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승범 기자] 중국 2위 통신장비업체 중싱그룹(中興·ZTE)이 주요 영업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모바일 사업부 매각설까지 흘러나온 상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ZTE가 홍콩증권거래소에 ‘회사의 주요 영업활동이 중단됐다’는 내용의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현재 ZTE 휴대전화의 판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중단된 상태다.
이에 모바일 사업부 매각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현지시각) 『ZTE가 화웨이와 샤오미 등 경쟁사에 모바일 사업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화웨이와 오포 등 중국 기업 모두 매각 협상 사실을 부인했다.
ZTE는 미국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에 이어 4위의 휴대전화 판매 업체다. ZTE는 미국 정부의 강력한 제재로 위기를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부품의 25~30%를 미국에서 조달하던 ZTE는 경영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ZTE는 휴대전화 부품을 이란과 북한 등에 판매한 혐의로 제재 강도가 심해졌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16일 퀄컴과 인텔 등 미국 기업에 2025년까지 ZTE와 거래하지 말 것을 명령한 바 있다.
ZTE 스마트폰. 사진 = 구글 이미지 캡처
한편 ZTE 스마트폰 사업 중단으로 LG전자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키움증권의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ZTE는 지난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8.4% 점유율(1480만대)로 애플, 삼성전자, LG전자에 이어 확고한 4위를 유지했다』며 『ZTE의 스마트폰 사업 중단 시 LG전자 반사이익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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