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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상수지 흑자, 반도체 호황 덕분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8-07-05 15: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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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연구소=김진구 기자] 반도체 수출이 호황을 보이면서 우리나라의 5월 경상수지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8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여행수지가 나빠지면서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다시 증가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86억8000만달러 흑자였다. 전월(17억7000만달러)보다 69억1000만달러 증가했고, 지난해 5월(58억4000만달러)과 비교해도 흑자 규모가 커졌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2012년 3월 이후 7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흑자 규모는 6년 만에 가장 적었던 4월보다 늘어나며 지난해 9월(122억9000만달러) 이후 가장 커졌다.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무역수지(상품수지)가 크게 개선됐다. 지난 5월 무역수지는 11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1월(114억6000만달러) 이후 6개월 만에 최대치였다. 수출이 14.5% 증가했고 수입은 10.5% 늘었다.

한국은행은 『반도체 시장 호황에 따라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국제 유가 상승으로 원유 도입 단가가 올랐고 승용차 등 소비재 수요가 커지면서 관련 수입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제 수지

다만 서비스수지는 20억9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4월보다는 1억1000만달러가, 지난해 5월 보다는 4억5000만달러가 증가했다. 여행수지가 13억4000만달러 적자를 낸 영향이 컸다. 여행수지 적자 폭은 4월의 10억9000만달러보다 많으며, 지난 2월(14억1000만달러) 이후 가장 컸다. 여행수입이 12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줄고, 여행지급은 해외여행 수요로 출국자가 증가하면서 26억3000만달러로 늘어났다. 

 

kjg@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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