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승범 연구원]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현대건설(000720)이 올해 해외 매출 회복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주가가 강세다.
29일 오전 9시 18분 현재 현대건설은 전일대비 5.51% 상승한 4만3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4분기 어닝 쇼크로 주가가 급락한 부분을 회복하게 됐다.
지난 26일 현대건설은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7% 감소한 1조11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5%, 48.8% 줄어든 16조8544억원, 374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존 현대건설의 전망치인 매출액 17조7889억원, 영업이익 1조1075억원, 당기순이익 4077억원보다 한참 낮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 4분기 현대건설의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의 4분기 매출은 4조2638억원, 영업이익은 2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7%와 30.8% 감소했다. 시장 컨센서스(매출 4조7582억원, 영업이익 3360억원)을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를 나타냈다.
다만 올해부터 현대건설의 해외 매출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현대건설에 대해 수주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올해 수주 목표 금액 23조9000억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오경석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은 올해 수주 목표로 23조9000억원(+10.1% YoY, 국내 11.6조원, 해외 12.3조원)을 제시했다』며 『상반기에만 싱가포르 매립, 카타르 가스처리시설, UAE가스프로젝트, 사우디 드라이도크 등의 프로젝트 결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전보다 수주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성장에 대한 방향성도 뚜렷해질 것』이라며 『올해 현대건설의 연결 매출액 18.2조원(+8.1%), 영업이익은 1.1조원(+13.2%)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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