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노성훈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의 화장품 부문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 2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4일 LG생활건강은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0% 증가한 550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7%, 10.1% 늘어난 3조3118억원, 38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LG생활건강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15.1% 증가한 1조6526억원, 26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2분기 실적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특히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2분기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인들의 럭셔리 화장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화장품 부문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화장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534억원(YoY +23.2%), 영업이익 1942억원(YoY +30.1%)을 기록했다. 럭셔리 화장품을 중심으로 면세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9.4% 증가한 3499억원을 기록해, 전체 면세점 매출 성장률(YoY +58.8%)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KTB투자증권의 김영옥 애널리스트는 『「후」의 상반기 매출액이 9515억원으로 전년대비 65.6% 증가하는 등 럭셔리브랜드 비중이 극대화되면서 20% 수준의 영업이익률이 가능해졌다』면서 『「오휘 더 퍼스트」가 2분기 67% 성장한 만큼 럭셔리 부문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 = LG생활건강
다만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은 부진했다. 생활용품 부문은 내수 침체와 시장 경쟁 심화로 실적이 약화됐으며, 음료는 비우호적인 날씨로 매출이 부진했다. 생활용품 부문은 매출액 3372억원(YoY -6.0%), 영업이익 273억원(YoY -27.7%)을 기록했다. 음료 부문은 매출액 3620억원(YoY +1.8%), 영업이익 457억원(YoY +1.3%)으로 잠정 집계됐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선화 애널리스트는 『생활용품은 시장성장이 정체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외형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구조조정에 돌입하면서 관련 비용으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감소했다』며 『오프라인 채널의 유통재고 정리, 할인율이 큰 홈쇼핑 방영횟수 축소 등 다운사이징을 통해 수익성을 재고하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료 부문은 1분기 동계올림픽과 같은 이벤트가 부재하고 2분기에는 미세먼지로 인해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었다』면서 『2월 일부 품목의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수익성 방어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nsh@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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