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진구 기자] 최근 현대미포조선(010620)의 주가가 하락세다. 다만 현대미포조선의 수주 모멘텀을 감안했을 때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평가다.
12일 오후 1시 15분 현재 현대미포조선은 전일대비 2.09% 하락한 7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7만85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전날 현대미포조선은 전일대비 5.67% 하락한 8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주가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으로 주가가 반등하기도 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현재 미포조선의 주가는 지난해 말 조선사들의 유상증자 발표로 주가가 급락하던 때와 근접한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27일 현대미포조선의 주가는 7만24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SK증권의 유승우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며 『국내 조선사 가운데 현대미포조선만큼 수주 모멘텀이 살아있는 조선사가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TradeWinds 에 따르면 STX 조선해양이 수주한 MR 탱커 9 척 가량이 산업은행이 RG 발급을 제한하며 계약이 취소되었고, 발주처인 Sincere Navigation 은 발주 물량을 건조할 수 있는 다른 조선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며 『해당 물량은 현대미포조선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조선3사 고위급 임원들과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소브콤플로트가 MR 탱커를 발주할 계획이라는 직접적인 언급도 있었다』면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MR탱커 수주 모멘텀은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에 최근의 주가 하락은 지나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사진 = 현대미포조선 홈페이지
kjg@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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