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승범 기자] 올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 주주환원정책이 강화되면서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이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종목들이 대부분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인기가 높은 편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중간배당을 위해 주주명부 폐쇄 결정을 공시한 상장사는 코스피 31개사, 코스닥 14개사 등 총 45개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0개사(코스피 24개사, 코스닥 13개사) 대비 12.5% 증가한 수치다.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코스피 상장사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와 POSCO와 하나금융지주, 하나투어, S-Oil, 대교 등 중간배당을 시행했던 기업들이 그대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올해는 두산밥캣과 동남합성, SK 등이 처음 중간배당을 할 계획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지에스이, 청담러닝, 리드코프 등이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위닉스, 아나패스, 레드캡투어가 이번에 처음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하나금융투자의 김용구 애널리스트는 『중간배당주는 단순히 6월 말 이벤트성에 그칠 것이라는 일반 투자가의 선입견과는 달리, 과거 주가 움직임을 보면 6월보다 7월이 더 뜨거웠다』면서 『지난해 6월 15일 이후 7월 말까지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1%대 중반에 그친 데 비해, 6년 연속 중간배당을 한 기업 중 시가총액 순으로 기업 10곳 주가는 같은 기간 평균 10%가량 올랐다』고 분석했다.
ksb@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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