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진구 기자] 현대차(005380)의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 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개선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현대차의 주가는 전일대비 0.40% 상승한 12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단순 저가 매수 유입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현대차는 12만30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서 주가가 19.55% 하락했다. 특히 미국 시장의 재고 축소를 위한 가동률 하락과 신흥국 지역의 수요 둔화로 수출 판매 감소가 진행되면서 실적 악화 우려감이 높아졌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재일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4조원(YoY -0.9%), 영업이익 9020억원(YoY -32.9%)를 기록할 것』이라며 『내수 시장 판매는 양호햇찌만, 미국 시장의 재고 조정과 아중동 지역의 수요 둔화로 수출 판매가 감소했고, 기말 환율 상승과 에어백 리콜(미국 15만대) 등으로 인해 판매 보증충당금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내수시장에서 신차싸이클이 성공적으로 시작되었고, 중국 기저 효과와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 성장 등으로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바로투자증권의 한상준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미국 Top 5 판매 차종 중 3개 차종의 싼타페 (풀 모델 체인지), 투싼 (부분 변경), 엘란트라(부분변경)는 상품성 개선 모델로 출시된다』며 『지난해 판매 감소로 인한 기저 효과를 감안하면 미약하지만 실적 개선이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 및 해외 리테일 판매 가운데 인도 비중은 12.2%로서 유럽시장(12.6%)과 비슷한 수준이며 신흥국 중 경기 상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며 『약 10년만의 신 디자인 언어가 적용된 차량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현대차 홈페이지
kjg@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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