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진구 기자] 「K뷰티」의 인기로 우리나라 화장품의 해외 수출액이 최근 5년간 연평균 39.2%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39억2400만달러로 2013년(10억45만달러) 대비 275.6%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이며, 수입액(11억7300만달러)의 3.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 기준으로 중국이 37.4%로 가장 많았고 홍콩(24.6%), 미국(9.4%), 일본(5.0%), 태국(3.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은 지난 2000년 이후부터 최근까지 우리나라 화장품이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로 꼽힌다. 지난해 중국으로 건너간 화장품 수출규모(수출액)는 14억6600만달러로, 2013년 2억6100만달러보다 461.0% 증가했다.
또 중국 외에도 베트남과 러시아, 유럽 등으로 수출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사드보복으로 중국 화장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타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지난해 1억2300만달러 규모의 한국산 화장품을 수입해 2013년(3100만달러) 대비 296.8%, 전년대비 109.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러시아 역시 지난해 한국산 화장품 수입액이 8100만달러로 2013년(1600만달러) 대비 393.7% 증가했다.
수출 품목을 보면 기초화장용 제품이 50.7%로 가장 많았고 메이크업용 제품(9.5%), 눈화장용 제품(3.6%), 입술화장용 제품(3.2%), 파우더(0.8%) 등 순이었다.
한편 올해도 수출액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5월 국내 화장품 업계의 수출액은 20억6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7% 늘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화장품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소비재 수출 동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음악·방송 등 콘텐츠를 통한 확대로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지로 한국산 화장품의 우수성이 알려진 덕분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자료 = 관세청
kjg@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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