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노성훈 기자] 신세계(004170)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의 면세점 입찰에서 호텔신라(008770)를 제치고 단독으로 선정됐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관세청은 인천공항 제 1터미널 DF1(향수∙화장품) 및 DF5(패션∙잡화)의 사업자로 신세계DF를 단독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다음달 6일부터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외부위원들을 포함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입찰 전에 뛰어든 호텔롯데와 호텔신라, 신세계 DF, 두산 등 4곳에 대해 평가를 실시했다. 그 중 호텔신라와 신세계 DF를 복수 후보로 선정했다.
복수 사업자로 선정된 신세계 DF는 1터미널 DF1 사업권에 연간 2762억원의 임대료를 제시했고 호텔신라 측은 2202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DF5 사업원에서도 신세계 DF는 호텔신라 제시 금액보다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의 면세점 사업권 확보에 따른 매출증가와 면세점 시장 점유율 상승이 전망된다.
삼성증권의 남옥진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의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 추가 확보의 긍정적 효과는 매출 성장성 강화와 업계 시장 점유율 확대』라며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영업은 7월부터 개시될 전망인데 신세계DF의 2018년과 2019년 매출 추정치는 각각 2조8000억원과 3조9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19%, 31% 증가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2017년 기준 국내 면세점 시장 전체규모는 14조5000억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기존 제1터미널 면세점의 매출이 9000억원 전후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업권 확보로 신세계DF의 시장점유율은 약 6% 상승할 것』이라며 『국내 면세점 시장은 호텔롯데, 호텔신라 2강 구도에서 호텔롯데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신세계가 상승해 3강 구도로 변화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의 이지영 애널리스트는 『연 매출 7134억원의 인천공항 면세점이 신규사업자에게 넘어가면서 면세업계의 시장점유율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며 『호텔롯데의 점유율은 42%→36%로 하락하고, 호텔신라의 점유율은 24%로 변화가 없으며, 신세계DF의 점유율은 13%→19%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추가로 신세계DF는 오는 7월 강남 시내면세점 오픈을 앞두고 있어, 이를 반영 시 점유율은 22%까지 상승할 것』이라면서 『이는 호텔신라의 24%를 위협하는 수준이며, 실제 업계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세계는 단기적으로 인천공항에서 적자를 볼 가능성이 있다』면서 『신세계DF가 제시한 임대료 3,370억원은 예상매출 7134억원 대비 임대료율 47% 수준인데, 기존 사업자인 호텔롯데도 2017년 매출 1조1209억원에 임대료 5150억원을 지급하여 임대료율 46%에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신세계 홈페이지
nsh@buffettla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지]
-------------------------------------------
버핏연구소에서 제공하는 기업뉴스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 텔레그램 설치 다운로드 https://tdesktop.com/win
-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주소 https://t.me/buffettlab
※ 텔레그램 설치 후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주소로 접속합니다.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