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작성일 : 21-09-30 07:00
한라홀딩스, 2Q 매출액 증가율 1위 ‘25대 중견기업’ …4위 쿠팡
글쓴이 : 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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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홀딩스, 2Q 매출액 증가율 1위 ‘25대 중견기업’ …4위 쿠팡

- 한라홀딩스, 애프터마켓·전기차 신사업↑

- 2위 금호석화, 본업 합성고무 실적↑

- 4위 쿠팡, 코로나19 수혜....영업손실은 전분기 대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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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5대 중견기업 중 올해 2분기 매출액 증가율 1위는 한라홀딩스(060980)(대표이사 최경선)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한라홀딩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6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4.42% 증가했다. 이어 금호석유(011780)(114.27%), OCI(010060)(91.09%), 쿠팡(CIK 0001834584)(64.90%%), 휠라홀딩스(081660)(63.10%) 등의 순이다.

25대 중견기업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27.48% 였으며 평균 매출액은 1조5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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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대 중견기업 2021년 2분기 매출액 증가율 순위. 단위 억원. %. [자료=버핏연구소]

◆한라홀딩스, 애프터마켓·전기차 신사업↑

1위 한라홀딩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4.42% 증가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 2649억원, 영업이익 438억원, 당기순이익 339억원을 기록했다. 한라홀딩스는 주요 자회사로 만도, 한라 등을 보유한 지주회사이자 사업회사로서 자동차 부품 유통 및 제조∙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한라홀딩스의 이번 매출액 증가는 애프터마켓 사업 호조 덕분이다. 한라홀딩스는 자동차 판매 이후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자동차 부품, 내장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라홀딩스는 중국에서 신규 JV(합작법인)를 설립했고 향후 인도 등 신흥국 위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주요 자회사인 만도, 한라도 실적개선을 이뤄 지분법이익과 로열티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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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홀딩스 분기별 매출액. [자료=버핏연구소]

한라홀딩스는 지난해 2분기 매출액 1130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하반기(3~4분기) 4434억원을 기록하며 분기별 매출액이 2000억대로 크게 뛰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 2251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매출액 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라 홀딩스는 전기차 부품 비중을 확대하는 등 신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EV)∙자율주행차 전문 스타트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전기차 배터리의 분리막을 제조하는 더블유씨피(WCP)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는 만도 등 한라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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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한라홀딩스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한라 홀딩스의 주가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9월 29일 최저가 2만9800원을 기점으로 상승 중이다. 대규모 투자가 발표된 이후인 지난 17일에는 신고가 5만87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29일 기준 한라홀딩스의 PER(주가수익비율)은 4.65배, PBR(주가순자산배수)은 0.59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14.90배이다.

◆2위 금호석화, 본업 합성고무 수익성↑

2위 금호석유화학(대표이사 백종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114.27% 증가한 2조199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537억원, 583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비 527.30% 늘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보다도 더 많은 수치다.

사업 부문을 살펴보면 합성고무 부문이 매출액 8242억원, 영업이익 2929억원을 달성해 실적을 견인했다. 합성고무 부문은 스프레드 확대 지속으로 약 36%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NB라텍스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고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타이어용 고무제품의 수요가 늘었다.

합성수지 부문 역시 전방산업 및 일회용품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ABS/PS 제품 수익성이 유지됐다. KB증권의 백영찬 연구원은 “2분기 라텍스 등 합성고무 고수익성과 합성수지 가격 강세가 유지됐다”며 “합성고무의 경우 일시적인 원가부담이 발생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16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며 경영 혁신에 나섰다.

OCI(대표이사 김택중)는 매출액 증가율 81.09%로 3위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7674억원이다. OCI는 주력 상품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시장조사업체 에너지트랜드에 따르면 1KG당 11달러 수준이었던 폴리실리콘 거래 가격은 지난 25일 기준 28.66달러까지 올랐다.

하반기 실적도 ‘맑음’이다. 메리츠증권 노우호 연구원은 “8월까지도 폴리실리콘 공급이 여전히 빡빡한 상태”라며 “중국산 소재 사용 제한 등 ESG 이슈로 당분간은 공급 과잉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OCI는 웨이퍼 제조사와 폴리실리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해 가격 상승이 실적에 영향을 끼치지까지 시차가 있다. 8월까지 이어진 가격 강세가 하반기 실적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OCI는 공급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현재 연 3만톤 수준인 말레이시아 공장을 내년까지 3만5000톤으로 늘린 후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쿠팡, 코로나19 수혜…신선 식품 매출↑

지난 3월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며 대표적인 중견기업으로 부상한 쿠팡(대표이사 강한승, 박대준)은 매출액 4조6456억원으로 전년비 64.90% 증가하며 4위에 올랐다. 쿠팡은 코로나19의 수혜를 받고 있다. ‘비대면 장보기’가 유명하면서 신선 식품 매출액은 2배 이상 늘었고 배달업계의 신흥강자 ‘쿠팡이츠’의 매출액도 3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2분기 영업손실 5957억원으로 전분기(3420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년동기(1180억원)과 비교하면 약 5배 증가했다. 지난 6월 덕평 물류센터 화재사고에 따른 재고손실(1828억원)이 반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진기업(대표이사 최종성)은 매출액이 전년비 16.61% 증가하며 9위에 올랐다. 2분기 매출액은 3510억원이다. 본업인 레미콘 사업이 개선됐고 신사업 ‘건자재 유통’ 부문 실적이 개선됐다. 유진기업은 지난 2016년 건자재 전문기업인 동양기업을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유진기업은 지난 8월 스마트물류 전문업체인 태성시스템을 인수하며 물류사업 기술력을 강화했다.

SPC삼립(대표이사 황종현)은 매출액 증가율 15.49%(10위)로 식품 업종 기업 중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영업이익도 145억원으로 전년비 56.7% 증가했다. SPC삼립은 2분기 코로나19 감소세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 실적이 회복되며 푸드와 베이커리 적자 폭을 개선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소비자들이 즐겨찾는 육가공 식품의 매출은 전년비 10.50% 증가했다.

풀무원(대표이사 이효율)은 매출액 6351억원으로 전년비 12.39%(12위) 증가했고, 오뚜기(대표이사 황성만)는 매출액 6687억원으로 전년비 4.34%의 매출액 증가율(18위)을 보였다.

현대엘리베이터(대표이사 송승봉)는 2분기 매출액 4867억원으로 전년비 7.53% 증가해 14위에 올랐다.지난해부터 이어진 건설경기 회복에 따라 엘리베이터 수주 실적이 증가하고 국내 노후 승강기 증가에 따른 교체 및 정비 수요도 늘었다. 지난해 7월에는 충북 충주에 스마트 팩토리 준공을 완료했다.

◆25곳 중 5곳 매출액 감소…농심, 원가 인상 압박 수익성 악화

25대 중견기업 가운데 매출액이 전년비 감소한 기업은 한세예스24홀딩스, 삼표시멘트, 하이트진로, 오리온, 농심의 5곳이었다.

농심(대표이사 박 준)의 2분기 매출액은 6479억원으로 전년비 3.01% 감소해 2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라면을 일시적으로 대량 구매했다가 이번 2분기에 정상 판매가 이뤄진 때문이다. 밀∙팜유 등 지속적인 원가 인상 압박으로 수익성도 악화됐다. 농심의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전년비 58.20% 줄었다. 농심은 원가 부담에도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여겨지는 라면의 가격 인상을 미뤄왔지만 결국 지난 8월 4년 8개월 만의 판가(판매가) 인상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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