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승범 기자] 기아차(000270)의 2분기 외형 성장을 이뤘으나, 원/달러 환율 상승과 한국과 북미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아차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75% 감소한 352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5% 증가한 14조601억원을 기록햇으며, 당기순이익은 14.81% 감소한 331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관련업계에서는 기아차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대체로 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평가했다.
K3, K9 등 신차들의 내수 판매 호조와 쏘렌토, 카니발 등 RV(SUV+VAN) 차종 중심으로 믹스 개선이 이어지면서 매출액 증가가 이어졌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 상승이 이어지고 있고, 한국과 북미 공장 가동률 하락화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차 「카니발」. 사진 = 기아차 홈페이지
기아차는 하반기부터 개소세 인하로 내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유지웅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내수 영업이익 비중은 약 40% 내외로 평가되는데, 최근 발표한 개소세 1.5%p 인하는 이익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3Q18부터 스포티지 개조차의 볼륨효과 및 고급차 시장에서 K9 선점효과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하반기부터 미국, 유럽, 신흥국 등에서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손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의 김진우 애널리스트는 『멕시코 공장의 존재로 미국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현대차 대 비 큰 상황이나, 최근 무역전쟁 완화 조짐이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단 미국 가동률 회복은 대형 SUV 텔루라이드 생산이 시작되는 올 연말이 되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sb@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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