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노성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액면분할 재상장 이후 2개월이 지났다. 국내 주식 시가총액 순위 1위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해당 기간 동안 12.7% 하락했다.
4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22% 상승한 4만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거래일 연속 주가가 반등해 4만6000원 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50:1 액면분할을 실시하면서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나흘간 거래가 정지됐다. 5월 4일 시초가 5만3000원으로 거래가 재개됐다. 현재 주가는 액면분할 이후 12.73% 하락한 수치다.
액면분할 실시 전 삼성전자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당시 삼성전자의 PER(주가수익비율)가 6.4배 수준으로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과 함께 거래량 증가가 이어질 경우 주가가 상승 곡선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개인투자자들이 1주당 가격이 낮아진 삼성전자의 주식을 매수해왔다. 그러나 개인이 삼성전자의 주식을 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의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른 2분기 실적 부진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15조50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개월 전보다는 0.9%, 한달 전보다는 1.4% 떨어진 수준이다.
2분기 실적 부진 전망이 일면서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하향하기도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 실적 부진 우려감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최도연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9조7600억원(QoQ -1.3%), 영업이익 14조9400억원(QoQ -4.5%)으로 전분기 대비 부진할 것』이라며 『갤럭시S9 출하량 부진에 의한 IT·모바일(IM) 실적 감소 폭과 Enterpise용 SSD 가격 하락 폭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한국의 전자·기계 업종 등 중간재에 피해를 줄 것이 우려감이 커지면서 주가 하락폭을 키웠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500억달러(약 55조원) 규모의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전자는 3분기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주가가 반등할 여지도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최도연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는 반도체(DRAM 가격 상승 및 물량 증가)와 디스플레이(Flexible OLED 가동률 급증) 등 부품 사업부가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며 『2분기 감익 폭이 컸던 IM도 갤럭시노트9 출시 효과로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 삼성전자 홈페이지
nsh@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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