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노성훈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의 기내식 공급 차질에 따른 운항 지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갑질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주가가 약세다.
4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일대비 0.50% 하락한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395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1일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을 제때 싣지 못해 80편 중 53편 항공기의 출발이 지연됐다. 이틀째인 2일에도 지연된 항공기가 11편에 달했다. 6편은 아예 기내식이 없는 상태로 운항됐다.
전날에도 일본행 국제선 등 2편이 기내식 문제로 1시간 넘게 출발이 늦어졌고, 26편은 기내식 없이 운항했다. 사흘 동안 출발이 지연된 항공기는 모두 63편, 항공기 90편은 결국 기내식을 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불편을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며 기내식 공장 화재로 인해 대체 업체를 선정했지만 포장과 운반을 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현재 회사의 인력과 자원을 집중 투입해 시행 초기의 오류를 현저히 줄여나가고 있다』며 『저를 비롯한 아시아나항공 모든 임직원은 하루 속히 기내식 서비스가 안정화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공급 문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투자금 유치를 위해 기내식 공급 업체를 바꾸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공급업체를 상대로 무리한 계약을 맺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진 = 아시아나항공
nsh@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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