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진구 기자] 현대차그룹주가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주주권익 조치를 요구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다.
17일 오전 9시 30분 현재 현대차(005380)는 전일대비 3.27% 상승한 1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000270)와 현대모비스(012330)도 각각 1.28%, 1.22% 상승한 3만1750원, 24만850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경영진과 엘리엇 관계자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엇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의 모듈·애프터서비스(AS) 사업부와 현대글로비스 간 합병 등 추진 중인 지배구조 개편안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현대차에 배당 확대, 무수익(비핵심) 자산 활용 제고, 투명한 지배구조 개편 등 세 가지 요구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향후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투자자 이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외 주주들과 충실히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엘리엇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사 보통주 10억달러(약 1조50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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