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승범 기자]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7%를 기록했다. 1분기 성장을 주도했던 민간소비 증가세가 둔화됐고, 투자와 수출 등 주요 항목이 대체로 부진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는 398조335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7% 성장했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2.9%다. 이는 지난 1분기 성장률인 1%보다 0.3%p 낮은 수치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9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1% 성장으로 돌아섰으나, 2분기에 다시 성장세가 0%대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2분기 성장률이 하락했으나, 이는 1분기 성장에 대한 기저효과가 있었다』며 『현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연 성장률은 2.9%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 둔화는 소비와 수출 증가세가 약화됐고, 전 분기에 경제 성장을 이끌던 건설과 설비 투자 부문에서 역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민간소비는 0.3% 늘어 2016년 4분기(0.3%) 이후 1년 반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정부소비는 0.3% 증가했다. 정부소비 증가율 역시 2015년 1분기(0%) 이후 가장 낮았다.
수출은 반도체와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0.8% 증가했지만, 1분기 증가세인 4.4%보다 증가율이 떨어졌다.
특히 2분기 설비투자의 경우 전분기 대비 6.6% 감소했다. 이는 2016년 1분기 마이너스 7.1%를 기록한 이후 9분기 만에 최저 수준이다. 건설투자 역시 1.3% 감소하며 2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부진했다.
자료 = 한국은행
ksb@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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