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승범 기자]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PER(주가수익비율)가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PER는 1년 만에 12.95배에서 8.80배로 낮아졌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50종목 가운데 우선주와 최근 2년간 합병·분할 등이 있던 종목을 제외한 43개 종목의 주가(4월 19일 종가 기준)를 직전 사업연도의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PER를 조사한 결과 10.32배로 지난해 같은 날 11.59배보다 낮아졌다.
삼성전자(12.95→8.80), LG디스플레이(034220)(12.08→5.04) 등 27개 종목은 PER이 하락했고 아모레퍼시픽(090430)(27.77→59.71), 셀트리온(068270)(20.45→83.13) 등 16개 종목은 PER가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기(009150)의 PER는 지난해 353.37배에서 올해 57.97배까지 낮아졌고, 뒤이어 삼성물산(028260)(195.38배→35.83배), LG전자(066570)(167.54배→11.07배), 한미약품(128940)(133.59배→11.07배) 등의 PER가 하락했다.
시총 상위기업의 전반적인 PER수준이 낮아진 이유는, 지난 1년간 전반적인 주가상승(KOSPI : 2,138.40p → 2,486.10p, +16.3%)에도 불구하고, 시총 상위기업의 주가상승률이 이익증가율보다는 낮았던 데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8.55), 에너지화학(8.59), 정보기술(9.06)의 PER가 헬스케어(84.20), 생활소비재(15.54), 경기소비재(14.77)의 PER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PER가 가장 낮은 5개 종목은 LG디스플레이(5.04), SK하이닉스(000660)(5.83), SK텔레콤(017670)(6.07), 롯데케미칼(011170)(6.12), LG(003550)(6.24)였으며, 가장 높은 5개 종목은 한미약품(91.22), 셀트리온(83.13), 카카오(035720)(72.72), 아모레퍼시픽(59.71), 아모레G(002790)(58.8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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