영역으로 끌여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연구가 가능하다. 조기교육의 내용과 방법, 학습자의 심리, 학부모의 인식, 교사의 지식, 조기교육 실태, 효과 등에 대한 데이터가 쌓여야 한다. 눈만 멀뚱멀뚱 뜨고 있다고 해서 이런 귀한 데이터들이 그저 쌓이지는 않는다.주식투자 조기교육이 행해지기 위해서는 올바른 투자이론과 교육도구가 준비되어야 하는 것이 대 전제가 된다. 아이들 교육에 어른들처럼 시행착오 투성이의 투자이론들을 가지고 조기교육을 할 수는 없는 일이다. 한국의 부모나 대학 교수들이 염려하는 것처럼 혹시나 잘못된 주식투자 조기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커서 주식투자로 집안의 재산을 말아먹거나 방구석에서 주식투자나 하고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nbsp;대학 교수들이 주식투자 조기교육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지만 현재의 분위기로는 동의를 얻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루스 고테스만(Ruth L. Gottesman, Ed.D.) 교수는 2024년 2월에, 버크셔해서웨이 설립 당시 초기투자자였던 남편으로부터 상속 받은 재산 1조3320억원을 자신이 재직했던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에 기부하여 모든 미래의 학생들이 영구적으로 무료로 공부를 할 수 있게 하였다.[5] 수학자인 에드워드 소프(Edward O. Thorp)는 자신이 연구한 투자 이론으로 주식투자에 성공한 2003년에 아내와 의논하여 수학자답게 깐깐한 조건을 붙여서 큰돈을 UC어바인 수학과에 기부하였다. “UC어바인은 우리(에드워드와 아내 비비안)가 만난 곳이기도 하다. 우리는 감사를 표시할 수 있게 되어 기뻤다.”[6] 얼마나 멋진 말인가! 음악처럼 마음을 울린다.한국의 대학 교수들에게는 루스 고테스만 교수나 에드워드 소프 교수의 스토리가 알려지지 않았거나 언제나 예외적인 것으로 해석될 것이다. 언젠가는 다르게 해석되는 날이 올 것이다.지금은 전 세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전 세계의 GDP보다 더 많은 시대이다.[7] 국가적으로도 주식시장에서 활약할 인재에 대한 조기교육에 관심을 가질 때이다.또한, 이미 AI의 등장으로 인간의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고, 머지않아 주 3일만 일해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대체로 능력이 뛰어난 소수의 행운아들이 좋은 일자리를 대부분 차지하게 될 것이다. 미래는 재능이 그저그런 사람들에게는 고통의 시대이다. 이런 시대에는 올바른 주식투자 지식이 매우 소중한 수입의 원천이 될 것이다.미래에도 금융시장은 사라지지 않는다. 자식들에게 올바른 주식투자 교육을 일찍부터 하는 것이 더 지혜로운 것 같다.[주석][1] “지난해 삼성전자 주식 소유자 18% 줄어…상장사 주주도 감소”, 이데일리, 2024.03.14,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407526638823320 (2024.10.21. 검색) 대부분의 상장사들은 12월 결산법인이고, 전체 주주 수에서 99% 이상이 개인투자자이기 때문에 한국예탁원에서 보도자료로 발표하는 ‘12월 결산 상장법인 소유자 현황’에 관한 보도자료에 나온 실질주주 수(중복 소유자를 제외하고 계산)는 거의 개인투자자 인구수 추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대체로 기관투자자나 외국인투자자는 합쳐서 1% 내외이다.[2] KOSIS국가통계포털https://kosis.kr/visual/populationKorea/PopulationDashBoardMain.do (2024.10.21. 검색) 경제활동 인구는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3] “11세 아이 손 잡고… 지구 반대편서… 버핏 만나러 ‘자본주의 순례’”, 동아일보, 2024.05.06.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40505/124800062/1 ( 2024.10.21. 검색)[4] “'포모' 빠진 30대, 증권계좌 개설 급증,” 한경 코리아마켓, 2024.07.21,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72184771 (2024.10.21. 검색) 여기서 ‘포모(FOMO)’는 'Fear Of Missing Out'의 약어이며, 유행에 뒤쳐지는 것 같아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를 말한다. '포모 증후군(FOMO syndrome)'으로 알려져 있으며 '소외 공포증'으로 불리기도 한다.[5] Ruth Gottesman, Wikipedia, https://en.wikipedia.org/wiki/Ruth_Gottesman (2024.10.21. 검색);&nbsp;“"무료로 의대 다닐 수 있게…" 1조3000억원 기부한 前교수” 아시아경제, 2024.02.27. https://www.donga.com/news/Inter/article/all/20240505/124800062/1 (2024.10.21. 검색)[6] 에드워드 O. 소프 저, 김인정 역, 《나는 어떻게 시장을 이겼나》 (A Man for All Markets: From Las Vegas to Wall Street, How I Beat the Dealer and the Market), ㈜이레미디어, 2019, 507면.[7] 2023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 GDP는 약 105조 달러로 추산되는데 반하여, 전 세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109조 달러에 달한다.저작권자 Ⓒ 윤진기. 정당한 범위 안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게 출처를 표시하여 내용을 인용할 수 있습니다.]]></description>
			<author>윤진기</author>
			<pubDate>Tue, 22 Oct 2024 20:19:5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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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말하지 않는 PEG 밸류에이션의 회색지대와 황색지대</title>
			<link>https://buffettlab.co.kr/news/view.php?idx=47640</link>
			<description><![CDATA[PEG와 관련된 데이터를 살펴보다 보면 그 값을 해석하기 어려운 회색지대를 만나게 된다. 그 범위의 폭도 매우 큰 편이라서 PEG로 주식을 매수하려고 하는 투자자들은 PEG를 이용하여 소문만큼 쉽게 주식을 고를 수 없어서 당황하게 될 것이다.일반적으로 PEG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PEG의 매수 범위를 정해 놓는다. 피터 린치(Peter Lynch)는 0.5를 기본으로 하고, PEGY가 0.33이하이면 끝내주게 좋은 주식이라고 한다.[1] 짐 슬레이트(Jim Slater) 는 PEG가 0.75 이하이면 매수할 만한 주식이라고 한다.[2] 주식이 평균적으로 고평가된 요즈음은 PEG 1을 매수 가능 범위의 상한선으로 제시하는 것 같다.피터 린치가 PEG로 주식을 매수하여 월가에서 놀라운 기록을 세우고 이른바 10루타 주식의 놀라운 경험을 소개하고 난 후에,[3] 사람들이 예사로 10루타 주식을 말하고 있어서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아무라도 쉽게 10루타 주식을 살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좋은 일이지만 상당한 공부와 내공을 쌓아야 가능하다.10루타 주식이란 매수가보다 10배가 오른 주식을 말한다. PEG가 0.33인 주식이 10배가 되면 대략 PEG가 2 내지 4 정도 되겠지만, PEG가 1인 주식은 10배가 오르면 PEG도 그에 따라 꽤 높아질 가능성이 많다.PEG 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보면, 10루타가 되는 주식은 PEG가 0.75에서 1.5로, 다시 2.5로, 다시 4, 5를 넘어서 종국적으로 10루타에 이르게 된다. 그런데 이런 주식은 0.75 이하에서 매수해도 수익이 나고, 2에서 매수해도 수익 나고, 심지어는 3, 4에서 매수 해도 수익이 난다.&nbsp;여기서 투자자들은 PEG가 2나 3, 4를 넘어설 때 매수하면 안 되는지 의문스러울 것이다. 자세히 그 과정을 관찰해보면 주가를 견인하는 기관이나 외국인투자자들은 이 단계에서도 여전히 매수를 하고 있다. PEG를 이용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따라 매수해야 하는지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nbsp;자료: StationPEG 카달로그 (PEG Technologies Inc., 2024.07.06.)이런 고민은 저PER이나 저PBR을 선호하는 투자자들도 마찬가지이다. PER의 경우, 통상 PER이 10 정도이면 적정 수준으로 이해하는데,[4] 10루타 주식은 PER이 100이 넘어도 여전히 상승한다. 그래서인지 요즈음은 PER이 100이 넘는 주식을 예사로 매수 추천하는 이른바 주식 전문가들이 부지기수다. 재야의 고수 투자자들이 이 과정에서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궁금하다.범사에 호기심이 많은 필자는 압구정 교주로 소문난 재야의 가치투자 고수인 조문원 대표와 최근에 이 문제에 대해서 논의해보았다.그는 “성장성이 있는 저PER 기업의 주식이 PER이 높아지면, 그때는 이미 가치투자의 영역이 아니고, 모멘텀 투자나 차트 투자의 영역”이라고 한다. 그는 좋은 주식은 사기는 쉬운데 (대단한 경지이다) 파는 시기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며, 시장의 여러 가지 사정을 비교하여 고려하고, PER이 높아졌을 때 기술적 분석을 하며 추세를 추종하는 모멘텀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하면 거래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때가 매도를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한다.&nbsp;조문원 대표는 한국무브넥스를 2022년 PBR 0.23에 사서 2023년 1.0을 조금 넘겨 매도했다고 한다. 대략 2천원 언저리에서 매수하여 8천원 언저리에서 매도한 것이다. 아주 단기간에 주가가 4 배가 올랐다. 중간에 세 차례의 큰 조정이 있었다. 8천원 언저리에서 매도했다는 것은 PBR이 0.23에서 1.0언저리까지 올라가는 동안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하고 있었다는 말이다. 대단한 안목과 내공이다. 저PER과 저PBR을 선호하는 그의 가치투자 스타일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조문원 대표의 투자 스타일은 PEG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참고가 될 것이다.10루타 주식의 PEG 전체 상승 과정을 구간별로 나누어 보면, 대략 청색지대(전통적인 매수 가능 범위), 회색지대(애매한 범위), 황색지대(위험한 범위), 적색지대(절대로 매수해서는 안되는 범위)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PEG 0.75이하는 전통적 매수 가능 영역인 청색지대이다. 이 영역에서는 그 속에 이미 어느 정도 안전마진이 확보되어 있다. 가장 반가운 수치이다. 그러나 요즈음 좋은 성장주가 이 범위 내에 있는 경우는 오히려 흔치 않다. 특히 그동안 경제가 수십년 동안 급성장한 중국이나, IT 기업이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가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는 PEG가 1.5나 2.0이 되어도 여전히 매력적인 주식이 많다. PEG 값이 0.75 초과 2.0 이하의 범위는 회색지대라고 할 수 있다. 산업이나 국가에 따라 차이가 클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접근해야 하는 영역이다. PEG에 의한 가치평가는 상대적이다.[5]&nbsp;만약 PEG 값이 2.0을 넘어서 4.0에 이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PEG만 믿고 마음 놓고 매수하거나 보유하기에는 많이 부담스럽다. 황색 경고등을 켜놓고 주식을 살펴 보는 것이 안전할 것이다. 이 영역은 황색지대라고 할 수 있다. 만약 기업의 비즈니스모델이나 이익의 질이 지속가능하고 성장성이 지속될 것이 예상되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굳이 매도할 필요는 없겠지만, 신규로 매입하려고 할 경우에는 신중을 기해야 할 영역이다. 대부분의 주식이 쉬었다 가기 때문에 조정기에 다시 적절한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황색지대 구간에서는 대체로 추세추종 이론을 적용하여 투자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PEG 값이 4.0을 넘어서는 경우에도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는 지속적으로 매수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범위는 적색지대다. 개인투자자는 함부로 접근해서는 안 되는 영역이다. 자제력이 필요한 단계이다. 아무리 주식 전문가들이 매수 추천을 외치더라도 경계해야 한다. 많은 경우에 그들이 나팔수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PEG의 범위는 상대적이다. 만약 0.33에서 매수를 하였는데 그 주식의 PEG가 1.0이나 1.5가 되었다면, 이미 충분히 상승하여 적색지대에 진입한 것으로 보아서, 주가가 비이성적 과열 상태가 아닌지 테스트해 보아야 한다. 매도를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조문원 대표가 0.23의 저 PBR에서 매수한 주식을 PBR 1.0 언저리에서 매도한 것과 동일한 이치다.주가가 상승하여 PEG가 청색지대를 넘어서 회색지대로, 다시 황색지대로 넘어가게 되면, 그 때는 기술적 분석의 영역이므로 더 이상 PEG만을 매수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될 것이다. 오히려 돌파매매나 추세추종 이론으로 접근하는 것이 지혜로울 것이다. 투자자본이 풍부한 기관투자자나 외국인투자자와는 달리, 개인투자자들은 시장을 지배하는 힘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높은 PEG에 무모하게 투자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PEG가 낮은 주식을 찾아보는 것이 지혜로울 것이다.&nbsp;황색지대나 적색지대에서 (더욱 신중하게는 회색지대에서도) PEG를 기준으로 주식을 매수하고 싶은 경우에는 언제나 기회비용을 고려하는 것이 현명하다.[주석]&nbsp;[1] 존 프라이스(John Price) 저, 김상우 역, 『워렌버핏처럼 가치평가 활용하는 법』(The Conscious Investor: Profiting from the Timeless Value Approach), 부크온, 2014, 191, 196-197면. PEGY는 PER 예상 EPS 증가율과 배당수익률의 합으로 나눈 것을 말한다. PER이 6일 때 이익증가율이 15%이고, 배당수익률이 3%이면 PEGY가 대략 0.33(=6/(15+3))이 나온다.[2] 짐 슬레이터 저, 김상우 역, 『줄루 주식투자법』(The Zulu Principle), 부크온, 2016, 74, 80면; 짐 슬레이터 저, 김상우 역, 『돈이 불어나는 성장주식 투자법』(Beyond The Zulu Principle: Extraordinary Profits from Growth Shares), 부크온, 2017, 162면.[3] 피터 린치, 존 로스차일드(John Rothchild) 저, 이건 역,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One up on Wall Street), 국일증권경제연구소, 2015, 153면 이하.&nbsp;[4] 사실 이런 통상적인 기준은 그다지 쓸모는 없다. 대체로 시장 평균이나 산업 평균을 기준으로 개별 주식의 PER 수준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5] PEG 커트라인은 시장평균과 비교해서 설정해야 한다. 만약 시장 평균 PEG가 1.5인 상황에서 PEG 1.0의 주식이라면 일단은 매력적인 투자의 대상으로 보인다. 그리고 PEG가 0.75이하이면 전체 시장보다 두 배는 매력적이고, PEG가 0.6 이하인 소수의 주식은 시장보다 2.5배는 더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짐 슬레이터 저, 김상우 역, 앞의 책(돈이 불어나는 성장주식 투자법), 162면.저작권자 Ⓒ 윤진기. 정당한 범위 안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게 출처를 표시하여 내용을 인용할 수 있습니다.]]></description>
			<author>윤진기</author>
			<pubDate>Mon, 08 Jul 2024 20:50:3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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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니콜라스 다비스 투자 이야기의 함정</title>
			<link>https://buffettlab.co.kr/news/view.php?idx=47097</link>
			<description><![CDATA[니콜라스 다비스(Nicolas Darvas, 1920-1977)는 헝가리 출신의 무용가인데, 주식투자를 해서 짧은 기간에 200만불을 넘게 벌었다. 그의 투자 이야기는 그의 책 《나는 주식투자로 250만불을 벌었다》에 잘 소개되어 있다. [1]니콜라스 다비스는 주식투자를 하면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 끝에 ‘박스이론’(Box Theory)을 만들어냈다. 그것은 주가가 일정한 가격 폭에 따라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상태에 있고 그 형태가 상자 모양을 형성하는 주식의 경우에 주가가 박스 상단을 통과할 때 매수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실제로 이 이론을 적용해서 18개월 여 만에 대략 200만불이 넘는 큰돈을 벌었다.[2]자료: amazon.com, 《How I Made 2,000,000 in the Stock Market》 (2024.04.29. 검색)횡보하는 모든 주식은 저항선이나 박스를 돌파해서 신고가를 형성해야 계속 주가가 상승할 수 있으며, 또한 역사적 신고가를 돌파하면 매물대도 없어서 주가가 쭉쭉 올라가게 된다는 점에서 보면, 이론적으로는 맞는 말이다.그러나 그의 화려한 투자 이야기에는 적어도 세 가지 정도의 함정이 있어 보인다.먼저, 현실에서는 박스를 형성하는 주식과 신고가를 들락거리는 주식이 너무 많다. 그중 대부분이 박스이론이 적용되지 않는다. 성공 확률이 너무 낮다. 만약 박스이론을 들고 다비스처럼 큰돈을 벌어 보려고 하면 쉽지 않다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될 것이다.그다음, 박스이론에서 필수요소로 하는 손절매는 시장에서 역이용당할 수 있다. 박스를 돌파해야 주가가 계속 상승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주가를 견인하는 세력의 입장에서 보면 박스를 돌파하는 지점에서 매수하는 투자자들은 밉상이다. 이런 투자자들을 많이 끌고 가봐야 더 비싼 주가에 이들이 파는 주식을 받아주어야 하니 이들을 떨구고 가는 것이 상책이다.그래서 박스 상단을 돌파한 후에 얼마 있지 않아서 세력들은 주가를 일부러 하락시키거나, 심지어는 꾀 많고 요령 있는 투자자들이 박스 하단에서 매수한 경우에는 몇 일 또는 몇 주 동안 주가를 하락시켜 투자자를 놀라게 만든다. 그런 다음 세력들은 그들이 겁에 질려 손절하는 주식을 받아서 물량도 늘리면서 주가를 편하게 상승시킬 수 있다.세 번째, 약세장에서는 박스이론이 통하지 않는다. 이것이 니콜라스 다비스의 투자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함정이다. 어쩌다 다비스의 책을 접하고 신명이 난 초학자들이 그의 이론을 적용하려고 할 때 이 점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박스이론은 강세장에서만 잘 작동하는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면 다비스는 어떻게 이런 함정을 피해 갈 수 있었을까?우선, 그는 시장에서 수익력이 개선될 근본적인 원인이 있는 종목에 한해서 매수했다. 그런 주식을 골라서 관심을 두고 관찰하다가 박스를 돌파하면 매수를 하는 전략이다.[3] 그의 이 전략은 그가 손절하는 횟수를 대폭 줄여주었다.그다음, 그는 철저하게 손절매를 실행함으로써 자산 손실을 최소화하였다. 그의 손절매 방식은 매우 독특하다. 주가가 상승해 상한을 돌파할 때 그 돌파점 바로 아래 단계에 손절매 포인트를 두고, 자동으로 손절이 실행되도록 하며, 항상 현재의 박스권 밖에 손절매 포인트를 두는 것이 특징이다. 손절매에 대한 그의 생각은 기술적 분석을 신봉하는 단기투자자들이 배워둘 만하다. 그의 손절매에 대한 생각은 다음의 말에 잘 나타나 있다.“물론 단 1포인트를 손해보지 않기 위해 손절매했는데, 팔아버리고 난 후에 다시 주가가 상승하는 일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나의 결론은 이것이 큰 손실을 입는 것보다는 낫다는 것이었다. 또 나중에 그보다 높은 가격에 사더라도 언제든지 다시 살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4]그리고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 성공률 때문에 파산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올라가는 주식은 팔지 않으며, 상승 추세가 지속되면 매수세를 늘리고, 추세가 반전되면 재빨리 빠져나왔다. [5]세 번째, 그는 약세장에서는 주식 투자를 하지 않았다. 하락장에서 그는 주식거래를 끊어버리고 한 발 물러서서 더 좋은 시절이 오기를 기다렸다. 대신에 그는 다음에 올 강세장에 대비하여 상승할 주식을 찾았다. 그가 하락장에서 다음 상승장에 투자할 주식을 찾는 방법이 당시로서는 상당히 획기적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는 말한다. [6]“나는 하락에 저항하는 주식들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러한 주식들이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더라도 시장추세가 변하면 가장 빠르게 선두에 나설 것으로 생각했다.”“몇몇 주식들이 하락추세에 저항하기 시작했던 것이다.”“좀 더 면밀히 검토해 보니, 이러한 주식의 대부분은 수익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회사들의 주식이었다.”하락장에서 하락추세에 저항하는 주식들은 다른 말로 하면, 시장 대비 상대수익률이 높은 주식이라는 것이다. 상대수익률이 높은 주식은 시장보다 강한 주식인데, 약세장이 끝나면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은 주식이다.이 상대수익률은 PEG 투자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짐 슬레이터(Jim Slater) 도 매우 중요시한 지표였다. 짐 슬레이터는 “전망이 좋은 사업에 투자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해당 업종의 그리고 그 업종에서 고른 주식의 전년도 상대주가(relative strength)가 전체 시장보다 상당히 좋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시장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매우 나쁜 일을 모르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기 위해 내가 늘 확인하는 것이 바로 해당 주식의 상대주가이다.” 라고 한다.[7]여기서 짐 슬레이터가 말하는 상대주가 ‘relative strength’ 는 시장 평균(지수) 성과에 대한 주가 성과의 비율이며, 웰레스 와일더(J. Welles Wilder Jr. Wilder)가 설계한 상대강도지수(relative strength index, RSI) 와는 다르다. 필자는 짐 슬레이터가 말하는 상대주가를 편하게 시장대비 상대수익률로 이해하고 있다.&nbsp;주식의 가치와 관련하여, 다비스는 “이제 주식과의 관계에서 ‘가치’라는 단어는 사용될 수 없음을 알았다. 주식의 가치는 그 시세이다. 이것은 전적으로 수요와 공급에 달려 있다.” 라고 하면서,[8] 적정주가의 개념을 부인하였고, 대부분의 사람들도 다비스를 기술적 분석가로 분류하고 있지만, 필자는 그가 근본적으로 가치투자자였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는 최종적으로 자신의 투자에 대한 생각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기 때문이다.“나는 ‘주식은 수익력의 시녀’라는 말이 맞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어떤 주식의 움직임 이면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수익력이 개선되고 있거나 그렇게 예상되는 종목만을 찾기로 마음먹었다.”[9]이것은 진정한 가치투자자가 할 수 있는 말이다. 이 말은 그가 회사의 미래가치를 보고 주식을 매수했다는 말이 된다. 다비스의 이런 관점은 주가를 ‘기업 미래수익의 종속 변수’로 이해하고 있는 필자의 마음에 쏙 든다. 가치투자의 무덤이라고 할 만한 곳에서 역설적으로 아름다운 가치투자의 꽃이 피어 있는 것을 발견한 느낌이다.필자는 그의 책 《나는 주식투자로 250만불을 벌었다》를 관통하고 있는 세 가지 핵심 개념은 ‘박스’, ‘손절매’ 그리고 ‘회사의 미래가치’라고 생각한다. 그중에서 ‘회사의 미래가치’는 그가 댄서로 일하며 쉬는 시간에 시중에 나온 투자 관련 책 200권과 투기꾼들의 글을 읽으며, 때로는 하루에 8시간이나 공부한 후에,[10] 최종적으로 정립한 개념이라는 점에서 주목해 볼 만하다.혹시 다비스의 박스이론을 실전 매매에 적용해 보고 싶은 투자자는 그가 말하는 ‘수익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회사들의 주식’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면,[11] 투자 성과가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다비스의 박스이론은 몇 가지 치명적인 함정이 있지만, 다행하게도 다비스는 그의 책에 이러한 함정을 분석하며 극복하는 과정을 상세히 기술해두고 있다. 하락장에서 다비스의 박스이론을 적용하려고 하는 투자자는 그의 책 제6장 ‘불황 장세 기간’에 기록되어 있는 그의 경험담을 몇 번이고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12] 그가 남긴 가장 소중한 지적 유산이다.[주석][1] 니콜라스 다비스 저, 권정태 역, 《나는 주식투자로 250만불을 벌었다》 (How I Made 2,000,000 in the Stock Market), 국일증권경제연구소, 2003 참조. 저자 명 니콜라스 다비스(Nicolas Darvas) 표기에 있어서 ‘다비스’를 ‘다바스’로 표기하는 번역자도 있다. 여기서는 《나는 주식투자로 250만불을 벌었다》를 번역한 번역자의 표기 방식을 따랐다.[2] 위의 책, 194면.[3] 위의 책, 108면.[4] 위의 책 78면. 구체적인 다비스의 손절매 기준과 방법에 대해서는, 위의 책, 197, 199, 203, 209, 211, 221, 223~224, 225, 226, 229~230면 참조; 니콜라스 다바스 저, 김나연 역, 《니콜라스 다바스 박스이론》 (Wall Street: The Other Las Vegas), 페이지2북스, 2022, 200~201면 참조.[5] 니콜라스 다비스 저, 김정태 역, 앞의 책, 81면.[6] 위의 책, 107면.&nbsp;[7] 짐 슬레이터 저, 김상우 역, 《줄루 주식투자법》(The Zulu Principle), 부크온, 2016, 32면. 그 후 짐 슬레이터는 《돈이 불어나는 성장주식 투자법》 에서 ‘상대주가’ 대신에&nbsp;‘상대주가 실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그 구체적인 계산법을 제시하고 있다. 짐 슬레이터 저, 김상우 역, 《돈이 불어나는 성장주식 투자법》(Beyond The Zulu Principle: Extraordinary Profits from Growth Shares), 부크온, 2017, 92면 이하 참조.&nbsp;[8] 니콜라스 다비스 저, 김정태 역, 앞의 책, 96면.[9] 위의 책, 108면.[10] 자료: amazon.com, 《How I Made 2,000,000 in the Stock Market》 책소개 (2024.04.29. 검색);&nbsp;https://en.wikipedia.org/wiki/Nicolas_Darvas (2024.04.29. 검색)[11] 니콜라스 다비스 저, 김정태 역, 앞의 책, 107면.[12] 위의 책, 105면 이하 참조.저작권자 Ⓒ 윤진기. 정당한 범위 안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게 출처를 표시하여 내용을 인용할 수 있습니다.]]></description>
			<author>윤진기</author>
			<pubDate>Thu, 02 May 2024 20:23:5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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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학으로 살펴보는 사전투표 부정방지 방법</title>
			<link>https://buffettlab.co.kr/news/view.php?idx=46706</link>
			<description><![CDATA[사전투표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사전투표관리관은 사전투표기간 각 일자별 투표가 마감되면 ‘사전투표록’에 투표용지 발급기에 의한 발급수, 투표용지 교부수를 기록하며, 실물 투표지 역시 존재하므로, 사전투표용지의 발급·교부수와 실제 투표수를 비교하여 사후적으로 선거부정 여부를 검증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지만,[1] 현실은 다소 달라 보인다.사전선거는 투표가 마감되면 투표지가 다양한 투표자의 소속 선거구로 흩어져 우송되기 때문에 별도로 이를 집계하지 않으면 투표수 비교가 사실상 쉽지 않다. 또한 여러 차례의 부정선거 시비에서도 이렇게 검증된 사례가 나오지 않고, 오히려 이상한 투표지나 투표지 수가 선거권자 수보다 많은 사례가 발견되는 것을 보면 헌법재판관들의 생각이 현실과 다소 동떨어져 있는 것임을 알 수 있다.&nbsp;자료: 헌법재판소 홈페이지/ https://www.ccourt.go.kr/site/kor/main.do (2024.03.15. 검색)필자의 생각으로는, 숫자와 수학적 알고리즘을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선거데이터를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부정선거를 어느 정도 방지할 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사전투표에서 투표용지 발급수나 교부수는 기술적으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추적할 수가 있다. 현재는 그 투표의 결과가 어느 선거구에서 최종투표수로 합산되는지에 대한 분류와 집계는 전자적으로 동시에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을 분류하고 집계하는 것은 마음만 먹으면 기술적으로는 간단하다.&nbsp;만약 이러한 과정이 이루어진다면, 각 사전투표지에서 발급한 투표용지 발급수와 교부수, 사전투표자의 소속 선거구에서 집계되는 최종 사전투표수를 실시간으로 교차검증할 수 있게 되고, 만약 이것이 최종적으로 실물 투표지 수와 비교하여 일치하지 않으면, 부정의 의심을 해볼 수 있는 것이다.&nbsp;또한 사전투표자의 투표의 결과가 어느 선거구에서 최종투표수로 합산되는지에 대한 분류와 집계를 내는 것이 사전투표자의 사생활 침해나 선거권 행사의 비밀투표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적법하게 진행할 수 있다.그러나 이런 방법으로 투표수 교차검증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이것만으로 사전선거가 합헌적 제도라거나 공직선거법에 선거의 공정성을 침해하는 위헌적 규정을 그대로 두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2022. 11. 16. 독일 베를린주 헌법재판소에서는 주권자의 주권 행사가 시점에 따라 양분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권행사의 동일시점 원칙을 세우며, 독일 역사상 처음으로 지방의회 및 하원의원 선거를 전 지역에서 무효화하였다.[2] 우리나라 사전선거는 이 주권행사의 동일시점 원칙에 위배되는 것으로 위헌이라고 새겨야 한다.또한 투표관리관의 개인날인은 선거 당일에 투표 현장에서 투표지 한 장 한 장이 적법한 투표지임을 확인해 주는 행위로서 선거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담보하여 부정선거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며, 사람들의 눈 앞에서 이루어지는 선거의 무결성에 대한 감시 절차인데, 이것을 무력화시키는 인쇄날인을 인정하는 것은 사전선거에 있어서 부정선거를 위해 뒷문을 열어두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적법한 것으로 판단한 위의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선거절차의 공적 투명성을 요구하는 우리 헌법의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다.사전선거의 위헌 여부는 별론으로 하고, 숫자와 수학적 알고리즘은 국가적 명운이 달린 부정선거 사안에서 복잡한 교차검증을 순식간에 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너무나 매력적이다.&nbsp;숫자는 사물을 정확하게 인식하게 해준다.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1879.3.14.~1955.4.18.)이 연구실 벽에 사진을 걸어 놓고 늘 바라본 이론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인 맥스웰(James Clerk Maxwell, 1831.6.1.~1879.11.5.)에게는 수학이 진리에 이르는 길이었다. 투자 업계에서도 팔을 걷어붙이고 주식투자에 나선 수학자 그룹이 역대 가장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nbsp;현재까지는 워렌 버핏 (Warren Edward Buffett) 이 총 3,787,464% (대략 380만%) 의 투자수익률을 올려서 세계 최고이지만,[3] 연평균 기준으로는 필자가 아는 한, 수학 교수였던 짐 사이먼스 (James Harris Simons) 의 투자수익률이 최고이다. 그의 수익률은 31년 동안 투자자 수수료 전 기준으로 66%의 연평균 수익률을 달성했고, 수수료 후 수익률은 약 39%인데,[4] 버핏의 연평균 수익률은 19.8%이다.&nbsp;수학으로 세계를 제패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엉뚱한 생각도 든다. 그래서 필자는 수학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면 마음이 든든해 진다.&nbsp;국가의 장래를 위해서 선거관리에서 공정성을 해치는 규정들은 제거되어야 하겠지만, 그 전에 선거관리 당국자는 숫자와 수학을 이용한 간단한 알고리즘을 통해서 부정선거를 방지할 수 있다는 사실에 관심을 기우려볼 만하다. 사실 사전선거 대신에 최소한의 부재자투표제도가 허용될 경우에도 이런 메커니즘은 부정선거의 예방과 대응에 매우 효율적일 수가 있을 것이다.[주석]1. 헌법재판소 결정 2022헌마232등 (2022헌마232, 2022헌마239, 2022헌마266) 공직선거관리규칙 제84조 제3항 위헌확인 (2. 사전투표용지 인쇄날인에 관한 사건), 헌법재판소 홈페이지 https://www.ccourt.go.kr/site/kor/main.do > 판례·통계·법령> 판례정보> 판례검색, ‘키워드: 2022헌마232등’으로 검색 가능. (2024.03.15.)2. 2024.1.16. 심판에 회부된 사전투표위헌확인 헌법소원심판청구 사건 (2023헌마1383 공직선거법 제148조 등 위헌확인) 헌법소원심판청구서, 청구이유, 2. 심판대상 사전투표 관련 법률들의 위헌성, 가 (3) 주권행사시점의 동일성, 주권행사집단의 동질성 확보 원리 침해.3. 워렌 버핏이 이끄는 투자목적 지주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Inc.)는 1964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19.8%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총 3,787,464%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보고서, 2022,&nbsp;https://www.berkshirehathaway.com/letters/letters.html (2023.02.28. 검색)4. 수학자 짐 사이먼스 (James Harris Simons)는 1982년 르네상스 테크놀로지(Renaissance Technologies)라는 헤지 펀드 회사를 설립하고, 복잡한 수학적 모델을 사용한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이용하여 투자를 해왔다. 그가 만든 르네상스 메달리온 펀드(Medallion Fund)는 1988년부터 2018년까지 31년 동안 투자자 수수료 전 기준으로 66%의 연평균 수익률을 달성했고, 수수료 후 수익률은 약 39%였다.&nbsp;그레고리 주커만(Gregory Zuckerman) 저, 문직섭 역, 시장을 풀어낸 수학자, ㈜로크미디어, 2021, 464면.]]></description>
			<author>윤진기</author>
			<pubDate>Fri, 15 Mar 2024 15:41:1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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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식투자교육 대학이 나서야 한다</title>
			<link>https://buffettlab.co.kr/news/view.php?idx=45546</link>
			<description><![CDATA[통합적 지식이 필요한 주식투자교육대부분의 대학에서 주식투자의 기초가 되는 회계학이나 재무학 또는 통계학 강의가 이루어지고 있고, 나아가 국내의 일부 대학이나 대학원에 금융수학, 금융공학 등의 강좌가 개설되어 강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일반인의 투자지식이나 금융지식을 확장하기에는 지나치게 전문적이고 개별적이다.주식시장이나 금융시장의 데이터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주식투자에 필요한 지식은 위와 같은 개별적인 지식의 범위를 훨씬 넘어서는 통합적인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주식투자에 관한 지식은 흔히 말하는 통섭(統攝)의 범주에서 다루어야 하는 것이다.[1]&nbsp;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제도권에서 주식투자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행해지지 않고, 오히려 주식투자교육이 터부시되는 분위기다. 이것은 주식투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이런 인식은 빨리 없어져야 한다)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그 결과 대학생들의 주식투자 공부는 대체로 동아리 활동이나 개인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시대의 변화를 타고 사람들이 반드시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등장하고, 또 여기저기서 금융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있고, 이에 관한 법안도 제출되어 있지만,[2] 정작 금융교육이나 주식투자교육의 방법론에 대해서는 그다지 고민을 하지 않는 듯이 보인다.교육방법론이 교육의 질 좌우어떤 분야에서 교육의 필요성이 인정되면 가장 먼저해야 하는 것이 어떤 방법을 통해서 교육하는 것이 효과적인지에 대해서 고민해 보는 일이다. 교육방법론이 교육의 질을 좌우하기 때문이다.법학분야를 예로 들면, 한국에서 법학교육방법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 것은 2009년 로스쿨 제도를 도입하면서부터이다.[3] 로스쿨 설립을 전후하여 미국 로스쿨의 법학교육방법론에 관하여 연구한 논문들이 다수 발표되었다.당시 우리나라의 법학교육방법은 추상적인 법학이론에 치중한 교수의 독자적인 주입식 강의(lecture)법으로 담당 교수가 해당 법 과목에 대한 전체적이고 체계적인 설명을 하는 것이었는데, 강의실에서 배우는 법과 현실의 법 사이에 괴리가 심하여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현실 상황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다.[4]그래서 제시된 대안이 &lsquo;판례교육방법&rsquo;(Case Method)이나 &lsquo;대화식 판례교육방법&rsquo;, [5] &lsquo;문제중심학습법&rsquo;(PBL: Problem Based Learning), 시뮬레이션교육법, 기타 오디오나 컴퓨터프로그램을 통한 교육법, 법적 글쓰기, 법률실습 등이었다.[6] 이 중에서 판례교육방법이 법학자와 실무자들의 주목을 많이 받았다.엉뚱한 생각 판례교육방법 벤치마킹미국 로스쿨의 판례교육방법은 네 가지 요소로 파악할 수 있다. 첫째, 판례를 통하여 궁극적으로는 법원리와 원칙에 &lsquo;숙달&rsquo;(Mastery)하게 하는 방법이다. 둘째, 이때 행해지는 판례의 분석은 &lsquo;과학적 분석&rsquo;(Scientific Method)의 성격을 가질 수 있다. 왜냐하면 과학자가 예컨대 동물과 같은 실험대상을 해부함으로써 인체의 구조나 작동원리 등을 파악하듯 판례를 분석함으로써 법의 작동원리들을 익혀 나아가기 때문이다. 셋째, 이런 판례의 과학적 분석은 - 강의식 법학교육이 지향하기 쉬운 추상적 법지식의 아름다운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지 않고 - 그것을 통해 길러지는 법적 논증의 능력을 통해 &lsquo;실제 문제&rsquo;를 해결하는 데에 그 목표가 있다. 넷째, 판례교육방법은 적은 교수와 적은 교재로 많은 학생들의 주의와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경제적 실용성을 갖고 있다.[7]다소 엉뚱하지만, 판례교육방법을 벤치마킹하여 주식투자교육에 적용하면 위와 같은 판례교육방법의 특징과 장점들이 그대로 주식투자교육에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변화무상한 금융시장에서 전형적인 주식투자 케이스를 발굴하여 교육하면 주식투자의 원리와 과학적 분석, 금융시장의 작동 원리, 나아가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적은 교수와 적은 교재로 많은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는 경제적 실용성을 얻을 수 있다.주식투자교육에 판례교육방법을 적용하면 학생들이 주식투자에 필요한 통합적 지식을 학습할 수 있게 된다.PEG분석 사례를 이용한 주식투자교육방 두 개짜리 아파트에서 회사를 차려 역사상 어떤 헤지펀드 회사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고 알려진 레이 달리오(Ray Dalio)는 &ldquo;미래를 예측하고 대처하는 능력은 변화를 발생시키는 인과관계를 제대로 이해하는 능력에 달려 있으며, 그 능력은 과거에 그것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연구해야만 알 수 있음을 깨달았다.&rdquo; 고 말한다.[8]자료: 변화하는 세계질서 (2022) www.yes24.com.com/ (2023.12.05. 검색)과거를 공부해서 미래를 예측해야 한다는 레이 달리오의 깨달음은 매우 중요하다. 과거 주식투자의 성공과 실패를 대표할 수 있는 100개 정도의 기업 사례만 잘 분석하고 정리해도 학생들이 주식투자의 원리와 실무를 제대로 학습할 수 있을 것이다.금융시장의 데이터에 관심이 많은 필자는 수년 동안 PEG (Price Earnings to Growth ratio, 주가수익성장비율)와 관련된 과거 데이터를 검증해 보는 것이 취미가 되었다. 그래서 기업의 PEG관련 데이터와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및 이익의 질 등을 결합하여 분석하는 기업분석 모형을 만들어서 틈만 나면 기업분석을 해보는데, 해당 기업에 대한 주식투자의 시기를 생각보다 효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서 놀랍다.그 이유는 대체로 PEG분석과 관련된 데이터들이 기업의 성장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다른 금융시장의 데이터와 상호 연동하여 작동되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PEG분석 사례를 이용하여 주식투자교육을 하면 학생들이 주식투자와 관련된 방대한 지식을 모두 공부하지 않더라도 단기간에 주식투자에 필요한 통합적 지식을 학습할 수 있게 될 것이다.금융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대학이 나서야 한다경험이 많은 재무학 교수 중에 학생들에게 주식투자를 교육하거나 주식투자를 배우도록 권유하는 것에 반대하는 분도 있다. 주식투자는 전문투자기관과 개인의 게임이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전문투자기관을 이기기 어렵다는 것이 주된 이유이다.그러나 필자는 대학생 때 주식투자와 금융지식을 제대로 공부해야 우리나라가 금융강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들의 주식투자가 수준 높은 전문지식과 100년이 넘는 경험으로 무장한 해외의 전문투자기관들을 이길 수 없는 게임이라고 해서 우리가 미리부터 포기하고 주식투자교육을 아예 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가 언제 금융강국이 되겠는가? 주식투자의 원리와 통합적 지식을 이해하는 젊은 인재들이 많아야 금융강국의 토대가 마련된다. 늦게 시작해도 최고가 될 수 있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대학에서 주식투자교육을 이수한 졸업생들이 국제적인 안목과 경쟁력을 갖추고, 문제해결 능력이 있는 교양인이나 전문인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대학의 주식투자교육이 강화되어야 하고, 학계와 금융계, 나아가 정부조직은 이에 대하여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것은 우리나라가 금융강국이 되는 초석을 다지는 길이다. 아울러 대학에서는 사례분석 중심의 통합적 주식투자교육방법을 개발하여 금융지식 선진화의 물꼬를 터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세계는 변화하고 있다.[주석][1] 여기서 &lsquo;통섭&rsquo;은 넓은 의미에서 &lsquo;학제적 지식의 통합&rsquo;의 의미로 사용한다. 엄격한 의미의 통섭(Consilience)은 "지식의 통합"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원래 그것은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연결하고자 하는 통합 학문 이론이다. 이러한 생각은 우주의 본질적 질서를 논리적 성찰을 통해 이해하고자 하는 고대 그리스의 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 (위키백과>통섭, 2023.12.06. 검색)[2] 금융교육진흥법안(홍성국의원 등 27인), 의안번호:2120766, 제안일자: 2023-03-20,&nbsp;국회의안정보시스템, (2023.12.06. 검색); &ldquo;초등부터 금융교육&hellip;&lsquo;금융교육진흥법&rsquo; 추진&rdquo;, 한국교육신문, 2023.03.16. (2023.12.06. 검색); &ldquo;홍성국 의원, 초&middot;중&middot;고부터 금융교육 하는 법안 대표발의&rdquo;, 세종의 소리, 2023.03.17. (2023.12.06. 검색)[3] 2007년 7월 3일 관련 법률의 통과로 2009년에 법학전문대학원이 처음 문을 열었다.[4] 박민, &ldquo;법학교육방법론에 대한 소고&rdquo;, 교육법학연구 제18권 2호, 2006, 74면.[5] 미국의 &lsquo;Case Method&rsquo;는 사용자에 따라 &lsquo;판례를 통한 문답식 교육법&rsquo;으로 번역하기도 하고, (박민, 위의 논문, 75면) 그냥 &lsquo;케이스 교육방법&rsquo; 이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이상돈, 김나경, &ldquo;법학교육방법의 개선방향&rdquo;, 고려법학 제53호, 2009, 10면) 이 경우에는 대화식 판례교육방법에 대해서는 특별히 &lsquo;소크라테스 문답식 판례교육&rsquo;(Socratic Case Dialogue)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lsquo;케이스 교육방법&rsquo;과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이상돈, 김나경, 위의 논문, 13면)[6] 자세한 것은 이상돈, 김나경, 위의 논문, 9~22면;&nbsp;박민, 앞의 논문, 73~89면.[7] 이상돈, 김나경, 앞의 논문, 10~11면.[8] 레이 달리오 저, 송이루, 조용빈 역, 《변화하는 세계질서》, 한빛비즈㈜, 2022, 17면. 레이 달리오의 또 다른 역작 《레이 달리오의 금융위기 템플릿》은 과거를 공부해서 미래를 예측해야 한다는 레이 달리오의 깨달음이 그대로 반영된 책이다. 이 책은 대형 금융 위기의 패턴과 역대 금융 위기의 다양한 사례를 수집하여 투자자에게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 원제는 《BIG DEBT CRISES》이며, 2020년 2월에 송이루, 이종호, 임경은이 번역하여 한빛비즈㈜에서 출판하였다. 필자가 매우 아끼는 책이다.저작권자 Ⓒ 윤진기. 정당한 범위 안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게 출처를 표시하여 내용을 인용할 수 있습니다.]]></description>
			<author>윤진기</author>
			<pubDate>Wed, 13 Dec 2023 13:45:3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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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인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범하는 흔한 계산 착오와 눈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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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숫자로 주식시장을 들여다보면, 애매한 이야기들도 계량화 되어서 선명하게 보이는 때가 있다. 숫자의 매력이다. 짐 로저스 (James Beeland Rogers Jr.) 의 투자 원칙 중에서 “큰 이익을 남겼다면 이익실현에 나서라”는 것이 있다. 다소 애매해 보이지만, 숫자로 들여다보면 그 의미가 더욱 선명해질 수 있다.로저스는 공부하기 좋아하는 투자자이기 때문에 필자가 좋아하지만,[1] 주로 원자재에 투자하는 그의 투자 스타일은 전통적인 주식투자와는 거리가 있어서 별다른 공부도 없이 함부로 따라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2]그러나 그의 투자 원칙들은 언제나 귀담아 들어 둘 만하고, “큰 이익을 남겼다면 이익실현에 나서라”는 원칙은 주식시장에서도 여전히 적용된다. 왜냐하면 큰돈을 움직이는 전문 투자자들이 대체로 이 원칙에 따라 투자를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주식을 저가에 매수하여 큰 이익이 나면, 그것을 팔아야 수익이 실현되기 때문에 주가가 많이 올라서 큰 이익이 나면 큰돈을 움직이는 투자자들이 그 주식을 팔아서 이익을 챙기게 된다.여기서 이익이 얼마나 나면 큰 이익일까? 두 배? 서너 배? 열 배? 열 배면 900%다. 큰돈을 움직이는 투자자들은 한번의 투자로 열 배씩 버는 것을 그다지 선호할 것 같지는 않다. 기업이 아무리 성장성이 좋아도 주식을 바닥에서 매수하여 주가를 열 배가 되게 하려면 자신의 자금을 지속적으로 투입해야 가능하다. 그러면 평균매수단가가 높아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그렇게 큰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큰 자금을 동원하는 투자자들이 매도시점을 결정하기 위하여 ‘큰 이익’을 계산할 때 그들은 그들이 매수를 시작한 최저점 부근의 매수가부터 계산한 평균매수단가를 기초값으로 수익률을 계산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이 만족하는 정도의 큰 이익이라고 생각한 이익의 실현에 나서게 된다.그런데 개인투자자들이 소문을 듣고 매수를 시작할 때는 대부분 이미 주가가 상당히 오른 후이거나 심지어는 열 배 가까이 주가가 오른 때이다. 이때 개인투자자들은 별 생각 없이 자신들이 매수한 시점에서 이익을 계산한다. 그러면서 그들도 큰 이익을 기대하고 큰 이익이 나면 매도할 것이라 생각한다.이상하게도 주가가 최저점에서 열 배가 올랐는데도 시장에서 그 주식의 전망은 새벽의 여명보다 더 찬란하다. 천지사방에서 그 주식의 장밋빛 전망으로 소란스럽다. 주가를 열 배로 끌어올린 주체들은 그들이 매수하기 시작한 저점에서부터 큰 이익을 계산하는데, 어이없게도 중간이나 최고점 부근에서 진입한 개인투자자들은 자신의 진입시점에서 이익을 계산하며 큰 이익을 꿈꾸는 것이다.추세 추종의 대가 윌리엄 오닐(William J. O'neil)은 시장 주주도들이 급락세로 돌아선 다음에도 2분기 더 순이익이 100% 이상 증가하고, 또 어떤 주식은 천정을 쳤을 때는 분기 순이익이 181% 증가했고, 다음 분기에도 순이익이 220% 늘어났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3][4] 기업의 전망과 예상 실적을 중요시하는 애널리스트도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이런 때에는 주식을 사야 하는 것이 아니고 팔아야 하는 시점이다. 경험이 제법 있는 전문가들도 자신의 전망에 도취되어 계속 매수를 추천하여 개인투자자들을 울리게 된다. 멋모르는 개인투자자들은 좋은 주식을 공짜로 추천해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그러나 결과는 대체로 개인투자자의 눈물로 귀결된다.큰 이익을 본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서 이익을 실현하는 단계에서 그들이 파는 주식을 비싼 값으로 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은 주가의 하락폭을 견디지 못하고 중간에 손절하거나 눈물을 머금고 비자발적인 장기투자자가 되는 것이다. 어찌 보면 이 경우에 개인투자자들은 세력이나 큰 자금을 가진 투자자들의 수익 실현의 도구나 도우미가 될 뿐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지불하는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5] 실로 어리석은 일이지만 시장에서 이런 일이 대체로 반복된다.이런 사태는 관점만 바꾸어도 간단히 해결된다. 개인투자자가 자신의 투자수익률을 계산할 때는 그냥 단순 성장률이나 배수를 구하는 공식을 사용하되 단지 기산점만 달리하면 된다.&nbsp;단순 성장율=(기말값-기초값)/기초값×100(%) 또는 기말값/기초값(배)&nbsp;여기서, 개인투자자들은 ‘기초값’에 자신의 매수가격을 대입하지 말고, 이미 큰 이익을 본 투자자들의 매수 시작 가격을 대입하여 계산하면 된다. 더 간단하게는 주가가 몇 배 올랐다는 뉴스에 나오는 기사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 된다. 그리고 거기에다 자신이 원하는 수익률을 더하여 그 추가 상승 가능성을 생각해 보면 된다. 이미 열 배가 오른 주식을 매입하여 몇 배의 수익을 올리겠다는 것은 욕심이다.큰돈을 준비하여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주가를 처음에 두세 배 올리는 것은 세력이나 자금력이 있는 투자자들에게 그다지 어렵지 않지만, 이미 10배 이상 오른 주식을 두 배로 올리는 것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6] 엄청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큰 부담이다. 주가를 더 올리기 보다는 이익실현을 위하여 매도하는 길을 택하기 쉬울 것이다.또한, 보유주식의 가격이 2배가 되면 보유지분의 50%를 매도한다는 원칙을 가진 거대 펀드도 있다는 것을 알면 사태를 이해하기가 더 쉬울 것이다.[7]생각해보면 간단하다. 이런 실수에 가담하지 않기 위해서 개인투자자들은 큰 이익을 얻은 자금력이 풍부한 투자자들이 큰 이익의 시작점에서 그들의 큰 이익을 계산한다는 점을 잊지 말고, 자신이 어느 지점에서 매수를 했든 큰 이익을 계산할 때 자신의 매수 시점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큰돈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큰 이익을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자신이 매수한 후 주가가 더 올라가는 것이 쉬운지 어려운지를 대략 알 수 있을 것이다.자료: 주식, 농부처럼 투자하라 (2021) www.yes24.com.com/ (2023.10.30. 검색)그래도 욕심을 버리지 못하겠다면, 주식농부 박영옥의 투자철학을 배우면 좋을 것이다. 주식농부 박영옥은 탐욕스럽게 이익을 끝까지 가져가서 다 챙기려고 하지 않는다. 그는 주식을 매입할 때 매도의 시기를 결정한다. 그는 말한다. “최초에 생각한 기대 수익이 있고, 그것이 만족 되었으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물러 설 줄 알아야 한다. 그 후에 발생하는 수익은 다른 사람들의 몫이다.”[8] 그는 주식을 팔고 나오면서 다른 사람들도 얼마간 벌 수 있는 여지를 두고 있다. 보통사람들이 도달하기 어려운 경지이다. 주식을 하면서도 도의 경지에 이른 것 같다. 부러운 일이다.단기간에 열 배 오른 주식을 생각 없이 매수하여 손해를 보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본 주식시장의 신이라 불리는 고레카와 긴조의 경험을 배우는 것이다. 고레카와 긴조는 그의 ‘투자 5원칙’ 에서 ‘종목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공부해서 고를 것’이라는 원칙을 첫 번째로 꼽고 있다.[9] 쉽지는 않겠지만 모든 개인투자자가 이 길을 가야 하지 않겠는가?&nbsp;[주석][1] 1964년 로저스는 예일 대학에서 역사학 학위를 취득했다. 그후 1966년에 로저스는 배일리얼 컬리지(Balliol College)의 회원으로 옥스퍼드 대학에서 철학, 정치 및 경제학으로 두번째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2] 로저스는 기업에 대한 가치투자를 중요시하는 워렌 버핏이나, 주식/채권시장에 대한 장기투자와 분산투자를 기본기로서 강조하는 존 보글과 같은 투자자들에 비해서는 상당히 공격적인(aggressive) 관점을 갖고 있다. 주식이나 채권보다 현물이 나으며 그 중에서도 농산물을 최고로 치고, 선물을 선호한다.(짐 로저스, 나무위키https://namu.wiki/w/%EC%A7%90%20%EB%A1%9C%EC%A0%80%EC%8A%A4 (2023.10.27. 검색)[3] 윌리엄 오닐 저, 박정태 역,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How To Make Money In Stocks: A Winning System in Good Times or Bad), 굿모닝북스, 2012, 275면.[4] 필자는 천정에 도달한 주식의 놀라운 이익증가율은 설거지용으로 사용되는 기업의 가치(설거지용 성장가치)라고 부른다. 자세한 것은 윤진기, “기업 가치는 언제 주가에 반영되는가?” 버핏연구소, 투자칼럼, 2022.12.29,https://buffettlab.co.kr/wordpress/calum-1/?pageid=1&mod=document&keyword=%EC%9C%A4%EC%A7%84%EA%B8%B0&uid=41206 (2023.10.30. 검색)[5] 이 경우 기회비용은 해당 주식을 매수해서 입은 손실과 다른 주식에 투자해서 벌 수 있는 이익의 합계로 계산된다.[6] 예컨대, 시중에 주식의 유통 물량이 얼마 남아있지 않은 경우에는 매수 주체에 의한 가격 통제가 가능하지만, 대형주의 경우에는 유통 주식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10배 오른 주식의 가격을 2배로 (저점에서 계산하면 20배로) 끌어 올리려면 매우 많은 자금이 소요될 것이다.[7] 크리스토퍼 리소길(Christopher Risso-Gil) 저, 김상우 역, 《안전마진》 (There’s Always Something to Do), 부크온, 2014, 103면 참조.[8] 박영옥, 《주식, 농부처럼 투자하라》, 프레너미, 2021, 165면.[9] 고레카와 긴조 저, 강금철 역, 《일본 주식시장의 신 고레카와 긴조》, 이레미디어, 2022, 352면.&nbsp;저작권자 Ⓒ 윤진기. 정당한 범위 안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게 출처를 표시하여 내용을 인용할 수 있습니다.]]></description>
			<author>윤진기</author>
			<pubDate>Tue, 31 Oct 2023 16:12:3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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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기한 주식투자, 장관과 택시기사</title>
			<link>https://buffettlab.co.kr/news/view.php?idx=44672</link>
			<description><![CDATA[멀리서 주식투자를 관찰하면 재미있고 신기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1978년 경제기획원 장관 겸 부총리를 지내고 1979년에 국무총리가 된 신현확 씨와 택시 운전 일을 하는 최원호 씨가 삼성전자 주식에 투자한 이야기도 그중의 하나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아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이 이야기에 사람들이 그다지 주목하지 않는 주식투자의 핵심요소가 들어 있어서 한번 살펴본다.신현확은 경제기획원 장관이 되기 훨씬 전인 쌍용산업 사장 시절에 매수한 삼성전자 주식 1만주를 1973년에 아들에게 물려주었는데, 그 아들이 30여 년 넘게 보유해오다 2004년에 주당 51만원에 모두 처분해 120억원의 평가차익을 올렸다. 평가이익이 대략 600배에 달했다.[1] 아들은 이 주식을 팔아 서울 강남에 100억원대 빌딩을 구입했다.[2]최원호는 1995년부터 삼성전자 주식을 모으기 시작해 내집 마련을 위해 2000년도에 한번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가, 같은 해에 다시 매수를 시작해 2020년 6월에 모두 팔았다. 대략 50배를 벌었다고 한다.[3]이 분들이 삼성전자 투자로 이렇게 큰 수익을 올린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첫째, 두 사람은 모두 국가가 발전 단계에 있을 때 투자하였다. 두 사람이 실제로 삼성전자 주식에 투자한 시기는 한국 경제가 고속성장을 하던 발전 단계였다. 이런 시기에는 기업들은 각각 나름대로 규모에 맞게 성장의 파이를 나누어 먹게 된다.[4]자료: 사와카미 아쓰토 저/유주현 역, 《50세부터 시작하는 장기투자》 (2008) http://www.yes24.com/ (2023.09.24. 검색)신현확의 아들이 주식을 물려받은 당시 한국의 명목GDP는 1973년에 5조5273억원이었지만 2004년에는 908조4392억원으로 대략 164배 증가하였다. 최원호가 투자를 시작한 1995년에는 명목GDP가 436조9888 억원이고 2020년에는 1940조7262억원이라서 대략 4.4배 증가하였다.[5]당연히 시대의 필요를 채워주던 삼성전자는 급성장하게 되고, 이 성장은 주가에 반영되어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게 된 것이다. 국가가 발전 단계에 있을 때 삼성전자에 투자한 두 사람은 모두 행운아다. 해외의 거대 자본들이 성장하는 국가의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서 몰려 다니는 것도 다 이런 연유이다.1987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취임식에서 이건희 회장이 삼성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최근 10년간(2013-2022)의 한국의 평균 경제성장률(실질GDP성장률)은 대략 2.64%에 불과해서 기업들이 전체 경제성장에서 얻는 상승효과는 미미하다. 이런 경우에는 국가의 성장성보다는 개별 기업의 성장성에 주목해서 투자를 해야 한다.둘째, 두 사람은 결과적으로 기업의 성장 주기에 투자했다. 중요하다. 같은 삼성전자라도 이미 성장기를 지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성장 속도가 예전 같지 않아서 투자 수익률이 예전처럼 좋을 수 없다. 주식투자는 원래 기업의 수익 주기에 맞추어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더 길게는 기업의 성장 주기에 맞추어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다. 데이터를 살펴보면, 두 사람이 투자했던 시기는 삼성전자가 한창 성장하던 시기이다.[6]국가가 성숙 경제의 단계로 진입하거나 기업이 성숙 단계에 진입하면 지속적인 혁신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대체로 실적이 둔화된다. 이 시기가 되면 수요는 정체되는데 혁신을 위한 투자비용은 영업활동으로 버는 현금의 절반 이상이나 그에 버금가는 조 단위로 늘어나고 제품 가격은 겨우 인플레를 반영하는 정도에 그치게 된다. 기업의 실적이 늘어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삼성화재나 KT 같은 기업의 시계열 데이터를 관찰하면 누구든지 알 수 있는 것이다.&nbsp;기업의 성장기에 좋은 주식이 성숙기에 좋은 주식은 아니다. 다만, KT는 2000년 이후 거의 20 여 년 동안 매년 수조원씩 투자를 하면서 기업을 혁신해왔는데, 2021년부터 실적도 좋아지고 재무상태도 개선되고 있어서 앞으로 그동안의 투자 효과가 성장으로 반영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nbsp;삼성전자 주식을 전량 매도한 후에 최원호는 삼성전자에는 투자를 안 하고 미국 기술주에 투자한다고 한다.[7] 그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다만, 반도체 산업은 여전히 성장 중에 있고, 지금까지 이 분야에서 글로벌 1위인 삼성전자가 수십조원의 투자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의 성장성을 지속할 수 있는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셋째, 두 사람은 기업을 보고 투자하였다. 신현확이 삼성전자를 매수했던 당시는 삼성 내 주력기업은 제일제당 등으로 삼성전자의 경우 기업가치가 그리 높지 않던 때였다.[8] 경제기획원 장관을 할 정도로 경제적 안목을 가지고 있었으니, 세상의 흐름을 알고 전자 산업이 향후 크게 각광을 받으리라 생각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최원호는 1995년 당시 굳이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인 이유에 대해 "앞으로는 컴퓨터 시대이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뜰 것이라고 생각했다. 당시 기술주는 삼성전자뿐이어서 200만원, 300만원, 돈이 생기는 대로 계속 사 모았다"라며 "IMF 때도 믿고 계속 매입했다"고 한다.[9]결과적으로 이 두 사람의 생각은 적중하였고, 모두 기업을 보는 안목이 탁월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주식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기업 그 자체이다. 요즘 투자자들은 이것 저것 분석하느라 바쁘지만, 사실 다른 것은 그저 소소한 부수적인 요소에 불과하다. 기업을 알고 투자해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에 충실하면 위와 같은 행운이 따라올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 자체를 분석하는데 익숙해져야 한다. 온갖 잡음이 끊이지 않는 시장에서 일반 사람들이 “주가는 기업 미래 실적의 종속변수”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다. 공부가 필요한 이유다.기업을 보는 안목에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 경우에는 후일 경제기획원 장관이 될 사람과 택시기사의 안목이 전혀 차이가 나지 않는다. 모두가 공부하기 나름이다. 신현확은 젊어서 고등문관시험에 합격할 정도로 공부가 있는 사람이고, 최원호는 “제가 책을 상당히 많이 읽었습니다.”하고 고백한다.[10] 모든 주식투자자들이 마음에 깊이 새겨 둘 말이다. 세간에 혹자(或者)는 주식투자에 공부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예사로 하고 있는데, 이것은 사실과 다르다.최원호는 반지하 월세방에 살며 하루 15시간 이상 밥도 제대로 못 먹고 택시를 운전해 가족을 부양하던 시절, 유일한 희망은 주식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삼성전자의 주식을 계속 사 모았다.[11]넷째, 두 사람은 장기투자를 하였다. 신현확은 아들이 주식을 팔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장기투자를 하였는데, 그 기간이 증여시기부터 따져도 대략 31년이다. 최원호는 대략 25년을 가지고 있었다. 좋은 기업의 성장기에 장기투자 한 경우의 결과를 여기서 볼 수 있다.최원호는 재빨리 수익을 내기 위해 단타로 사고팔기 보다는 꾸준한 공부로 믿을 만한 종목을 선정한 뒤 최소 5년 이상은 두고 봐야 한다고 한다.[12]최원호가 말하는 주식의 최대 장점은 큰돈이 없어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의 경우 처음 투자를 시작할 때부터 큰돈이 필요하지만, 주식은 5만 원, 10만 원이 있어도 투자가 가능하다. 최 원호는 가난한 삶에서도 매월 돈이 있을 때마다 주식을 샀다.[13] 대한민국이 이렇게 푼돈으로 주식투자를 하여 부자가 될 수 있는 세상이라니 놀랍고 신기하다.주식투자는 ‘6~7년 사이에 두 배가 되어주면 그만’이라는 식의 느긋한 태도를 취하면 마음이 편해진다.[14] 원래 기업은 번 돈을 다시 투자도 해가며 천천히 돈을 벌고, 시장에서 큰돈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움직인다. 다만 좋은 기업에 장기투자를 할 때도 싸게 사야 한다는 조언을 잊어서는 안 된다.[15] 이 조언은 주식은 반드시 저PER일 때 매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기투자 일수록 저PER에서 시작해야 한다.사람들은 장기투자를 하면 돈을 번다고 하는데, 실제로 삼성전자처럼 수십년간 장기투자를 할 수 있는 기업은 그다지 많지 않다. 시대를 이끄는 기업의 성장 주기에 투자하는 것은 행운이지만, 쉽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에는 기업의 성장 주기보다는 수익 주기에 투자하고, 장기투자라도 그 기간을 3 내지 4년(짧게는 1 내지 2년) 정도로 짧은 장기투자가 돈을 버는 것이다. 지나치게 일찍 주식을 매수했다면 그보다는 1 내지 2년을 더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런 것은 장기간의 기업 시계열 데이터를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는 것이고, 다수의 투자 구루들도 이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16] 사람들은 저PER에서 기업의 수익 주기가 시작된다는 사실에 그다지 주목하지 않는 것 같다.[17]언덕에 서서 흐르는 물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은 여유롭고 평화롭다. 끊임없이 격랑이 이는 주식시장에서 언덕에 서기 위해서는 공부와 지혜가 필요하다. 최고의 지혜는 주가는 기업 미래 실적의 종속변수임을 아는 것이다.&nbsp;[주석][1] “물려받은 삼성전자 주식, 30년 만에 600배!” 오마이뉴스, 2006.03.02,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14142 (2023.09.24. 검색). 신현확이 쌍용산업의 사장이 된 것은 1969년의 일이다. 1973년은 신현확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해인데, 아마도 이때 가지고 있던 삼성전자의 주식을 아들에게 물려준 것으로 보인다. 평가차익에 대한 계산은 아들이 증여를 받은 1973년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으로 읽힌다.[2] “신철식 국조실 차장 내정자..신현확 前총리 아들”, 머니투데이, 2007.01.25,https://news.mt.co.kr/mtview.php?no=2007012516484644626 (2023.09.24. 검색)[3] “삼성전자 주식으로 수십억 자산가 된 주식 고수 최원호의 사위는 웬만한 사람들이 모두 아는 웹툰 '외모지상주의' 작가 박태준이다(유퀴즈)”, 허프포스트코리아, 2022.10.27,https://www.huffington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204160 (2023.09.24. 검색)[4] 사와카미 아쓰토(SAWAKAMI Atsuto) 저, 유주현 역, 《50세부터 시작하는 장기투자》, 이콘출판㈜, 2008, 52면 참조.[5] 나라지표, 국내총생산 및 경제성장률(GDP), 통계표.[6] TS2000, 삼성전자㈜, 사업보고서, 재무사항(요약), K_GAAP, 손익계산서(누적),https://www-kocoinfo-com.nasca.kyungnam.ac.kr/ (2023.09.24. 검색) 참고.[7] “‘삼성은 안 망한다’며 20년간 주식 올인 했던 택시운전사… 지금은?” 논현일보, 2023.09.21. (2023.09.24. 검색)[8] 앞의 기사, “물려받은 삼성전자 주식, 30년 만에 600배!”[9] 앞의 기사, “삼성전자 주식으로 수십억 자산가 된 주식 고수 최원호의 사위는 웬만한 사람들이 모두 아는 웹툰 '외모지상주의' 작가 박태준이다(유퀴즈)”[10] 위의 기사.[11] 앞의 기사, “‘삼성은 안 망한다’며 20년간 주식 올인 했던 택시운전사… 지금은?”[12] 앞의 기사, “삼성전자 주식으로 수십억 자산가 된 주식 고수 최원호의 사위는 웬만한 사람들이 모두 아는 웹툰 '외모지상주의' 작가 박태준이다(유퀴즈)”[13] 위의 기사.[14] 사와카미 아쓰토 저, 유주현 역, 위의 책, 90면 참조.[15] 넓은 해자가 알파 즉 초과수익의 큰 원천이기는 하지만, 넓은 해자를 가진 기업을 보유함으로써 발생하는 이익은 그 기업을 내재가치에서 할인된 가격에 매수할 때 훨씬 확실해지고 훨씬 영속적인 것이 된다. 헤더 브릴리언트(Heather Brilliant) 외 저, 김상우 역, 《경제적 해자 실전 주식투자법》, ㈜부크온, 2016, 28면.[16] 이에 관해서는 윤진기, “기업 가치는 언제 주가에 반영되는가?”, 버핏연구소 투자칼럼, 2022.12.29,https://buffettlab.co.kr/wordpress/calum-1/?pageid=1&mod=document&keyword=%EC%9C%A4%EC%A7%84%EA%B8%B0&uid=41206 (2023.09.24. 검색). 필자가 2000년 이후 우리나라 상장기업 빅데이터를 통해서 살펴본 바에 의하면 대체로 3~4년(짧게는 1~2년)이 가장 적절한 보유기간이다.[17] 존 네프가 사용한 총수익률 PER배수나 퍼터린치가 사용한 PEG는 모두 근본적으로 저 PER에 그 기반을 두고 있는 가치평가법이다. 자세한 것은 윤진기, “주식 매수가격, 수학적으로 계산할 수 있다 (윤진기 교수의 경제와 숫자이야기)”, 버핏연구소, 투자칼럼, 2018.12.18,https://buffettlab.co.kr/wordpress/calum-1/?pageid=4&mod=document&keyword=%EC%9C%A4%EC%A7%84%EA%B8%B0&uid=26386 (2023.09.24. 검색)저작권자 Ⓒ 윤진기. 정당한 범위 안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게 출처를 표시하여 내용을 인용할 수 있습니다.]]></description>
			<author>윤진기</author>
			<pubDate>Tue, 03 Oct 2023 17:12:1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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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타기할 수 있는 주식을 사라</title>
			<link>https://buffettlab.co.kr/news/view.php?idx=43643</link>
			<description><![CDATA[항간에 주식투자를 할 경우에 이른바 물타기를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하여 논란이 많다. 물타기는 주식을 매수한 후에 주가가 떨어질 때 추가매수를 하여 매수의 평균단가를 낮추고 주식 수량을 더 늘리는 것을 말한다.&nbsp;물타기를 한 경우에 다행히 주가가 올라가면 큰돈을 벌지만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하면 자산이 물타기한 주식에 잠기게 되어 다른 좋은 주식을 사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게 되기 때문에 큰 기회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심지어는 멋모르고 물타기한 주식이 상장 폐지되어 낭패를 당하기도 한다.저명한 투자자 중에 물타기를 강력하게 반대하는 사람이 윌리엄 오닐 (William J. O'neil)이다. 그는 “반드시 무조건 손실을 7~8%로 제한하라”고 한다.[1 ]그는 “7~8%가 손실의 절대 한계라는 점을 명심하라. 주저 없이 팔아야 한다. 혹시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주가가 다시 오르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며칠을 더 기다려서는 절대 안 된다. 아니 그날 마감 시간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다.” 고 하면서 투자자들이 물타기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2]반면에, 가치투자자로 불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타기를 예사로 하고 있다. 그리고 물타기를 하는 방법도 예사롭지 않다.캐나다의 워렌 버핏으로 알려진 피터 컨딜 (Peter Cundill, 1938~2011)은 북아메리카 최대의 철강 회사에 투자할 때 주당 15 달러에 매수를 시작했는데,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추가 매수를 하여 주가가 6달러로 하락할 때까지 버텼다. 대략 -70% 하락하였다. 컨딜이 최종 매도를 하였을 때 이 주식의 매수로 그는 복리수익률로 30%를 넘게 벌었다고 전해지는데, 첫 매수일로부터 대략 6년 정도 걸렸다.[3]이와 같이 가치투자해서 물타기를 해도, 예기치 않게 -70%까지 하락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대부분 투자자의 경우 투자자금이 바닥이 날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초기에 가치투자 이론을 대충 배우고 함부로 물타기를 하여 큰 손해를 보게 되면 가치투자라는 말을 듣는 것조차 싫어하게 된다. 그래서 다시 추세 추종자로 돌아가게 된다. (가치투자의 큰 비밀을 체험하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아쉬움이 있다)컨딜은 똑똑하게도 함께 물타기를 해줄 친구를 구해서 자금줄이 마르지 않게 하였다. 사실은 컨딜이 운영하는 가치투자 펀드의 자산만으로도 충분히 뒷감당을 할 수 있었다. 전체 투자금액이 운영 펀드의 4% 정도에 불과하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생각을 같이하는 친구가 함께 물타기를 해주면 위로가 된다.펀드를 운용하는 컨딜과는 달리, 개인투자자들은 -70%까지 빠지는 주식에 물타기를 하면 회복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견디기 어렵다. 그래서 개인투자자들은 가능하면 최대한 저가에 있으면서도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골라서 물타기를 해야 마음이 편하다.주식농부로 알려진 투자자 박영옥은 “나는 투자하는 기업의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1~2년 동안 꾸준히 매수하지만, 매도는 자주 하지 않는다.” 고 말한다.[4] 언뜻 보면 그는 물타기 선수로 보인다.자료: 《주식투자 절대원칙》 (2022)http://www.yes24.com/ (2023.07.06. 검색)놀랍게도 그의 투자수익률은, 필자가 아는 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수학과 통계로 주식에 투자하는 수학교수 짐 사이먼스 (James Harris Simons)의 30년 평균 투자수익률 대략 66%를 제외하면,[5] 박영옥이 대략 10년 이상 연 투자수익률이 50% 이상으로[6] 투자수익률이 세계에서 최고로 높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그래서 “물타기를 잘하는 투자자가 시장에서 큰돈을 벌 수 있나?”하는 의문이 생긴다. 필자가 관찰한 바로는 대체로 그렇다.이유는 간단하다. 가치투자 이론 자체가 물타기를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치투자 이론에서는 대략적인 내재가치가 구해지면 그것을 토대로 안전마진을 계산하고, 일정한 안전마진이 확보되면 매수를 하기 시작하고, 주가가 하락하여 안전마진이 커지면 추가매수를 하는 것이 예정되어 있다. 다만 이렇게 하려면 간도 커야 하고, 예비되어 있는 투자자금도 넉넉해야 한다.물타기의 성공 여부는 물타기를 해도 되는 기업을 고르는 안목에 달려있다. 기업의 내재가치를 계산하는 공식은 수도 없이 널려 있지만, 딱히 잘 들어맞지는 않는다.&nbsp;기업의 성장주기에 투자해야 한다고 하는 박영옥의 물타기 방법은 독특하다. “2~3년 동안 꾸준히 관찰하며 분석한 결과 반드시 성장한다는 확신이 든다. 이렇게 심혈을 기울여 고른 기업의 주가가 떨어진다. 얼마나 좋은 매수 타이밍인가? 시장의 타이밍은 맞힐 수 없지만 내가 투자할 기업을 매수할 타이밍은 맞출 수 있다. 열심히 공부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주가가 떨어질 때 살 수 있으려면, 담력 결단 용기가 필요하다. 실제로 해보면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알게 될 것이다.”[7]오랫동안 시장에서 온갖 풍파를 경험하고 일가를 이룬 대가와는 달리, 초보자들은 이 말이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무턱대고 따라하다가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그의 투자철학을 기술하고 있는 《주식 농부처럼 투자하라》 와 《주식투자 절대법칙》 을 여러 번 읽고 사색해보면 그의 말이 무슨 말인지 대체로 알 수 있을 것이다.[8 ]&nbsp;압구정 교주로 소문난 조문원 대표도 손절할 주식을 샀다는 것은 처음부터 주식을 잘못 고른 것이라고 한다. 그는 자신이 주식을 매수하고 나면 주가가 내려가기만 빈다고 한다. [9 ] 주가가 내려가면 더 싼 값에 더 많은 주식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가치투자자들은 윌리엄 오닐과 정반대로 생각한다. 그것은 시장을 보는 관점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윌리엄 오닐은 “물타기를 해야 하나?” 하는 문제를 거론하면서, 시장은 오로지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움직인다고 말한다.[10] 반면에, 가치투자자들은 기업이 계속 돈을 잘 벌고 성장하면 주가가 올라간다고 생각한다.PEG 연구에 재미를 붙인 필자는 PEG 분석을 통해서 물타기할 수 있는 기업을 찾아낼 수 있는지에 대하여 관심이 많다. 많은 기업의 시계열 데이터를 가지고 살펴보면, PEG 분석은 안심하고 물타기할 기업을 찾아내는데 유용하다. PEG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물타기할 수 있는 기업인지 아닌지 대체로 확연히 감이 온다. 저평가된 기업의 비즈니스모델과 이익의 질을 분석하여 그 기업이 미래에도 계속 돈을 잘 벌지를 대충 알 수 있기 때문이다.물타기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정도의 실력자가 되면 시장에서 발생하는 온갖 잡음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것이다. 물타기는 단순한 투자방법의 문제가 아니고 심오한 투자철학의 문제이다.&nbsp;[주석]1. 윌리엄 오닐 저, 박정태 역,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How To Make Money In Stocks: A Winning System in Good Times or Bad), 굿모닝북스, 2012, 307면.2. 위의 책, 309면.3. 자세한 것은 크리스토퍼 리소길(Christopher Risso-Gil) 저, 김상우 역, 《안전마진》 (There’s Always Something to Do), 부크온, 2014, 100-105면 참조.4. 박영옥, 《주식투자 절대원칙》, ㈜센시오, 2022, 204-205면.5. 그레고리 주커만(Gregory Zuckerman) 저, 문직섭 역, 시장을 풀어낸 수학자, ㈜로크미디어, 2021, 464면.6. 박영옥, 앞의 책, 앞 표지 뒷면.7. 위의 책, 203-204면.8. 이 두 권의 책에는 정량분석에 관한 자세한 언급이 거의 없다. 그러나 박영옥은 대학 3학년 때 지도교수의 권유로 증권분석사 준비를 하여 시험에 합격하였고, 그 후 당시 현대투자연구소에서 분석보고서를 쓰면서 주식투자 업계에 입문하여 잔뼈가 굵었다는 사실을 독자들이 간과하면 안 될 것이다. 필자는 위 두 권의 책에서 그가 정량분석을 넘어서는 경지의 높은 수준의 투자철학을 전개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눈을 감고도 정량분석을 할 수 있을 만큼 정량분석 기초 지식이 탄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초보 투자자들은 재무분석을 비롯한 각종 금융 데이터 분석 지식을 별도로 공부해야 그의 투자철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9. 조문원, “가치투자란 나에게 무엇인가?” 강의동영상, 46:50~47:38 부분, 버핏연구소> 투자교육> 온라인 강의실> 투자의지혜, https://buffettlab.co.kr/wordpress/online-vod2/ (2023.07.07. 검색)10. 윌리엄 오닐, 앞의 책, 316 면.&nbsp;저작권자 Ⓒ 윤진기. 정당한 범위 안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게 출처를 표시하여 내용을 인용할 수 있습니다.]]></description>
			<author>윤진기</author>
			<pubDate>Sat, 08 Jul 2023 16:15:2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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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장에서 이론은 힘이 세다</title>
			<link>https://buffettlab.co.kr/news/view.php?idx=42560</link>
			<description><![CDATA[퀀트투자의1 아버지로 알려진 미국의 수학자인 에드워드 소프(Edward O. Thorp)는 30여 년간의 투자 인생 동안 연평균 수익률이 대략 20%이며, 2012년 기준으로 개인자산은 한화로 9,000억이 넘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2&nbsp;그를 성공으로 이끌어 준 힘의 원천은 이론이다.&nbsp;소프는 갓 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UCLA에 강사로 있던 스물 여섯 즈음에 그저 방안에 앉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카지노에서 널리 행해지는 블랙잭 (Blackjack) 카드게임을 수학적 방법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실천에 옮겼다.3&nbsp;이런 생각은 대체로 영감이나 직관에 의하여 다가온다. 그러나 영감이나 직관이 있어도 엉덩이의 힘이 받쳐주지 않으면 이론이 나오기 쉽지 않다.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연구에는 엄청난 호기심과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nbsp;블랙잭에서 이기는 전략이 궁금했던 그는 MIT로 간 뒤에도 낮에는 본업인 수학을 연구하고 저녁을 먹은 후에는 텅 빈 건물들을 지나 계산기가 있는 방으로 가서 저녁 8시부터 동이 트기 직전까지 먼로 계산기를 두드렸다. 1950년대 말의 먼로 계산기는 전자계산기이기는 하지만 컴퓨터에 비할 바가 못되었다. 에어컨도 없는 방에서 케임브리지의 습한 여름 밤을 웃통을 벗은 채로 경우의 수를 계산하였다.4 호기심은 마취제와 같다. 엄청난 인내를 만들어 낸다.&nbsp;그는 블랙잭에서 이기는 전략을 찾아 무수한 결정사항을 압축해서 그림으로 만들어 손바닥만 한 종이에 옮길 야무진 계획을 세웠지만,5 실제로 게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많게는 6000조 개에 달했다.6&nbsp;문제가 복잡할 때 수학자들에게는 문제를 단순화시키는 방법론이 있다. 필자가 부러워하는 수학적 생각법이다. 그는 수학자답게 문제를 단순화하려고 노력해서, 마침내 플레이어의 우위를 결정하는 것은 남은 카드의 수량이 아니라 남은 카드의 비중이라는 생각에 이르렀다.7 이러한 그의 생각은 적중하였고, 행운도 따라왔다.&nbsp;손으로 밤마다 계산기를 두들기다가 자신도 대학에 있는 IBM 704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나서, 책을 보고 컴퓨터 프로그래밍하는 법을 혼자서 익혀서, 컴퓨터를 이용하여 계산을 하였다. 손으로 하면 천년이 걸릴 일을 컴퓨터는 10분만에 해주었다.8 어떻게 이런 행운이 있을 수 있을까? 그는 운 좋게도 1959년부터 61년까지 IBM 704 컴퓨터가 있는 MIT에서 근무했다. 강렬한 소망은 행운을 끌어온다는 주장이 맞는 것 같다.&nbsp;이런 작업을 수없이 반복하여, 그는 결국 다양한 이기는 전략을 설계할 수 있었고, 또 시작할 때 꿈꾸었던 손바닥 크기의 요약 카드도 만들 수 있었다.&nbsp;이렇게 해서 마침내 이미 나온 카드를 외워 이길 확률을 높이는 카드카운팅(card counting)이라는 이전에 없던 획기적인, 블랙잭에서 이기는 방법이 담긴 이론이 완성된 것이다.9&nbsp;그가 땀 흘려 완성한 이론으로 계속 카지노를 이기자 그는 마침내 카지노의 블랙리스트에 올랐으며, 결국 그는 카지노에서 쫓겨나게 되었다.10 그러자 그는 그의 관심을 주식 시장으로 돌렸다.에드워드 O. 소프 저/김인정 역/신진오 감수, 《나는 시장을 어떻게 이겼나》 (2019). [사진=예스24 캡쳐]&nbsp;그의 책 《나는 어떻게 시장을 이겼나》에 신주인수권과 전환사채 헤지 이론을 개발할 때의 이야기가 자세히 수록되어 있다.11 그는 이때 개발한 이론을 토대로 하여 파트너 제이 리건(Jay Regan)과 함께 1969년에 Convertible Hedge Associates(CHA)라는 헤지펀드를 만들었다. 이 펀드는 1974년에 PNP(Princeton Newport Partners) 로 이름이 변경되었고, 세계 최초의 시장 중립 헤지펀드라고 알려졌다.&nbsp;그의 펀드는 20년 이상 수수료 후 20%의 수익률을 올려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이것이 이론의 힘이다. 이론이 검증되어 완성될 때 엄청난 힘을 가진다. 소프는 이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엉덩이에 땀띠가 나도록 치열한 검증을 거친 이론은 사람을 이롭게 한다. 이론은 힘이 있기 때문이다.&nbsp;그는 말한다.&nbsp;&ldquo;돈을 번다는 것은 내 이론이 현실에서 작동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그것이 사실임을 입증하는 과정이었다.&rdquo;12&nbsp;재미있게도 소프는 첫 블랙잭 게임이나 첫 주식 투자에서 모두 실패하였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그는 선행 연구들을 공부하고 이론 개발에 착수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투자에 실패하지만 실패 후의 행동은 사람마다 다르다. 소프는 첫 블랙잭에서 손해를 본 후에 바로 UCLA 도서관으로 직행했다. 그 후 첫 투자에 실패했을 때는 서점으로 직행하여 그 서점에서 살다시피 했다. 모두 선행 지식을 흡수하기 위해서였다. 이런 그의 행동은 다른 실패자와 확연히 다르다. 그는 투자에 성공한 2003년에 수학자답게 깐깐한 조건을 붙여서 큰돈을 UC어바인 수학과에 기부하였다.13&nbsp;주식 투자의 세계만큼 이론이 무시되는 곳도 드문 것 같다. 그러나 사실은 정반대다. 이론은 중요하다. 세상을 거꾸로 보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투자에 더 도움이 될 것이다. 필자는 시장을 거꾸로 해석하는 간단한 모형을 만들어 과거 한국 상장기업 데이터를 가지고 재미삼아 검증을 해보고 있는데 기특하게도 제법 잘 들어맞아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nbsp;주식 투자를 성공적으로 해보고 싶은 사람들은 어떤 투자이론을 선택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시장에서 이론은 힘이 세기 때문이다. 시장을 멀리서 관찰해보면 재미있는 일로 가득 차 있다.&nbsp;[주석]1. 퀀트 투자(quant investing)는 수학과 통계를 기반으로 전략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하는 정량적인 투자법을 의미한다.2. 수학자 에드워드 소프가 월가에서 &#39;대박&#39;낸 비결,https://news.mt.co.kr/mtview.php?no=2018092110163616443 (2023.03.31. 검색)3. 에드워드 O. 소프 저, 김인정 역, 《나는 어떻게 시장을 이겼나》 (A Man for All Markets: From Las Vegas to Wall Street, How I Beat the Dealer and the Market), ㈜이레미디어, 2019, 125면 이하. UCLA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의 약칭이며,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대학교(UC) 시스템 소속 주립대학이다.4. 위의 책, 131면 참조. 당시 그는 막 MIT(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에 교수로 부임했다. MIT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케임브리지에 있다.5. 위의 책, 128면.6. 위의 책, 567면 5장 각주3 참조.7. 위의 책, 129면.8. 위의 책, 136면.9. 위의 책, 129면 참조.10. 그의 전략을 이용해 카지노에서 돈을 따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1964년 역사상 처음으로 블랙잭의 규칙을 고객에게 불리하도록 바꾸었다. 하지만 규칙 변경 후 일반손님들이 현저하게 줄자 본래의 규칙으로 되돌아갔다. &ldquo;[수학교수가 쓰는 도박이야기] 블랙잭에 `필승전략&#39;&rdquo;, 조선일보, 1998.09.23,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1998/09/23/1998092370157.html (2023.04.02. 검색)11. 에드워드 O. 소프 저, 김인정 역, 앞의 책, 253면 이하 참조.12. 위의 책, 256면.13. 이것은 같은 해인 2003년에 부산대에 305억원의 거액을 기부하고 기부금 사용 조건에 이견이 있어서 기부자가 10여 년을 넘게 마음고생을 하며 적지 않은 불면의 시간을 보낸 것과 현저히 대조된다. 자세한 것은 《외로운 기부, 지난 10년간의 편지 : &lsquo;부산대 305억 기부금&rsquo; 소송의 진실》, 재단법인 경암교육문화재단, 2015. 참조.&nbsp;저작권자 Ⓒ 윤진기. 정당한 범위 안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게 출처를 표시하여 내용을 인용할 수 있습니다.]]></description>
			<author>윤진기</author>
			<pubDate>Sun, 09 Apr 2023 15:56:5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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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워렌 버핏 최고의 가르침은 무엇일까?</title>
			<link>https://buffettlab.co.kr/news/view.php?idx=42049</link>
			<description><![CDATA[주식투자로 1993년과 2008년에 세계 최고 부자의 반열에 올랐던 워렌 버핏(Warren Edward Buffett)이 이끄는 투자목적 지주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Inc.)는 1964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19.8%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총 3,787,464%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24,708% 오른 미국 S&P500지수를 대략 150배 웃돌았다.1&nbsp;거의 4백만 %에 육박하는 그의 놀라운 수익률 기록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가치투자의 황홀함과 경이로운 가치투자의 전설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의 투자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하다.&nbsp;버핏은 주주서한을 제외하고는 직접 투자에 관한 글을 쓴 적이 없다고 하는데, 시중에는 버핏의 이름을 걸고 팔리는 투자서적이 적지 않다. 이런 책들을 찬찬히 읽어보면 우려와는 달리 내건 이름에 걸맞게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한둘이 아니다.&nbsp;그런데 버핏의 투자원칙을 배워서 투자를 해보고 싶어도 버핏의 투자원칙이라고 주장하는 투자의 지침들이 저마다 달라서 어느 원칙에 중점을 두고 투자를 해야 투자수익이 속 시원하게 나올지 알기가 쉽지 않다.&nbsp;연구 본성을 가진 사람들은 이렇게 복잡한 사안에 직면하면, 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바라보며, 복잡한 사안을 핵심만 남기는 단순한 방법으로 단순화를 시도해 본다. 이런 엉뚱한 접근 방법은 대체로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이런 점에서 필자는 &ldquo;수학은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바라보게 해주는 자유를 준다&rdquo; 2 는 수학자의 스토리에 큰 매력을 느낀다.&nbsp;만약에 수학을 연구하는 수학자처럼 &ldquo;투자에 대한 워렌 버핏의 최고의 가르침은 무엇인가?&rdquo;하고 문제를 단순화시켜 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궁금하다. 버핏의 최고의 가르침은 그가 투자에 활용한 가장 중요한 투자원칙 속에 있을 것이다.&nbsp;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대답을 내놓을 것이다. 언뜻 생각해도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버핏의 주식투자 제1원칙과 제2원칙은 그 대답이 아닌 것 같다.3 지나치게 원론적이어서 실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nbsp;필자가 보기로는 여러 가지 버핏의 투자원칙 중에서 &ldquo;자기만의 스트라이크 존 (strike zone) 을 만든다&rdquo; 는 것이 가장 실용적이고 중요하다. 가히 최고의 가르침이라 할 수 있다.&nbsp;워렌 버핏. [이미지=구글]워렌 버핏이 자신의 방 벽에 테드 윌리엄스 (Ted Williams) 의 《타격의 과학》 (The Science of Hitting) 의 표지를 붙여 놓고 그의 가르침을 되새겼으며, 틈만 나면 테드 윌리엄스의 타격 예찬론을 늘어놓곤 했다고 하니4 필자의 판단이 크게 틀린 것도 아닐 것이다.&nbsp;테드 윌리엄스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타자 중의 한 사람이다. 그는 &ldquo;타격에 대한 나의 첫번째 원칙은 좋은 공을 골라서 치는 것이다&rdquo;라고 한다.5 그의 책에 나오는 스트라이크 존 그림에는 스트라이크 존이 77개로 촘촘히 나누어져 있고, 그 중에 4할대 (0.400) 스트라이크 존은 3개뿐이다. 그 주위에 3할 9푼대 (0.390) 존이 8개나 있지만,6 성공적인 타자가 되기 위해서는 공이 3개뿐인 4할대 존으로 들어오는 경우에 타격을 한다는 것이다.&nbsp;자료 : 테드 월리엄스 저, 김은식 역 『타격의 과학』 (2011)http://www.yes24.com/&ldquo;나는 구석구석을 찔러오는 애매한 공을 때려내는 &lsquo;위대한 타자&rsquo;보다는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오는 세 개의 공 중에서 한 개만 때려내는 &lsquo;좋은 타자&rsquo;가 낫다고 말했었다. 투수들은 타자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로 공 한 개쯤 던지는 실수를 언제든 할 수 있다&rdquo;7 라는 테드 윌리엄스의 말에 그의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생각과 기다림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nbsp;야구 선수나 투자자는 모두 자신의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왔을 때 공을 치거나 자금을 배팅해야 타율과 투자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은 굳이 설명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특히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스트라이크 존으로 공이 들어오면 맞출 확률이 최고로 높아질 것이다.&nbsp;원래 워렌 버핏이 장기투자자이기 때문에 스트라이크 존은 장기투자자에게만 적용되는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아 보인다. 단기투자자도 얼마든지 스트라이크 존을 활용할 수 있다. 단기투자자도 투자에 성공한 경험이나 실패한 경험을 잘 관찰하고 이것을 기록하여 워렌 버핏이 말하는 자신만의 스트라이크 존을 찾아낼 수 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장기투자자만큼 크게 수익을 내지는 못하겠지만 단기투자자도 영원히 잃지 않는 투자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게 될 것이다.&nbsp;당연히 장기투자자의 경우에는 반드시 자신의 스트라이크 존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버핏처럼 스트라이크 존 사진을 벽에 걸어 두고 주위 사람들에게 그것을 자랑하는 정도에 이르게 되면 그의 투자는 이미 상당한 경지에 이르렀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nbsp;PEG (Price Earnings to Growth Ratio, 주가수익성장비율) 연구에 재미를 붙인 필자는 이것저것 호기심이 많아서 PEG를 이용해서 특정 주식의 스트라이크 존을 찾을 수 있는지를 궁금해한다. 국내 상장기업의 빅데이터에 묻혀 사는 덕분에 PEG와 특정 주식의 스트라이크 존의 상관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자료들이 쌓여가고 있다. 다행한 일이다.&nbsp;&ldquo;당신은 자신만의 스트라이크 존을 가지고 있습니까?&rdquo;라는 물음에 선뜻 대답이 나오지 않는 투자자들은 절대로 주식투자에 큰돈을 걸어서는 안 될 것이다.&nbsp;[주석]1.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보고서, 2022, https://www.berkshirehathaway.com/letters/letters.html (2023.02.28. 검색)2. 이에 관해서는 김재경, &ldquo;Vol.6 [수학자의 연구 노트]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바라볼 수 있는 자유&rdquo;, 나의 삶 나의 수학, 기초과학연구원 뉴스센터, 2021.07.12,https://www.ibs.re.kr/cop/bbs/BBSMSTR_000000001022/selectBoardArticle.do?nttId=20246&pageIndex=1&searchCnd=&searchWrd= (2023.02.26. 검색) 참조. 필자는 나이가 들수록 수학하는 사람이 귀하게 여겨진다. 아마도 &ldquo;수학이 비행기를 만들었다&rdquo;는 말을 듣고 난 뒤부터 인 것 같다.3. 널리 알려진 워렌 버핏 주식투자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ldquo;제1원칙. 절대 돈을 잃지 마라 (Rule1. Never lose money)&rdquo;, &ldquo;제2원칙. 첫번째 원칙을 잊지 마라 (Rule2. Never forget rule 1)&rdquo;4. 테드 윌리엄스 &middot; 존 언더우드(John Underwood) 저, 김은식 역, 《타격의 과학》 (The Science of Hitting), 이상미디어, 2019, 해제 15면 및 지은이 소개. 표지에는 저자가 &lsquo;테드 윌리엄스&rsquo;로만 표시되어 있는데, 이 책의 서지사항에는 존 언더우드와 공동으로 집필한 것으로 되어 있다.5. 위의 책, 96면.6. 위의 책, 97면.7. 위의 책, 67면.&nbsp;저작권자 Ⓒ 윤진기. 정당한 범위 안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게 출처를 표시하여 내용을 인용할 수 있습니다.]]></description>
			<author>윤진기</author>
			<pubDate>Wed, 01 Mar 2023 22:03:0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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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3년 새해에 생각해 보는 꿈의 길이에 대한 가치</title>
			<link>https://buffettlab.co.kr/news/view.php?idx=41322</link>
			<description><![CDATA[화가 거람 김반석의 꿈 그림은 매우 특징적이다. 한글 &lsquo;꿈&rsquo;이라는 글자를 그대로 그림화한 것도 특이하지만 그가 긋는 T획의 길이는 유난히 길다. 세상의 풍파를 견디며 무사히 노인에 이른 것에 늘 감사하는 필자는 꿈의 크기와 길이가 한 사람의 평생을 좌우하기도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의 꿈 그림이 마음에 깊이 와 닿는 것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자료: 거람 김반석 화백이 그린 독창적인 꿈 그림. https://news.use.go.kr/board/board.do?doing=view&no=64221&tableid=schsosik&cases=&sear=&ssort_code=&pagenum=3 (2023.01.06. 검색)트로이 유적의 발굴자 하인리히 슐리만 (Heinrich Schliemann, 1822 ~ 1890) 의 이야기는 사람이 가지는 꿈의 길이에 대하여 언제나 영감을 준다. 슐리만은 무일푼에서 무역으로 상업적으로 성공한 뒤 트로이의 유적을 발굴한 입지전적인 사람이다. 역사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던 아버지 덕분에 그는 어려서부터 트로이라는 도시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목사였던 그의 아버지는 슐리만이 갓 여덟 살이 될 무렵에 《어린이를 위한 세계사》 라는 책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 주었다.1이 책에는 거대한 트로이의 성벽과 불타는 도시 트로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ldquo;아버지, 만일 정말로 그런 성벽이 옛날에 있었다면 완전히 없어질 리 없어요. 틀림없이 그건 몇 백 년 동안 흙 먼지에 묻혀 있을 거예요.&rdquo;2 이 단순한 호기심이 거대한 역사의 현장을 발굴하는 출발점이 되었다.《어린이를 위한 세계사》 에는 트로이가 몰락할 때 유일한 생존자인 트로이 왕족 아이네아스가 아버지를 등에 업고 아들과 함께 불타는 트로이를 빠져나오는 장면이 그려진 삽화가 실려 있었다. 이 삽화가 어린 슐리만이 트로이 발굴을 결심하게 했다고 전해진다.3 꿈이란 대체로 우연히 시작된다.슐리만의 아버지는 어린 슐리만이 거대한 트로이 성벽이 어딘가에 묻혀 있을 것이라고 믿는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자 언젠가 슐리만이 직접 트로이를 발굴하는 데 동의해주었다고 한다.4 그의 아버지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어린 아들의 생각을 어른의 상식으로 비웃거나 핀잔을 주어 아들의 기를 꺾어버리는 우매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오히려 아들의 터무니없어 보이는 생각을 소중하게 다룰 줄 아는 매우 신중하고 지혜로운 사람이었던 것 같다.슐리만의 연표를 보면, 대략 여덟 살에 시작된 그의 꿈은 49살이 되어 제1차 트로이 발굴을 시작하면서 실현되었고, 68살이 되어 사망할 때까지 지속되었다.자료: 고대에 대한 열정(1997)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pinepark&logNo=60195396815 (2023.01.06. 검색)필자에게 삶은 늘 신비하다. 사람이 꿈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꿈이 사람을 만들어 낸다. 이것이 필자가 체험하고 관찰한 삶의 신비로운 모습이다. 개인이 꿈을 가지고 있으면 그 꿈이 그 개인을 만들어 낸다. 가슴 속에 분명한 꿈이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언제나 기댈 미래가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꿈은 사람에게 삶의 목표를 제공한다. 꿈이 있는 사람은 좌절하지 않고, 힘들어도 끝까지 고난을 이겨낸다. 입을 옷조차 변변치 않았던 슐리만은 열심히 노력하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고 공부에 전력을 다했다. 특히 그는 외국어 공부에 열심을 내었다. 결국 15개국의 언어를 능통하게 구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그는 상인으로서 대성공을 거두었다.슐리만의 자서전인 《고대에 대한 열정》 에는 스무 살이 되기 전에 행운으로 얻은 사환 일을 하면서 암스테르담의 난방도 없는 추운 다락방에서 싸구려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시간을 아껴 영어 공부를 하는 젊은 시절 그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외국어 공부가 귀찮고 잘 되지 않는 사람들은 15개국 언어를 정복한 슐리만의 외국어 공부 방법을 눈여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5슐리만은 삶 전체를 통하여 사람에게 꿈이 있고, 그 꿈이 지속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알게 해준다. 마음 속에 영롱한 꿈을 가지면 그것이 현실에서 일어나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꿈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다.아들이 여섯 살 때 주식 통장을 선물해 아들에게 투자에 대한 꿈을 키워준 아버지가 있다.6 워렌 버핏(Warren Edward Buffett)은 그런 아버지 덕분에 11살에 처음으로 주식을 사서 어른들도 하기 어려운 금융시장을 경험하고,7 어른이 되어서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가치투자의 대가가 되었다.가치투자에는 복리의 원리가 작용하기 때문에 일찍 투자를 배우고 시작할수록 결과가 좋아진다. 우리나라에는 주식투자를 패가망신의 지름길로 생각하여 심지어는 재무학을 가르치는 교수조차 자식에게 주식 투자를 권하지 않는다.그 결과 공부가 없는 젊은이들이 무모하게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다는 뜻으로 알려져 있다) 투자를 해서 좌절한다. 2021년 5대 증권사의 신규계좌 723만 개 중 54%가 2030세대의 것이었다.8 급기야 〈&rsquo;영끌&rsquo; 투자로 빚더미에 앉은 2030, 국가적 문제될 것〉 이라는 사설이 나오고, 영끌 투자를 걱정하는 기사들이 거의 모든 신문을 도배하는 지경이 되었다. 나라 전체가 금융 후진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투자에는 공부가 필요하다.필자에게 정말 믿어지지 않는 스토리가 하나 있다. 그것은 버핏이 11살 때 생애 첫 주식을 사면서, &ldquo;주식에 관심을 가지고 주식에 대한 책을 읽기 시작한지도 벌써 5년이 넘었기에 이제 주식을 사도 될 거라고 생각했다. &hellip;&hellip; &lsquo;아버지 저도 주식을 사고 싶어요. 허락해 주세요.&rsquo; &hellip;&hellip; 주식에 투자하려는 돈은 여섯 살 때부터 꼬박 5년 동안 모은 돈이었다.&rdquo; 라는 것이다.9자료: 워런 버핏 이야기 (2009)http://www.yes24.com/ (2023.01.08. 검색)어른이나 할 만한 행동을 어린 버핏이 했다는 것이 쉽게 믿기지 않는다. 그러나 이 스토리를 쓴 작가가 믿을 만한 사람이라서 믿지 않기도 쉽지 않지만, 버핏의 아버지는 주식 중개인이었고, 아버지의 서재에는 주식에 관한 책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11살이 된 버핏이 주식 책을 읽었다는 것을 믿어도 좋을 것 같다.게다가 그의 아버지는 버핏이 10살이 되었을 때 아들을 데리고 여행을 가서 당시 가장 큰 주식 중개회사로 꼽히는 회사의 사장을 만나게 해주었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하는 사람들과 점심도 함께 먹었다.10 우리나라와는 접근방식이 사뭇 달라 보인다.주식전략가 김철상은 기업의 성장과 가치를 판단하고 그 기업과 동업하는 자세로 가치투자를 하면, 세상의 믿음과는 다르게, 기업과 투자자 모두 40년 이상 윈윈 게임을 할 수 있다고 설파한다.11 오랜 연구와 경험의 결과이다. 필자는 그의 의견에 동의한다. 가치투자에 관한 꿈은 40년 이상 길게 가져가야 빛을 본다. 꿈의 T획을 길게 그어야 하는 영역이다. 청년들이 금융 문맹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일찍부터 제대로 된 투자교육이 있어야 한다.아이들의 꿈은 귀하다. 세상은 아이들이 꿈을 가지도록 장려해야 한다. 꿈을 가지는 것뿐만 아니라 그 꿈을 길게 가져갈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일도 필요하다. 큰 꿈이든 작은 꿈이든 그 꿈을 길게 가져갈 수 있도록 자극해야 한다.선한 꿈을 길게 가져가는 것, 더 나아가 평생을 가져갈 꿈이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게 하는 것, 이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국가와 사회는 번영할 것이다. 미래가 밝을 것이다.꿈의 T 획을 길게 그려내는 거람 김반석 화백의 독창성은 시각적으로 꿈의 길이를 확대시켜준다. 지금까지 어떤 사람도 꿈의 길이를 아이들 앞에 보여주지 못했다. 그런데 화가 김반석은 너무 쉽게 이 일을 해내고 있다.한글 꿈이라는 글자가 품고 있는 오묘한 이치와 한국적 문화인 솟대를 결합시킨 그의 예술적 독창성은 그 가치를 숫자로 계산하기 어렵다. 100만 명의 아이들이 그의 그림을 보고, 꿈의 길이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된다면, 100만 명 아이들의 삶이 풍성해진다. 뿐만 아니라 그 아이들이 속한 사회와 국가에도 숫자로 계산할 수 없는 가치가 창출될 것이다.다행하게도 작년(2022년)에 울산의 염포초등학교에서 울산 출신인 거람 김반석 화백의 재능기부를 받아서 학생들의 꿈을 전시하는 &lsquo;꿈 프로젝트&rsquo;가 진행되었다고 한다.12자료: 거람 김반석 화백이 꿈 그림을 그리고 있는 장면https://news.use.go.kr/board/board.do?doing=view&no=64221&tableid=schsosik&cases=&sear=&ssort_code=&pagenum=3 (2023.01.06. 검색)그는 노대가 답게 아이들 앞에서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꿈이라는 글자의 그 긴 T획을 종횡무진으로 거침없이 그어내려 갔다. 아이들은 놀라고 신기했을 것이다. 현장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는 그의 특이한 예술 행위는 아이들에게 긴 꿈도 흔들림없이 존재할 수 있다는 영감을 주었을 것이다.&lsquo;꿈 프로젝트&rsquo; 행사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꿈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한 학교의 관계자들은 인간의 삶에 꿈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엉뚱한 이념으로 일그러져가는 교육 현장에 이런 분들이 계시다는 사실이 실로 든든하다.새해가 되면 가족 구성원들이 한 해의 꿈을 적고, 가족의 꿈도 함께 메모하는 가정이 더러는 있을 것이다. 슐리만의 아버지나 워렌 버핏의 아버지처럼, 아이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아버지는 지혜로운 아버지다. 아이들이 가지는 꿈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사회가 나서 볼 만한다. 2023년에는 꿈의 훈풍이 우리 사회 여기저기에서 불어올 것을 기대해 본다.&nbsp;[주석]1. 하인리히 슐리만 저, 김병모 역, 《고대에 대한 열정》, 도서 출판 일빛, 1997, 20면.2. 위의 책, 22면.3. 위의 책, 21면.4. 위의 책, 22면.5. 슐리만의 외국어 학습법은 위의 책, 36면 이하에 매우 구체적으로 서술이 되어 있다. 그는 아주 독특한 방법으로 그 많은 외국어를 마스터하였다.6. 최효찬, &ldquo;[최효찬의 신명문가의 조건] [3] 재물보다 더 값진 &#39;아버지의 원칙&#39;&rdquo;, 조선일보, 오피니언, 2018.08.29,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28/2018082803706.html (2023.01.08. 검색)7. 앤 재닛 존슨(Anne Janette Johnson) 저, 권오열 역, 《워런 버핏 이야기》, 명진출판㈜, 2010, 46면; 메리 버핏(Mary Buffett), 데이비드 클라크(David Clark) 저, 최준철 역, 《워렌 버핏의 실전 주식투자》, 이콘출판(주), 2007, 16면.8. &ldquo;[사설] &lsquo;영끌&rsquo; 투자로 빚더미 앉은 2030, 국가적 문제될 것&rdquo;, 조선일보, 오피니언, 사설, 2022.02.09,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2/02/09/Z46OXRCEXVAYPGESLF3BU3QBUQ/ (2023. 01.08. 검색)9. 앤 재닛 존슨 저, 권오열 역, 앞의 책, 44-45면.10. 위의 책, 39-40면.11. 김철상, 《쥬라기의 인디안 기우제 투자법》, 팍스넷, 2007, 36-38면.12. &ldquo;[초등학교] 염포초, 꿈을 긷는 마중물, &lsquo;꿈을 쏘다&rsquo;&rdquo;, 학교소식, 뉴스룸, 울산광역시 교육홍보관, 2022-10-24, https://news.use.go.kr/board/board.do?doing=view&no=64221&tableid=schsosik&cases=&sear=&ssort_code=&pagenum=3 (2023.01.06. 검색)&nbsp;저작권자 Ⓒ 윤진기. 정당한 범위 안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게 출처를 표시하여 내용을 인용할 수 있습니다.]]></description>
			<author>윤진기</author>
			<pubDate>Sun, 08 Jan 2023 17:29:0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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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업 가치는 언제 주가에 반영되는가?</title>
			<link>https://buffettlab.co.kr/news/view.php?idx=41206</link>
			<description><![CDATA[가치투자를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여기저기서 들은 사람들은 종종 가치 있는 기업을 찾으면 바로 그것이 주가에 반영되어 바로 큰돈을 벌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것은 큰 오해다.어떤 기업이 가치가 있다는 것과 그 기업의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어 주가가 올라가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기업 가치 외에도 워낙 다양하기 때문이다.기업의 가치는 여러 가지 기준에서 측정될 수 있지만,1 PEG로 밸류에이션을 하는 경우에는 현재 주가는 낮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돈을 잘 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 가치 있는 기업이 된다. 이런 기업들은 대체로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뛰어나고 이익의 질이 우량하다.피터 린치 (Peter Lynch) 는 PEG가 0.5 이하이면 투자하기 좋은 기업이라 하고, 짐 슬레이트 (Jim Slater) 는 PEG가 0.75이하이면(경우에 따라서는 1.0이라도) 투자하기에 적절하다고 한다. 이런 기업은 일반적으로 앞으로 돈을 잘 벌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치 있는 기업이다.만약 투자자들이 이러한 기준으로 가치 있는 기업을 찾아서 매수한 경우에 대체로 그 주식은 바로 상승하지 않고 한없이 서성거리면서 투자자의 속을 태우거나, 시장에서 완전히 소외되어 투자자를 절망에 빠뜨리거나, 더 많게는 주가가 사정없이 떨어져서 투자자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가치 있는 기업이라고 주식을 매수했는데, 주가가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PEG를 이용하는 투자자뿐만 아니라 그 외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모든 투자자들이 고민하는 문제이다. 이에 대하여 몇 가지 대안을 찾아본다.첫째, 아무리 좋은 가치주를 매수한다고 해도 위와 같은 여러 가지 상황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만들고 전략적 매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둘째, 가치투자를 한 경우에 주가가 언제 가치를 반영하여 수익을 내는지에 대하여 대충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펀드에 종목을 편입할 때마다 PEG를 계산한다고 했던 피터 린치는 &ldquo;내가 버는 돈은 대부분 투자한 지 3~4년째 되는 주식에서 나온다&rdquo;고 한다.2 이 말은 가치투자로 수익을 얻는 데는 3~4년을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이 기간 동안 주가에 여러 가지 변동이 생길 수 있다.자료: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www.yes24.com.com/ (2022.12.28. 검색)셋째, 매수한 주식이 시장에서 소외되는 경우에는 마음 고생이 심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맙게도 가치투자의 황제로 불리는 존 네프(John Neff)는 이런 그의 고생담을 솔직하게 그의 책에 기록해 두어서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3당시 존 네프가 운영하는 뱅가드 윈저 펀드(Vanguard&#39;s Windsor Fund)는 1972년 일부 대형 성장주를 향한 시장의 기호를 무시한 채 기존의 방식대로 가치투자를 진행하였다. 당시 시장에서는 성장주 투자 열풍에 휩싸였기 때문에 존 네프가 매수한 주식들은 시장에서 완전히 소외되었다. 존 네프는 가치 있는 기업에 투자한 후에 4년을 기다려서 겨우 투자의 성과를 맞볼 수 있었다. 다행히도1976년에 이르러 윈저의 탁월한 실적은 성장주가 주도하던 시절의 손해를 충분히 보상해 주었다.4넷째, 매수한 주식이 반 토막이 나는 경우에는 추가 매수를 할 수도 있다.캐나다의 워렌 버핏으로 알려진 피터 컨딜 (Peter Cundill, 1938~2011)은 1980년대 후반에 클리블랜드 클리프스라는 북아메리카 최대의 철강 회사에 투자한 적이 있다. 주당 15 달러에 매수를 시작했는데, 주가가 6달러까지 하락하였다.5 보통 사람 같으면 간담이 서늘했을 터이다. 그런데 컨딜은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추가 매수를 하여 1991년에 최종 매도를 하였을 때 이 주식의 매수로 그는 복리수익률로 30%를 넘게 벌었다고 전해진다. 대략 6년 정도 걸렸다.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일반 투자자가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대체로 매수의견을 낸 잘 쓰여진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보았거나 그 보고서 속에 정리된 투자포인트가 정곡을 찌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자신이 매수한 주식이 생각처럼 금방 주가가 상승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이 분야에 상당한 내공이 있는 피터 린치는 &ldquo;본인이 흥미를 느껴도 다른 사람들이 모두 무시한다면 그 주식을 계속 보유하는데 엄청난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옳고 자신이 틀렸다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본이 유망하면 인내심은 보상 받는다.&rdquo; 고 자신의 경험을 피력하고 있다.6구체적으로 피터 린치는 3~4년 동안 보유하면 돈을 벌어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 자산운용의 대표였던 존 리(John Lee)는 주식을 한번 사면 적어도 3년에서 5년 정도는 투자한다고 한다.7두 사람 모두 가치투자로 평생 먹고 살았다는 점에서 경청할 만하다. 필자가 2000년 이후 우리나라 상장기업 빅데이터를 통해서 살펴본 바에 의하면 대체로 3~4년(짧게는 1~2년)이 가장 적절한 보유기간이다.다섯째, 설거지 단계인지 항상 체크할 필요가 있다.한번 수익주기에 들어선 기업은 좀처럼 그 기세가 꺾이지 않는다. 기업의 가치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후에도 대체로 기업은 놀라울 정도의 실적을 1~2년(간혹 더 오래) 동안 지속적으로 구현해 준다.이 나머지 1~2년 실적 증가 기간은 대체로 기존의 매수자들이 멋모르는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팔아 넘기는 수단으로 활용한다. 아무리 초보 투자자라도 무언가 그럴듯해야 주식을 살 것이기 때문에 기존 매수자들이 기업이 여전히 실적을 잘 내고 있는 것을 활용하여 주식을 떠넘기는 것이다.설거지용으로 사용되는 기업의 가치를 아무런 공부도 없이 가치 있는 기업이라고 매수를 하는 경우에는 엄청난 손실로 이어진다. 여기서 피터 린치처럼 버티거나 피터 컨딜처럼 추가 매수를 하는 경우에는 투자자금이 거덜나서 결국 가치투자 이론 자체를 불신하게 될 것이다. 결국 가치투자와 정이 뚝 떨어져서 가치투자라는 말만 들어도 몸에 경기가 일게 되는 것이다.다수의 투자자들이 이런 연유로 가치투자에 관심을 가졌다가 가치투자와 멀어지게 된다. 그런데 조금만 유의하면 설거지 단계에 있는 주식은 대체로 직관적으로도 알 수 있다. 최근 3~4년간 지나치게 주가가 오른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애널리스트들은 종종 설거지 시점에서 기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거나 투자포인트를 잘 정리한 보고서를 제시하기도 한다. 이 점은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읽을 때 항상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다. 이것이 그들의 판단력의 문제인지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일반 투자자가 알기는 어렵다. 요즈음은 유튜브를 이용한 설거지 작업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서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설거지 시점에서는 아무리 기업의 실적이 잘 나올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와도 이때는 3~4년 (또는 1~2년) 동안 가지고 있던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가치투자를 한다는 것은 기업의 가치를 계산하고, 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때까지 인내하고, 설거지 단계에서 투자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일련의 과정을 실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nbsp;[주석]1. 적정 가치 계산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경우에는 존 프라이스(John Price) 저, 김상우 역, 《워렌버핏처럼 가치평가 활용하는 법》 (The Conscious Investor : Profiting from the Timeless Value Approach), 부크온, 2014 참조.2. 피터 린치 &middot; 존 로스차일드(John Rothchild) 저, 이건 역,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One Up On Wall Street: How To Use What You Already Know To Make Money In The Market), 국일증권경제연구소, 2015, 413면. 린치 포트폴리오의 전형적인 대박 종목들은 실력을 발휘하는데 대개 3~10년 이상 걸린다. 위의 책, 24면.3. 존 네프 저, 김광수 역, 《가치투자, 주식황제 존 네프처럼 하라》 (JOHN NEFF ON INVESTING) , 시대의창, 2017, 222-263면. 그의 경험담은 책 에 잘 소개되어 있다. 윤진기, &ldquo;2020년 주식시장과 가치투자&rdquo;, 버핏연구소 투자칼럼(윤진기 경남대 명예교수의 경제와 숫자 이야기), 2021. 10. 24https://buffettlab.co.kr/wordpress/calum-1/?pageid=2&uid=35352&mod=document (2022.12.28. 검색)4. 존 네프, 앞의 책, 258-259면.5. 자세한 것은 크리스토퍼 리소길(Christopher Risso-Gil) 저, 김상우 역, 《안전마진》 (There&rsquo;s Always Something to Do), 부크온, 2014, 100-105면 참조; 윤진기, &ldquo;주식 시장에 존재하는 세 가지 비대칭&rdquo;, 버핏연구소 투자칼럼, 2022. 11. 16, https://buffettlab.co.kr/wordpress/calum-1/?pageid=1&uid=40567&mod=document (2022. 12 28. 검색)6. 피터 린치, 앞의 책, 415면.7. 존 리, 《왜 주식인가?》 이콘출판사㈜, 2016, 135면.&nbsp;저작권자 Ⓒ 윤진기. 정당한 범위 안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게 출처를 표시하여 내용을 인용할 수 있습니다.]]></description>
			<author>윤진기</author>
			<pubDate>Thu, 29 Dec 2022 09:38:31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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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숫자로 살펴보는 애널리스트 보고서의 가치</title>
			<link>https://buffettlab.co.kr/news/view.php?idx=40815</link>
			<description><![CDATA[애널리스트가 발표하는 산업이나 기업분석 보고서의 정확성이나 효용에 대해서는 견해가 다양하다.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애널리스트 보고서가 자신의 투자에 도움이 되면 가치가 있는 것이요, 자신의 투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가치가 없을 터이다.필자는 애널리스트 보고서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아주 매력적이고 핵심적인 투자 판단의 참고 자료가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애널리스트 보고서가 생산되고 유통되는 과정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보고서의 효용을 그렇게 만만하게 볼 것이 아니다.애널리스트는 직업상 자신이 담당하는 산업과 기업의 종사자들과 교류하며 해당 산업과 기업의 상황을 가장 빨리, 그리고 속속들이 알 수 있는 지위에 있다. 그들의 고객은 일반 투자자가 아니고 대규모 거래를 담당하는 펀드매니저이다.1 펀드매니저들은 일일이 기업의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참고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업무행태는 금융산업의 성격에 기인하여 발전된 일종의 특유한 분업 구조로 생각된다.&nbsp;자료: 《애널리스트 세상에서 제일 좋은 직업》 (2011)http://www.yes24.com/ (2022.11.28. 검색)보고서를 읽는 펀드매니저들은 이른바 진검승부인 피 말리는 투자수익률 경쟁에 노출되어 있고, 자신의 투자수익률에 가족의 생계와 고객의 소중한 재산이 걸려 있다. 애널리스트는 이런 사람들이 자신의 보고서를 읽고 마음이 동하여 자신의 소속 증권회사에서 큰돈을 거래하게 해야 한다. 애널리스트의 높은 연봉과 보너스는 주로 소속 증권사에서 행해지는 펀드매니저들의 주식 매수 매도로부터 연간 벌어들인 주식 매매 수수료에서 나온다.2보고서가 엉터리이면 그날로 문닫고 폐업해야 할 것이다. 경쟁 증권사들의 실력 있는 애널리스트들이 사운을 걸고 동일한 산업이나 기업을 분석하고 보고서를 작성해서 펀드매니저에게 보내서 자신의 소속 증권사에서 거래하도록 유혹하기 때문이다.대부분, 사람이 하는 일의 결과에는 질적 차이가 있다. 질이 낮은 보고서로 대규모 자금을 자신이 소속한 증권회사로 유치하는 것은 어림없는 일이다. 그래서 필자는 보고서의 질을 대체로 믿고 있다.기업을 분석하는 것이 말은 쉽지만 실제로 해보면 쉬운 것이 아니다. 해당 기업이나 그 기업이 속한 산업을 속속들이 알지 못하는 개인 투자자가 자신이 한 시원찮은 기업분석을 믿고 수억 원 또는 수십억 원을 투자하는 것은 무모하거나 어리석은 행위가 될 수 있다.이것을 피하기 위하여, 만약에 개인 투자자가 애널리스트를 고용하여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산업이나 기업분석 보고서를 쓰게 하려면 대략 몇 명을 고용해서 연봉을 얼마나 주어야 할까?베스트 애널리스트 폴(Best Analysist Poll)에서 구분하는 애널리스트의 분류는 2011년 즈음에는 대략 33개 정도였지만, 2022년 7월에는 대략 37개 정도로 증가하였다.3 이 분류에는 산업이나 기업분석과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역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버핏연구소 이민주 소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산업분야를 10가지 섹트로 분류해서 소개하고 있다.4&nbsp;자료: 《대한민국 산업분석》 (2010)http://www.yes24.com/ (2022.11.28. 검색)대략 애널리스트 한 사람이 2개의 업종을 담당하도록 하여, 5명 정도를 고용하면 개인 투자자는 자신이 원하는 기업을 분석하고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가 있을 것이다.업계에서 애널리스트 1명을 고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나라마다 다르다. 2021년 골드만삭스의 1년차 애널리스트들의 기본 연봉이 보너스를 제외하고 11만달러(약 1억2700만 원)이고, 2년차는 12만5000달러(약 1억4400만 원)를 받는다는 뉴스가 있었다.5한국의 경우에 2019년 뉴스에 의하면, &#39;잘나가는&#39; 시니어급 애널리스트 연봉이 약 2억~3억 원 정도다. 경력이 짧은 애널리스트 연봉은 평균 7000만~8000만 원 정도라고 한다.6또 2022년 7월에는 &ldquo;사람마다 다르지만 시니어 애널리스트도 1억5000만 원 정도의 연봉을 받는데, 과거에는 애널리스트 연봉이 5억~6억 원대였던 시절이 있었다&rdquo;고 하는 뉴스도 있었다.7 하지만 이 뉴스는 2011년 즈음에 애널리스트 경력 6~8년차에 연봉 1억 원에 도달하고 30대 후반~40대 중반 톱클래스들의 연봉이 2억~3억 원대라는 기록과는 차이가 지나치게 많이 난다.8애널리스트의 연봉이 이렇게 들쑥날쑥하게 소개되는 이유는 애널리스트가 전문 계약직이고 연봉이 당시의 시장 상황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9대체로 고액연봉자의 경우에는 연봉 액수 자체가 업무상 기업비밀에 속하는 것으로 구체적으로 얼마인지를 밖으로 얘기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다.개인 투자자가 투자를 위한 기업분석을 위하여 애널리스트를 고용한다면 1~2년차 애널리스트는 위태롭고, 시니어 정도는 되어야 안심하고 기업분석을 맡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최소한 2억 원 정도의 연봉을 지불해야 하는데, 5명을 고용하면 보너스 외에 매년 10억 원 정도의 돈이 필요하다. 눈높이가 더 높아 더 질 좋은 보고서를 원하는 개인 투자자는 더 많은 연봉과 보너스를 준비해야 성이 찰 것이다.그런데 개인 투자자가 관심 기업에 대하여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참고하여 기업분석을 하면 이 돈을 절약할 수 있다. 그래서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보면, 애널리스트 보고서는 최소한 대략 1년에 10억 원 이상의 가치를 가지는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그런데도 사람들은 애널리스트 보고서의 가치를 잘 모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게다가 꼼꼼하게 기업분석을 해서 주식 투자를 하는 개인 투자자도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다.세상이란 원래 혼돈 속에서 돌아가는 것이지만, 애널리스트 보고서에 대한 평가라고 예외는 아니다. 애널리스트 보고서의 정확성이나 효용에 대한 평가를 둘러싼 환경이 만만치 않다.역발상 투자의 대명사처럼 알려진 데이비드 드레먼(David Dreman)은 실제로는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부분적으로는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ldquo;주식시장은 주요 전문가들이 실수를 저지르기에 적합한 최고의 장소다. 이 실수로 많은 투자자들이 큰 재산을 잃는다.&rdquo;라고 밉지 않게 애널리스트 보고서의 취약성을 지적하고 있다.10그는 또 그의 역작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 (Contrarian Investment Strategies: The Next Generation)에서 제2부의 소제목을 재미 있게도 &ldquo;우리의 재산을 날리는 전문가의 기법&rdquo;으로 달아 놓고 애널리스트의 예측이 틀리기 쉽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11애널리스트 보고서의 정확성이나 효용에 대해서는 다양한 부정적 견해들이 존재하지만, 필자는 수준 있는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언제나 높게 평가한다.이것은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읽는 관점이 그들과 다소 다르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예상치 정확성의 관점에서 보는 것은 그다지 지혜로운 것이 아니다. 일반 투자자들이 애널리스트 보고서에서 진실로 찾아야 하는 것은 예상치의 정확성이 아니라 해당 기업의 이익의 질과 비즈니스 모델의 질이다. 이것이 기업의 미래 실적을 결정하는 핵심적 요소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주가를 기업 미래실적의 종속변수로 이해하고 있는 필자는 기업의 미래실적을 예측하기 위하여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기업에서 발간하는 사업보고서 및 시계열 데이터와 함께 살펴본다. 어쩌다 보고서 속에서 기업의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나 이익의 질 또는 그 지속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단초를 발견한 경우에는 세상이 돌아가는 새로운 비밀을 하나 찾은 것처럼 기뻐하게 된다.보고서의 생산과 유통 과정이 일반 대중을 쉽게 기만할 수 있는 취약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만 늘 유의하면,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지식과 경험의 한계를 보충해주는 고마운 역할을 해줄 수 있다. 그래서인지 간혹 치열하게 일하는 애널리스트라는 직업이 참 멋져 보일 때가 있다.&nbsp;[주석]1. 용대인, 《애널리스트 세상에서 제일 좋은 직업》, 페이퍼로드, 2011, 148-150면.2. 자세한 것은 위의 책, 149면 참조.3. 위의 책, 160면. 베스트 애널리스트 폴은 통상 매년 1월과 7월에 언론사에서 실시하는 애널리스트의 평판에 대한 여론조사를 말한다. 2022년 하반기 자료에 대해서는 &ldquo;2022 베스트 애널리스트 2022년 최고의 애널리스트는&hellip;하나증권 9개 부문 석권&rdquo;, 매거진한경, 2022.07.29,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207136635b (2022.11.29. 검색) 참조.4. 이민주, 《대한민국 산업분석》, 부크홀릭, 2010. 이 책은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5. &ldquo;골드만삭스, 1년차 애널리스트 연봉 30% 올린 이유&rdquo;, 파이낸셜뉴스, 2021.08.03, https://www.fnnews.com/news/202108030956110177 (2022.11.29. 검색)6. &ldquo;&#39;억&#39;소리 나던 연봉에서&hellip; 이젠 &#39;악&#39;소리 나는 신세로&rdquo;, 조선비즈, 2019.04.24,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23/2019042303417.html (2022.11.29. 검색)7. &ldquo;&#39;연봉 5억&#39; 꿈의 직업이었는데&hellip;애널리스트들 줄퇴사 이유&rdquo;, 한국경제, 2022.7.22, https://kr.investing.com/news/economy/article-670776 (2022.11.29. 검색)8. 용대인, 앞의 책, 81면. 2011년 즈음의 애널리스트 연봉에 대해서는 용대인, 앞의 책, 61면 이하 참조.9. 애널리스트는 1년 단위로 계약하는 전문 계약직에 속하지만 직업적 안정성은 매우 높고 직업적 발전 가능성도 매우 높은 편이다. 용대인, 앞의 책, 89, 96면 이하 참조.10. 데이비드 드레먼 저, 이건 &middot; 김홍식 역,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 (Contrarian Investment Strategies: The Next Generation), 흐름출판, 2009, 101면11. 위의 책, 100면 이하 참조.저작권자 Ⓒ 윤진기. 정당한 범위 안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게 출처를 표시하여 내용을 인용할 수 있습니다.]]></description>
			<author>윤진기</author>
			<pubDate>Sun, 04 Dec 2022 16:28:3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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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식 시장에 존재하는 세 가지 비대칭</title>
			<link>https://buffettlab.co.kr/news/view.php?idx=40567</link>
			<description><![CDATA[주식 시장에는 거대한 비대칭(asymmetry, 에이시메트리)이 존재하여 시장에 기웃거리는 사람들을 혼란 속에 빠뜨려 돈을 잃게 만든다. 이와 관련하여, 그동안 정보의 비대칭(Information asymmetry)이 시장에서 많이 거론되어 왔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체로 돈, 정보, 지식 이 세 가지 정도의 큰 비대칭이 존재한다. 이에 대해서 유의하지 않는 투자자들은 이 비대칭의 희생자가 되기 쉽다.&nbsp;주식 시장에서 돈의 비대칭은 당연한 것이다. 돈의 비대칭은 투자에 임하는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는 돈의 양에 따라 결정되며, 그 정도는 실로 엄청나다. 개인 투자자들은 많아야 몇 백억 원을 넘기가 어렵지만, 기관 투자자나 외국인 투자자는 몇 천억 원, 심지어는 수십 조 원을 예사로 움직인다.캐나다의 워렌 버핏으로 알려진 피터 컨딜 (Peter Cundill, 1938~2011)은 1980년대 후반에 클리블랜드 클리프스라는 북아메리카 최대의 철강 회사에 투자한 적이 있다. 주당 15 달러에 매수를 시작했는데, 주가가 6달러까지 하락하였다.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추가매수를 하여 1991년에 최종 매도를 하였을 때 이 주식의 매수로 그는 복리수익률로 30%를 넘게 벌었다고 전해진다.1&nbsp;자료: 피터 컨딜의 투자철학이 담긴 《안전마진》 (2014)http://www.yes24.com/ (2022.11.15. 검색)거대한 펀드를 운용한 컨딜은 여유 자금이 많으니 자신의 투자이론에 따라 이런 물타기도 쉽게 해낸다. 자금이 빈약한 개인 투자자들이 이렇게 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또한 시장에서는 돈의 비대칭을 이용하여 주가를 급등시켜 투자자를 유혹하는 현란한 불꽃놀이를 펼치는 노련한 세력들의 화려한 작전을 날마다 볼 수 있다. 그들이 사용하는 정보와 심리 전략이 워낙 절묘하기 때문에 무지하거나 유약한 투자자들은 쉽게 돈의 비대칭에 휘둘리게 된다.정보의 비대칭은 시장에서의 각 거래 주체가 보유한 정보에 차이가 있을 때, 그 불균등한 정보 구조를 말한다. 주식 시장에서 정보의 비대칭은 투자수익률에 영향을 미친다.2또한 주가의 조작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도 정보의 비대칭이다. 그래서 자주 시장의 패러독스를 즐기는 멋쟁이 투자자였던 앙드레 코스톨라니(Andr&eacute; Kostolany, 1906~1999)는 "정보를 얻었다"는 것은 종종 "망했다"는 뜻이라고 사람들을 일깨워준다.3 그러나 실제로는 시장에서 정보는 중요하고 정보에 대한 해석 능력은 더 중요하다.&nbsp;자료: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2005)http://www.yes24.com/ (2022.11.15. 검색)옛날과는 달리 개인 투자자도 기업과 시장의 빅데이터와 필수적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보 비대칭의 벽을 넘기가 그렇게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다.지식의 비대칭은 시장 참여자 간의 시장 작동 원리에 대한 지식의 격차를 말한다. 시장은 이론대로 움직이지 않지만, 그래도 시장에는 그것이 돌아가는 원리 같은 것이 있다. 이러한 시장 작동의 원리를 잘 알고 투자를 하는 그룹과 그런 것을 알지 못하고 투자를 하는 그룹 간에 수익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워 보인다. 다만 그 차이가 너무 커서 보기에 안타까울 정도라서 탈이다.주식 시장은 돈, 정보, 지식 이 세 가지 비대칭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작동하고 있는 곳이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 비대칭의 파이프를 통해서 돈이 이동하고 기회가 창출되며, 혹자는 큰돈을 잃기도 한다. 다른 세상적 지식이 많다고 해서 자신은 이 비대칭의 희생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다소 순진한 발상이다.이 세 가지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의 비대칭이다. 시장에서 떠도는 돈들이 지식 비대칭이라는 거대한 파이프를 통해서 무식한 투자자로부터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투자자에게 송두리째 넘어간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학자들조차 지식 비대칭의 문제에 그다지 주목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지만, 시장 참가자들에게는 사활이 걸린 중요한 문제다.시장에서 지식의 비대칭을 극복할 수 있는 묘책이 없을까?&nbsp;주식 시장이 돌아가는 원리를 대충만 알아도 적은 돈으로도 피터 컨딜처럼 추가매수를 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울 수 있고, 돈이 많은 세력의 유혹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또 지식만 있으면 인터넷에 존재하는 정보들을 골라내어 전문가 못지 않게 기업분석을 하고 수상한 사기적 정보에 의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주식 시장에서 유일한 행운은 질 좋은 지식을 만나는 것이다. 빅데이터를 통하여 과거의 시장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밸류에이션 지표인 PEG(Price Earnings to Growth Ratio 또는 Price to Earnings Growth Ratio, 주가수익성장비율 또는 주가수익성장배수)만 제대로 공부해도 지식의 비대칭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4 그렇게 되면 돈의 비대칭이나, 정보의 비대칭이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게 될 것이고, 시장에서 비대칭의 희생자가 되어 돈을 잃게 될 가능성도 줄어들게 될 것이다.&nbsp;[주석]1. 자세한 것은 크리스토퍼 리소길(Christopher Risso-Gil) 저, 김상우 역, 《안전마진》 (There&rsquo;s Always Something to Do), 부크온, 2014, 100-105면 참조.2. 일반적으로 기관 투자자나 외국인 투자자 또는 장기적 투자자는 자본시장에서 보유지분율과 투자수익률이 높고 개인 투자자에 비해 투자기업에 대한 정보적 우위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석윤, 진승화, 차상권, &ldquo;외국인 투자자의 투자성향과 정보비대칭,&rdquo; 국제회계연구 제68집, 한국국제회계학회, 2016, 74면.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이후에 전자공시시스템(DART), 분기별 재무제표 공시, 공정공시제도 등을 새로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제도적인 노력은 대체로 정보의 불균형 해소와 시장의 투명성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주식 시장에서는 투자자 간의 정보의 차이를 보여주는 수많은 증거들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경우 기관 투자자에 비해 정보의 열위와 비합리적 투자행태로 인해 투자성과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많은 연구 결과들이 있다. 자세한 것은, 박진우, 김정환, &ldquo;이익공시와 정보비대칭에 따른 투자자 유형별 거래행태&rdquo;, 재무관리연구 제29권 제3호, 한국재무관리학회, 2012, 56면 이하 참조.3. 앙드레 코스톨라니 저, 김재경 역,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투자하라》, 미래의창, 2007, 256면.4. 필자가 버핏연구소에 게재한 칼럼을 참고하면, PEG의 유용성과 한계에 대해서 비교적 상세히 알 수 있다. 예컨대, 윤진기, &ldquo;PEG의 전설&rdquo;, 버핏연구소, 투자칼럼(윤진기 경남대 명예교수의 경제와 숫자 이야기), 2021.09.05, https://buffettlab.co.kr/wordpress/calum-1/?pageid=2&uid=34981&mod=document (2022.11.15. 검색); 윤진기, &ldquo;퍼센트(%)의 신기한 마술과 PEG 계산&rdquo;, 버핏연구소, 투자칼럼(윤진기 경남대 명예교수의 경제와 숫자 이야기), 2022.06.24, https://buffettlab.co.kr/wordpress/calum-1/?pageid=1&mod=document&keyword=%EC%9C%A4%EC%A7%84%EA%B8%B0&uid=38167 (2022.11.15. 검색); 윤진기, &ldquo;PEG의 비밀은 숫자에 있지 않다&rdquo;, 버핏연구소, 투자칼럼(경제와 숫자 이야기), 2022.09.22, https://buffettlab.co.kr/wordpress/calum-1/?pageid=1&mod=document&keyword=%EC%9C%A4%EC%A7%84%EA%B8%B0&uid=39785 (2022.11.15. 검색)&nbsp;저작권자 Ⓒ 윤진기. 정당한 범위 안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게 출처를 표시하여 내용을 인용할 수 있습니다.]]></description>
			<author>윤진기</author>
			<pubDate>Wed, 16 Nov 2022 18:26:47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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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은 노인을 통하여 지혜를 말한다</title>
			<link>https://buffettlab.co.kr/news/view.php?idx=40241</link>
			<description><![CDATA[나이 들어서 세상을 들여다보면, 간혹 타고난 재주로 젊은 나이에 일가를 이룬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노인들의 지혜를 젊은 사람들의 명철이 따라오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노인에게는 한 사람의 평생이 들어 있다. 그 속에는 숱한 실패와 성공의 경험이 누적되어 있다. 사람들은 그것을 경륜이라고 부르고, 그래서 노인의 지혜가 소중하게 여겨지는 것이다.금융시장의 투자 업계에도 내로라하는 구루들은 대부분 노인들이다. 요즘처럼 사람들이 시장이 위태롭다고 말하는 때에는 나이든 구루들이 남긴 투자의 교훈들이 은근히 매력적이다.일본 주식시장의 신이라고 불리는 고레카와 긴조(是川銀藏)의 생각은 매우 아이러니하다.&nbsp;주식 투자로 대성공을 거두었으면서도 멋모르는 독자들이 자신을 따라해서 파산할까 두려워서 자서전 출판을 꺼려하였다는 일화가 있다. 주식을 신중하게 다루어야 한다고 믿는 그가 노년에 스스로 집필한 자서전에는 주옥 같은 교훈들이 실려 있다.&nbsp;자료: 『일본 주식시장의 신 고레카와 긴조』 (2022)http://www.yes24.com/ (2022.10.24. 검색)&nbsp;고레카와 긴조의 투자 원칙 중에 &lsquo;거북이 삼원칙&rsquo;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중 첫 번째가 &ldquo;종목은 수면 하에 있는 우량한 것을 선택하여 기다릴 것&rdquo;이라는 원칙이다.1 지금 같은 시장 상황에서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교훈이다.또한 그의 &lsquo;투자 5원칙&rsquo; 에서는 &ldquo;종목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공부해서 고를 것&rdquo;이라는 원칙을 첫 번째로 두고 있다.2 필자는 이 원칙을 아주 좋아한다. 투자자에게 가장 필요한 원칙이기 때문이다. 노인의 지혜가 돋보이는 원칙이다. 이 원칙을 따르는 투자자가 투자에 실패하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 학계에서 잔뼈가 굵은 필자는 어떻게 하면 투자자들이 모두 쉽게 자신이 공부해서 종목을 고르는 법을 배울 수 있을까 하는 엉뚱한 고민을 해본 적도 있다. 이 고민은 지금도 여전하다.유명한 가치투자의 대가 존 템플턴(John Templeton)이 노년에 아주 획기적인 의견을 제시한 적이 있다. 그는 이른바 저PER을 선호하는 바겐 헌터 투자자였지만, 중요한 투자에는 최종적으로 PEG (Price Earnings to Growth Ratio 또는 Price to Earnings Growth Ratio, 주가수익성장비율 또는 주가수익성장배수)를 사용하여 종목을 비교했다.3 PER이나 PEG 모두 주당 순이익을 변수로 하여 계산하기 때문에 계산하려면 주당 순이익의 예측이 매우 중요하다.&nbsp;자료: 『존 템플턴의 가치투자 전략』 (Investing the Templeton Way, 2009)http://www.yes24.com/ (2022.10.24. 검색)&nbsp;그는 향후 5년간의 예상 순이익에 의해 PER을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해오다가, 92살의 노인이 된 2004년 말에 5년이 아니라 그보다 더 긴 10년간의 예상 순이익에 의해 PER을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을 바꾸었다.410년 후의 주당 순이익을 예측하기란 참 쉽지 않은 일이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이다.5 자신의 투자 인생을 돌아보면 5년보다는 10년 동안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투자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었다는 경험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노인의 경륜을 담아 새삼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주장을 하였을 것이다.또한 존 템플턴이 95세의 생일을 앞두고 자신의 평생의 투자 원칙으로 소개한 것에 &ldquo;최고로 비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수 시점이고 최고로 낙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도 시점이다.&rdquo; 라는 것이 있다.6주식 시장의 급락으로 사람들이 비관론을 제시하기 시작하고 있는 이때에 한 번쯤 귀를 기울여 볼 만한 지혜이다.요즈음 PEG 이론 연구에 재미가 붙어 금융 빅데이터에 묻혀 사는 필자는 과거의 데이터를 검토하면 할수록 노인들의 지혜가 놀랍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수많은 시련을 거쳐 다듬어진 노 대가들의 지혜는 보석보다 찬란해 보인다. 볼수록 광채가 더해진다.세상은 노인을 통해서 지혜를 말한다. 투자 업계는 노인의 지혜를 기꺼이 배우려고 하는 사람이 성공하기 쉬운 구조인 것 같다. 지금 시장은 투자자들에게 노인의 지혜에 귀를 기울여서 찬찬히 세상과 기업을 들여다보라고 말하는 것 같다.&nbsp;[주석]1. 고레카와 긴조 저, 강금철 역, 『일본 주식시장의 신 고레카와 긴조』, 이레미디어, 2022, 231면.2. 위의 책, 352면.3 로렌 템플턴(Lauren C. Templeton) &middot; 스콧 필립스(Scott Phillips) 저, 김기준 역, 『존 템플턴의 가치투자 전략』 (Investing the Templeton Way), 비즈니스북스, 2009, 135~136，313면.4. 위의 책, 314면 참조.5. 존 템플턴은 그 자신도 10년 후 기업의 주당 순이익을 예상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그가 추천한 책에는 &ldquo;향후 10년간의 주당 순이익을 예측하라&rdquo;는 표제를 달아서 설명하는 부분이 있다. 위의 책, 315면.6. 위의 책, 11면. 지금 이 교훈을 깊이 알지 못했거나 낙관적인 사람들의 말만 듣고 욕심 때문에 이를 따르지 않아서 후회하는 투자자들이 다소 있을 것 같다.&nbsp;저작권자 Ⓒ 윤진기. 정당한 범위 안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게 출처를 표시하여 내용을 인용할 수 있습니다.]]></description>
			<author>윤진기</author>
			<pubDate>Tue, 25 Oct 2022 17:17:0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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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EG의 비밀은 숫자에 있지 않다</title>
			<link>https://buffettlab.co.kr/news/view.php?idx=39785</link>
			<description><![CDATA[비밀이란 참 묘한 것이다. 이 단어가 주는 신비한 어감이 아주 매혹적이다. 좋은 비밀은 밝혀지면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세상을 더 살 만하게 해준다. PEG(Price Earnings to Growth Ratio 또는 Price to Earnings Growth Ratio, 주가수익성장비율)라는 개념이 꽤 쓸 만하다고 생각했지만 그 실체를 잘 알지 못하는 필자는 언젠가 &ldquo;영화 《인디아나 존스》(Indiana Jones)의 주인공 인디아나 존스처럼 보물지도를 손에 들고 험난한 모험을 하면서 PEG 전설의 비밀을 탐구하는 탐험을 즐겨보면 어떨까?&rdquo; 하고 스스로 자문하면서 그것을 여러 사람들과 공유한 적이 있다.1&nbsp;이미지 자료: 픽사베이1969년에 세상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진2 PEG라는 개념은 마젤란 펀드 운용책임을 맡아 13년 동안 2703%의 경이로운 수익을 올려 사람들을 놀라게 한 피터 린치(Perter Lynch)가 &ldquo;뮤추얼펀드 운용 목적으로 주식을 분석할 때, 우리는 항상 이 지표를 사용한다&rdquo;고 언급한 책을 1989년에 출판하면서,3 그 계산 방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아서 사람들을 궁금하게 하였다.그런데 1992년 영국에서 짐 슬레이트(Jim Slater)가 『줄루 주식투자법』(The Zulu Principle)을 출판하고 그 후에 다시 『돈이 불어나는 성장주식 투자법』(Beyond the Zulu Principle)을 출판하여 자신의 PEG 계산법을 공개하고 구체적인 투자 방법론을 제시한 것을 계기로 PEG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개념으로 자리잡았다.4다행하게도 필자가 재직했던 경남대학교에서는 한국 상장기업의 재무 데이터인 TS2000을 구매하여 교수와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에5 필자는 시간나는 대로 마음껏 한국 상장기업의 빅데이터를 가지고, 시계열적 관점에서, 짐 슬레이트가 개선한 PEG 공식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검증해볼 수 있었다.자료: 경남대학교 TS2000 접속화면 (2022.09.18)https://www-kocoinfo-com.nasca.kyungnam.ac.kr/index.asp그러다가 최근에는 증권회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활용해서 2000년 이후의 한국 상장기업의 재무 데이터에서 PEG공식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검증해보는 것이 취미가 되었다.사람에 따라 PEG가 0.5 이하 또는 0.75 이하이면 매수하기 좋은 기업의 범주에 넣고 있지만, 그동안 필자가 검증한 결과에 의하면, PEG 계산 값 그 자체는 연중 주식 매수 기준을 제공해주지는 못한다. 만약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 PEG가 언제나 피터 린치 같은 대박을 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PEG를 활용하려고 하면 필경 크게 실망하게 될 것이다.PEG 숫자 그 자체는 실제로 대부분의 경우에 매우 불안정하다. PEG는 오직 제한적인 조건에서만 작동한다. PEG로 투자자에게 그냥 돈을 벌어주는 그런 기업은 많지 않다. PEG 작동의 조건을 만족시켜 주는 기업은 대체로 탁월하거나 안정적인 비즈니스모델에 의하여 지속적인 수입을 확보해서 그 조건을 만족시킨다.PEG는 기업의 미래 실적을 숫자로 변환하여 계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분석가의 생각에 따라 계산 변수가 달라진다. 분석가들은 실무상 대체로 3년 치의 기업 예상 실적을 제공한다. 이 분석가들이 제시하는 기업의 예상 실적은 대체로 분석가마다 다르다. 그래서 이들이 제시하는 예상 실적의 평균치를 적용하는 아이디어도 나와 있지만 불안정하기는 마찬가지이다.또한 과거의 실제 수익 데이터를 가지고 검증을 해보아도 믿을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같이 매수 범위에 드는 PEG 수치라도 어떤 기업의 주식은 대박을 내는데, 어떤 주식은 쪽박을 차게 만든다. 이러한 사실은 국민 주식으로 소문난 삼성전자를 2012년 최고가에서 PEG를 계산해보거나, 카이스트의 현인이라 불리는 김봉수 교수가 매수하여 소문난 아이에스동서를 2015년 최고가에서 PEG를 계산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6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피터 린치는 PEG를 이용하여 주식으로 무슨 큰 돈을 벌 수 있는 비밀이나 있는 것처럼 여운을 남겼을까? 이런 저런 연유로 숫자에 호기심이 많은 필자는 PEG의 비밀이 무엇인가가 늘 궁금하였다.수년간 한국 상장기업의 빅데이터를 가지고 살펴본 결과를 토대로 PEG의 비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ldquo;PEG의 비밀은 숫자에 있지 않고 그것을 계산하는 사람의 기업과 세상을 보는 안목에 있다.&rdquo;PEG를 제대로 계산하기 위해서는 시계열적으로 데이터를 탐색해야 한다. 그 숫자들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분석자들은 기업의 비즈니스모델과 수익주기나 그 기업에서 얻는 이익의 질 등을 알게 되는 행운을 얻게 된다. 약간의 분석력과 상식적 사고능력 그리고 약간의 직관이 필요하다. 이런 정도의 재능만 있으면 PEG를 분석하는 동안 기업의 미래에 대한 단서들을 대체로 포착할 수 있다. 여기서 포착된 단서들이 정확하다면 그 대가는 매우 달콤하다.그동안의 경험에 의하면, 기업에 대한 미래 예측의 정확성은 대체로 PEG 수치보다도 대부분 질적분석에 의하여 좌우된다.7 그래서 필자는 기업의 PEG를 계산해 보는 것이 취미이지만, 그 계산으로 얻는 PEG 값에 대해서는 대략 30% 정도의 가중치만 부여한다. 나머지 70%의 가중치는 PEG 계산 과정에서 얻어지는 정성적인 성과물에 부여한다.이렇게 PEG 값에 대하여 인색한 가중치를 부여하면서도 PEG를 계산해보는 취미를 놓지 않는 것은 PEG는 기업분석으로 가는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매력적인 이정표이고, PEG가 없으면 나머지 70%만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효과적인 기업분석 전체가 사라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이상하게도, 가중치가 30% 밖에 안되는 PEG 값이 마치 탐조등처럼 어떤 기업의 비즈니스모델과 이익의 질을 훤하게 비춰주어서 기업을 보는 눈이 확 트이는 순간이 있다. 놀라운 느낌이다. PEG가 기업을 보는 안목을 키워준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잘 믿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기업을 보는 안목이 PEG를 만나면 마치 나무처럼 쑥쑥 자란다는 사실이 놀랍다. 필자가 PEG 계산 취미에 갈수록 깊이 빠져드는 것은 낚시꾼들이 대어를 낚을 때 그 손맛을 잊지 못하여 아내에게 수없이 잔소리를 들으면서도 바다로 나가는 것과 유사할 것이다.PEG를 찬찬히 뜯어보면 그것은 저PER과 성장성이 합쳐진 지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너무나 단순하지만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지표이다. 이런 단순한 PEG로 기업 밸류에이션이 가능하다니 신기하기조차 하다. PEG를 이용한 기업분석은 결국 PEG의 해석 문제로 귀착된다.기업이 돌아가는 것과 세상이 움직이는 이치를 어느 정도 공부한 사람이 PEG가 제시하는 수치를 잘 해석해서 기업 가치를 평가하면 주식 투자에서 피터 린치 정도의 성과를 올리는 것은 단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주식 투자가 마음 같이 잘 되지 않아서 속상한 투자자들은 하루라도 빨리 PEG를 계산해 보면서 PEG의 비밀을 들여다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PEG의 비밀에 대하여 필자와는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빅데이터 속에 묻혀서 수년 동안 PEG를 계산해보니 피터 린치가 &ldquo;뮤추얼펀드 운용 목적으로 주식을 분석할 때, 우리는 항상 이 지표를 사용한다&rdquo;라고 한 말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다행한 일이다.&nbsp;[주석]1. 윤진기, &ldquo;PEG의 전설&rdquo;, 버핏연구소, 투자칼럼(윤진기 경남대 명예교수의 경제와 숫자 이야기), 2021.09.15, https://buffettlab.co.kr/wordpress/calum-1/?pageid=2&uid=34981&mod=document (2022.09.18. 검색)2. 짐 슬레이트(Jim Slater) 저, 김상우 역, 『줄루 주식투자법』(The Zulu Principle), ㈜한국투자교육연구소 부크온, 2016, 12-13면.3. 피터 린치, 존 로스차일드(John Rothchild) 저, 이건 역,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One Up On Wall Street : How To Use What You Already Know To Make Money In The Market), 국일증권경제연구소, 2015, 314면; 존 프라이스(John Price) 저, 김상우 역, 『웨렌버핏처럼 가치평가 활용하는 법』(The Conscious Investor : Profiting from the Timeless Value Approach), ㈜한국투자교육연구소 부크온, 2014, 191-192.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은 1989년에 서점에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트 린치, 존 로스차일드, 앞의 책, 18면.4. 짐 슬레이트 저, 김상우 역, 앞의 책, 『줄루 주식투자법』 및 『돈이 불어나는 성장주식 투자법』 참조. 짐 슬레이터의 PEG 계산 공식에 관해서는 윤진기, &ldquo;PEG 계산 공식을 혁신한 짐 슬레이터의 PEG 계산 방법&rdquo;, 버핏연구소, 오피니언> 투자칼럼, 2022.01.14,https://buffettlab.co.kr/wordpress/calum-1/?uid=36058&mod=document (2022.09.17. 검색) 참조.5. TS2000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제공하는 기업의 재무분석, 미래 재무추정 및 예측 분석에 필요한 기업정보를 손쉽게 추출할 수 있는 Solution이다. https://www.kocoinfo.com/index.asp (2022.09.17. 검색) TS2000에서는 한국의 상장법인(KOSPI, KOSDAQ, KONEX) 및 외부감사대상법인의 방대한 기업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데, 대학교, 연구소 및 투자기관 등에서 기업의 분석&middot;연구 및 투자에 활용하고 있다. 2022.09.19. 기준으로 대략 27개의 대학만 이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일반 학생들이 사용하기에는 다소 불편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 극히 소수의 대학들만 이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이런 현상이 한국 금융교육의 후진성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보기도 한다. 적어도 대학에서의 금융교육은 빅데이터에 기반하여 행해져야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6. 윤진기, &ldquo;PEGY가 0.33이면 정말 끝내주게 좋은 회사일까?&rdquo;, 버핏연구소, 오피니언> 투자칼럼, 2022.03.29, https://buffettlab.co.kr/wordpress/calum-1/?uid=36603&mod=document (2022.09.17. 검색) 참조.7. 질적분석(Qualitative Analysis)은 계량적 분석을 통하여 파악할 수 없는 질적인 부분을 판단하는 것으로 주로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하게 된다.&nbsp;저작권자 Ⓒ 윤진기. 정당한 범위 안에서 공정한 관행에 합치되게 출처를 표시하여 내용을 인용할 수 있습니다.]]></description>
			<author>윤진기</author>
			<pubDate>Thu, 22 Sep 2022 18:26:3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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