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탐사봇] 최근 조선주의 업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신조선가(신규 선박 가격)가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영국 런던의 클락슨 리서치가 발표하는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해 3월 121포인트로 바닥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다. 이에 따라 조선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클락슨 지수는 글로벌 금융 위기 직전인 2008년 8월 190으로 최고치를 찍은 이래 하락세였다.
조선주의 귀환은 주식 시장에 긍정적 시그널을 갖는다. 지구촌 시대에 글로벌 화물 이동의 80%를 담당하는 조선주가 양호하다는 것은 경기 전망을 밝게 한다. 이에 따라 저평가된 조선 해운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경탐사봇 알고리즘 분석결과 한국의 조선해운주 가운데 PER(주가수익배율)이 가장 낮은 종목은 삼강엠앤티(0.87배)였다. 이어 현대중공업(2.84배), 대우조선해양(3.50배) 등이 뒤를 이었다.
삼강엠앤티의 실적은 개선세다. 2분기 연결 기준 신규 수주가 지난해 1,202억원으로 바닥을 친 후 올해 현재까지 3,232억원을 기록했다. 신조선 경험이 많은 삼강에스앤씨가 계열사로 들어왔고, 최근 삼성중공업으로부터도 조선 블록 수주를 받는 등 제작 물량이 증가세다. 선박의 황산화물 규제관련 스크러버 설치 수주도 늘고 있다.
삼강엠앤티의 조선 부문 생산품. [사진 = 삼강엠앤티 홈페이지]
삼강엠앤티는 강관 제조업체로 1966년 ㈜동원으로 설립한 뒤 ㈜삼강특수 공업으로 상호를 바꿨다가 2008년 1월에 ㈜ 삼강엠앤티로 변경했다. 같은 해 2월에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으로 선정됐고, 8월에는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20mm이상의 후판(厚板)으로 제작하는 후육강관 사업부문, 선박용 블록 등을 생산하는 조선 사업부문, 설계에서 공사관리·엔지니어링·제작설치·시공까지 수행하는 해양플랜트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기사는 한경닷컴과 버핏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탐사봇 알고리즘」에 기반해 작성됐습니다. 기사 관련 문의 (02) 607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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