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승범 기자] 포스코(005490)는 최정우 포스코켐텍(003670) 사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했다.
지난 23일 포스코 이사회는 차기 회장 후보로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을 확정했다. 포스코 50년 역사상 최초의 비엔지니어 출신 내부 회장후보이며, 1998년 이후 20년 만에 비서울대 출신이다.
기존 포스코 회장 유력 후보였던 오인환과 장인화를 제치고 최 내정자가 회장 후보로 올라선 것은 「포피아(포스코 마피아)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 내정자는 1957년생으로 부산 동래고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한 이후 재무관리·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고, 이후 정도경영실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 철강 이외 분야에서 많은 경력을 쌓았다.
글로벌 대형 투자기관인 골드만삭스는 『최 내정자는 CFO(재무담당최고책임자)로 지난해까지 90개의 비핵심, 무수익 자산들을 성공적으로 매각했다』면서 『코리아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구조조정 2단계를 계속할 것이며 성장을 보이고 있는 사업들에 자원을 배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개의 다른 회사에서 겪은 CFO로의 경험이 투자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사회에 따르면 최 후보를 내정한 이유가 비철강 사업에서의 풍부한 경험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최 내정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선배들의 위대한 업적에 누가 되지 않게 임직원들과 힘을 합쳐 미래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으로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코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50년 성공역사를 바탕으로 명실상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에 있다』면서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마음가짐과 신념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내정자는 다음달 27일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CEO에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정우 내정자. 사진 =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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