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진구 기자] 전날 급락했던 하나투어(039130)가 19일에도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8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세다.
19일 오후 2시 50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일대비 0.66% 하락한 9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8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한 하나투어는 전날에는 주가가 6.17% 급락하기도 했다.
하나투어의 주가 하락은 원화가치 하락과 오사카 지진에 대한 우려감때문으로 풀이된다.
SK증권의 손윤경 애널리스트는 『하나투어의 주가는 6월 18일 급락했다』면서 『6월 15일 원화가치가 크게 하락한 이후 18일에도 원화가치 하락이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여기에 오사카에서 발생한 규모 5.9의 지진이 여행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를 확대했다』면서 『향후 환율의 변동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나 현재까지의 현상으로는 주가 하락이 다소 과도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출국수요는 일시적으로 전염병 및 자연재해,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수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기간을 제외하고 원화가치 변화에 민감하나, 원화 가치가 현수준에서 급겹한 추가 하락만 없다면 출국 수요 증가율 둔화에 대한 우려를 과도하게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지난해 하반기 원/달러 환율은 1100원 수준 이상에서 유지되었던 만큼, 현재의 환율수준이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해외여행이 급격히 증가하며 관광객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가운데, 올해 상반기 정치ㆍ스포츠 이벤트가 해외여행 수요를 일시적으로 위축시키며 출국 수요 증가율 둔화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여행 피로도는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고, 지난 13일 지방선거 이후 특별한 정치 이벤트가 없다는 점에서 해외여행 수요는 다시 증가할 것』이라며 『근로시간 단축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추구 분위기, 고소득층의 소득증가 등으로 해외여행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사진 = 하나투어 홈페이지
kjg@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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