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비친 버핏연구소

[뉴시스 인터뷰] 이민주 I.H.S 버핏연구소장. 『고용 사회의 종말. 창업 사회의 서막』

작성자 hankook990 작성일 2016-02-18 08:53 조회 1519

[이사람]이민주 I.H.S 버핏연구소장 "고용사회의 종말, 창업사회의 서막" 등록 일시 [2016-02-18 07:30:00]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30년 내 인류는 100세를 넘어 200살까지 살지 모릅니다. 그동안 인간을 묶어왔던 제도, 관습은 사라질겁니다. 심지어 선악마저도 그렇습니다. 직업은 왜 안 그렇겠습니까." '지금까지 없던 세상'을 펴낸 이민주(51) I.H.S 버핏연구소 소장은 가치투자라는 투자철학을 알리고 있는 '가치투자 전도사'다. 워렌 버핏을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인터뷰해 소개한 이 소장의 관심은 그동안 기업분석에 머물러 있었다. '제무재표 읽는 법', '대한민국 산업분석' 등의 저서를 내고, 카페 '행복한 투자이야기(cafe.naver.com/hankook66)' 등 온오프 라인을 통해 그 동안 수많은 기업과 투자자들을 상대로 강연하며 가치투자에 대해 조언해 왔다. 하지만 이 소장이 지난해 펴낸 '지금까지 없던 세상'에서는 담아낸 것은 '산업의 미래'이자 나아가 '직업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다. "가치투자는 기업분석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가장 넓게 외연을 확장하면 사람 사는 세상의 변화에 대한 관심입니다. 앞으로 사회가, 기업이, 그리고 직업이 어떻게 변해갈지가 궁금했습니다." 그의 질문은 '지금의 산업구조가 영원할 수 있을까'에서 출발한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고용 사회였습니다. 좋은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 좋은 학교에 들어가야 하고, 좋은 학교에 가기 위해 좋은 성적을 받아야하는 평범한 삶이 대다수였지요.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그런 고용사회는 지속될 수 없을 겁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 핀테크, 산업 자동화, 바이오 등의 신기술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여지를 주면서, 기존의 산업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시대가 개막했다는 것이다. 그는 "미래는 선택지가 다양한 세상"이라고 낙관했다. 이 소장은 아이폰의 출현을 완전한 직립보행이 가능한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의 탄생에 비견되는 인류사적 사건으로 평가했다. "스마트폰의 등장이란 기술혁명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내비게이션을 예로 들어 보죠. 그동안 택시기사라는 직업은 어떻게 목적지에 빨리 도달할 수 있을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지금도 그런가요? 그동안 축적한 경험은 이제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스마트폰은 단순한 기기가 아니라 뇌의 일부다." 이는 앞으로의 미래가 더 이상 지금과 같은 모습일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 고용사회의 종말은 불안정성이 높은 사회의 도래를 의미한다. 하지만 굳이 비관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만큼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여지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는 "미래의 가장 유망 직업은 '창작자', 그리고 창업가가 될 것"이라며 "그래서 앞으로 직장보다는 직업이 중요한 사회가 열릴 것이고, 창업은 선택이 아닌 필연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소설 '해리포터'의 저자 조앤 롤링의 사례를 들었다. "조앤 롤링이 30년 전에 태어났다면 지금처럼 많은 돈을 벌지 못했을 겁니다. 최근 청소년들이 열광하는 연예인도 과거에는 '딴따라'로 폄하하던 직업이었는데 지금은 다릅니다. 상상력이 새로운 기회를, 그리고 직업을 창출할 수 있는 사회로 가고 있습니다." 결국 상상력은 생존의 문제가 된다. 그는 "기술 혁명으로 새로운 시대가 막 열렸을 때 기회를 붙잡은 혁신가들이 새로운 부를 차지할 수밖에 없다"며 "금융, 자동차, 소비재, 정보기술, 서비스 등 6가지 산업을 중심으로 창업이 붐처럼 일어날 수밖에 없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연하기 두려워하거나 불안에 떨 필요는 없다고 했다. "최근에는 주식시장의 흐름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사실 한치 앞을 내다보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인공지능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는 비관론도 팽배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신기술도 사실상 인간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보려는 욕구에서 나오는 것이 잖습니까. 멜서스의 인구론이 맞았나요? 인류는 위기를 헤쳐나갈 것이고 '지금까지 없던 세상'은 '보다 나은 세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최근에는 일반 대중에게 가치투자를 알리기 위한 온라인 강연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슈페리어 홀딩스, 에셋디자인 투자자문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아 내달부터 버핏연구소 온라인 강의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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