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승범 기자] 템플턴자산운용이 최근 1개월(2017.6.3-2018.7.3) 동안 3개 종목에 대한 지분 변동을 공시했다. 그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을 신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템플턴자산운용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주식 287만8223주(5.87%)를 보유하며 신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대림산업(000210)의 주식 비중을 52.4%에서 4.00%로 1.24% 줄이며 축소 폭이 가장 컸다. 또 세방전지(004490)도 1.22% 비중을 축소했다. 특히 템플턴자산운용은 이번 한 달 동안 세방전지의 주식 매도 공시를 두 차례 발표했다.
템플턴자산운용이 신규 매수한 HDC현대산업개발은 인적분할로 설립된 신설회사로 2018년 6월 재상장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그동안 주요 본업이던 건설업으로 분할된 뒤, 투자자산 및 브랜드 로열티 등을 수취하는 투자회사로서의 HDC가 지주회사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주요 자회사는 현대PCE와 호텔운영업을 영위하는 호텔아이파크가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송유림 애널리스트는 『HDC현대산업개발은 2014년 이후 주택 부문을 중심으로 한 신규 수주 성과에 힘입어 수주잔고가 2018년 1분기 기준 26조원까지 증가했다』며 『이는 2016~2017년 평균 매출액 대비 6.8배에 달하는 수치로 대형 건설사 평균 3배 수준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택 공급 과잉, 부동산 규제 강화 등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은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HDC현대산업개발은 개발 및 운영 수익에 기반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면서 『과거 압구정 현대, 삼성동/해운대 아이파크 등 성공적인 주택사업을 바탕으로 도시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사업, 복합개발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춘천, 아산, 울산, 서산 등 보유지를 기반으로 중·소규모 상업시설을 통한 운영사업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HDC현대산업개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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