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진구 연구원] NH투자증권은 카카오(035720)에 대해 유상증자가 글로벌 회사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면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싱가포르증권거래소를 통해 해외주식예탁증권(GDR)을 발행해, 10억달러(약 1조원) 규모의 해외자금 유치 결정을 공시했다. 총 754만6520주의 신주가 싱가포르증권거래소를 통해 발행되며 상장 예정 일자는 2018년 2월2일이다.
NH투자증권의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카카오가 밝힌 유상증자의 목적은 모바일 중심의 글로벌 콘텐츠/플랫폼 회사 투자, AI 등 4차 산업 관련 국내외 기업 및 기술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이번 유상증자 및 해외 DR 발행으로 카카오의 주가는 기존 주주의 지분율 희석과 큰 금액의 유상증자라는 점에서 단기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회사가 밝힌 유상증자의 목적처럼 글로벌 회사에 대한 투자로 이어진다면 이후 주가는 오히려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체 유상증자 금액이 1조원에 해당되는 큰 금액인 만큼 향후 나타날 인수합병(M&A)이 카카오의 기업가치에 크게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카카오 본사 혹은 카카오 공동체라 불리는 70여개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로 이어진다면 이번 유상증자는 금액보다 더 큰 기업가치 상승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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