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진구 연구원] 해외 시장에서 한국산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라면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3억8000만달러로 전년(2억9000만달러) 대비 31.2% 증가했다. 지난 2015년과 비교했을 때는 74.1% 증가하면서 3년 연속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전체 수출액 가운데 중국이 27.1%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미국(10.8%), 일본(6.7%), 대만(5.5%)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지난해 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중국향 라면 수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최근 중국에서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체 라면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한국산 라면은 「매운맛」과 「고급화」를 내세워 오히려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또 태국으로의 라면 수출액은 1900만 달러로 2015년 245만달러 대비 675.2% 증가했는데 이는 매콤하고 짭조름한 맛, 볶음 타입 라면 등 현지인 중심의 마케팅이 효과를 본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청은 『한국산 라면이 각국 소비자 기호에 맞춘 현지화 전략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계인이 즐겨 먹는 K푸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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