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5월 운송수지 적자 사상최대. 해운 구조조정·글로벌 불황 때문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8-07-07 17:51:31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 = 김승범 기자] 올해 1∼5월 운송 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불황에다 국내 해운업 구조조정 때문이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운송 수지는 5억4천320만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적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억3천320만달러 확대했다.
운송수입(21억5천190만달러)이 전년보다 2억4천230만달러 증가했지만 운송지급(26억9천510만달러)은 그보다 더 큰 4억7천550만달러 늘었다.

333

 한진해운 근로자가 컨테이너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진해운]

 

올해 들어 월간으로 보면 운송 수지는 2, 3월을 빼고 1, 4, 5월 모두 전년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1∼5월 누적으로 보면 운송 수지에서 26억4천870만달러 적자가 쌓였다. 1∼5월 기준으로 보면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0년 이래 적자 규모가 가장 컸다.
현재의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사상 최악의 적자를 낸 지난해(52억9천510만달러) 기록을 갈아치울 공산이 크다.

운송 수지 적자의 '주범'은 해운업이다.  한은 관계자는 "대내적으로 해운업 구조조정 영향이 있고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해운업이 여전히 공급과잉 상태"라고 설명했다.

국내 1위, 세계 7위 글로벌 해운사인 한진해운이 버티던 2015년까지 한국의 운송 수지는 꾸준히 흑자를 냈다. 여행, 금융, 지식재산권 등 다른 서비스수지 항목에서 한국이 만년 적자를 내도 운송 수지는 서비스수지 적자를 줄이는 '효자'였다.
그러나 2016년 중반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운송 수지 세부항목인 해상운송 수지는 2016년 13억3천950만달러 적자를 냈다. 서비스수지 세부항목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래 해상운송 수지 적자가 난 것은 처음이었다. 이에 따라 전체 운송 수지도 2016년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에는 해상운송 수지 적자 규모가 전년보다 확대하며 전체 운송 수지 적자도 커졌다. 한진해운의 빈자리를 다른 해운사가 메워줘야 하지만 글로벌 해운업 수요 개선이 지지부진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1∼5월에도 해상운송 수지는 24억30만달러 적자를 냈다. 1∼5월 전체 운송 수지 적자의 대부분이 해상운송 수지에서 쌓인 셈이다.
해상운송만큼은 아니지만 항공운송도 적자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입국자보다 출국자가 더 많아 항공운송도 적자가 나고 있다.  올해 5월까지 항공운송 수지는 5천33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ksb@buffettla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지]

basic       cafe-22

-------------------------------------------

2

 버핏연구소에서 제공하는 기업뉴스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 텔레그램 설치 다운로드 https://tdesktop.com/win

 -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주소 https://t.me/buffettlab

 ※ 텔레그램 설치 후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주소로 접속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간 뉴스 클리핑] 부동산사회 [부동산]- 재무구조 개선 태영건설 윤세영등 임원22명 감축- 전세사기 피해금, 올해 더 늘었다…작년 4.3조, 올해는 벌써 1.4조 떼여- 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상승…경기는 다시 하락 전환 [사회]- 임대차 미신고 과태료 1년 더 유예- 장애인단체 지하철 시위…4호선 혜화역 약 1시간 무정차 통과- "어찌 되든 빨리 결정을"…오락가.
  2. DSR, 비철금속주 고ROE+저PER+저PBR 1위 DSR(대표이사 홍석빈. 155660)이 4월 비철금속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 DSR은 비철금속주에서 고ROE+저PER+저PBR 1위를 차지했으며, 풍산홀딩스(005810), 황금에스티(032560), 태경비케이(014580)가 뒤를 이었다.DSR은 지난해 매출액 2911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액은 20.79% 증가, 영업이익은 32.12% 감소...
  3. [윤진기 명예교수의 경제와 숫자 이야기] 니콜라스 다비스 투자 이야기의 함정 니콜라스 다비스(Nicolas Darvas, 1920-1977)는 헝가리 출신의 무용가인데, 주식투자를 해서 짧은 기간에 200만불을 넘게 벌었다. 그의 투자 이야기는 그의 책 《나는 주식투자로 250만불을 벌었다》에 잘 소개되어 있다. [1]니콜라스 다비스는 주식투자를 하면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 끝에 ‘박스이론’(Box Theory)을 만들어냈다. 그것은 주가가 일정한 .
  4. 제이엠티,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주 저PER 1위... 4.55 제이엠티(대표이사 정수연. 094970)가 5월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이엠티는 5월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주에서 PER 4.5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한국컴퓨터(054040)(4.7), 인지디스플레(037330)(5.23), 톱텍(108230)(5.45)가 뒤를 이었다.제이엠티는 지난해 매출액 1227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을 기록하며...
  5. [버핏 리포트] 고려아연, 신사업 성과가 주가 상승 Key-신한 신한투자증권이 8일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신사업 부문 성과 및 최근 이어지고 있는 금속 가격 상승 랠리를 통해 중장기적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0만원으로 평가 유지했다. 고려아연의 전일 종가는 47만3000원이다.고려아연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845억원(YoY +26.54%)이다. 연(납) 판매량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