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진구 기자] 현대차(005380)가 상반기 부진과 함께 7년 연속 파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3일 오전 11시 현재 현대차는 전일대비 1.62% 하락한 12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2만10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의 자동차 관세폭탄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의 재고 축소를 위한 가동률 하락과 신흥국 지역의 수요 둔화로 수출 판매 감소가 진행되면서 실적 악화 우려감이 높아졌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재일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4조원(YoY -0.9%), 영업이익 9020억원(YoY -32.9%)를 기록할 것』이라며 『내수 시장 판매는 양호햇찌만, 미국 시장의 재고 조정과 아중동 지역의 수요 둔화로 수출 판매가 감소했고, 기말 환율 상승과 에어백 리콜(미국 15만대) 등으로 인해 판매 보증충당금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 노조가 7년 연속 파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지난 2일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65.62%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전체 조합원 5만417명 가운데 4만4782명(투표율 88.82%)이 투표에 참여했고, 개표 결과 찬성이 3만3084표(73.87%)였다. 재적 대비 찬성률은 65.62%다.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파업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오는 13일 6시간 부분 파업은 확정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조사와 관세폭탄 가능성, 중국시장 회복 지연, 내수시장 수입차 점유율 상승 등으로 자동차산업이 위기를 맞은 상황』이라며 『가급적이면 협상을 빨리 마무리하고 정상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현대차 홈페이지
kjg@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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