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노성훈 기자] 미국에 이어 EU(유럽연합)도 철강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를 이달 중으로 가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철강업체들에 대한 영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이달 중 철강 세이프가드 잠정 도입을 공식 채택해 발표키로 했다. 이같은 결정은 EU 철강업계의 피해를 막고 자국 철강업계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EU는 수입량을 반영해 쿼터를 정하고 쿼터량을 초과하는 제품에 대해선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에 EU에 철강제품을 수출하는 한국과 중국, 인도, 러시아, 터키 등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EU의 철강수요는 1억5861만톤이며, 수입 2611만톤, 수출 2291만톤으로 수입산 점유율은 16%, 순수입은 320만톤에 불과하다. 국가별 수입은 인도와 터키가 375만톤으로 가장 많고 중국(344만톤), 한국(313만톤),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 철강 기업들 중에서 EU에 철강 수출의 대부분을 POSCO(005490)와 현대제철(004020)이 차지하고 있다. 다만 이 두 기업의 전체 판매량 가운데 EU향 수출 비중은 약 4%에 지나지 않아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의 김윤상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EU향 수출 중 대부분을 POSCO와 현대제철이 차지하고 있지만, 이번 조치가 양사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양사의 전체 판매량 중 EU향 수출 비중은 4%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미국과 EU향 수출이 많은 국가의 철강제품 물량이 동남아와 서남아로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무역전쟁으로 아시아 역내 수급 악화라는 간접 충격은 일정 부분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 열연강판. 사진 = 현대제철 홈페이지
nsh@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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