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현대차증권은 31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지난해 사드로 인한 기저효과로 외형과 수익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12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호텔신라의 주가는 9만9100원이다.
현대차증권의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749억원(YoY 46.7%), 영업이익 695억원(YoY 302.6%)으로 1분기에 이어 당초 전망치 및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시내점과 공항점(홍콩 첵락콥 공항 오픈)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51% 증가하면서 면세점 부문(TR; Travel Retail) 전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6%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국인의 해외 출국과 중국인 보따리상 급증에 따른 영향으로 시내 면세점 경우 매출액의 증가와 함께 알선수수료(알선료율 11.3%, 전년 동기 대비 1.1% 개선)를 비롯해 효율적 비용 통제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공항점과 외국 공항점들의 적자 폭 축소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호텔 전 부문(서울/제주호텔, 신라스테이) 투숙률 개선, 여행사업 매출 증가 때문에 호텔&레저 부문의 매출액은 1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전년 동기(91억원)보다는 감소했지만 전 분기(-34억원) 대비는 호전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직까지 본격적인 요우커 증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치 이상의 실적 호전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긍정적인 업황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분기별 실적 모멘텀은 양호한 추세가 지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향후 한중 관계 정상화에 따른 요우커 증가는 영업실적 회복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다이궁(보따리상)효과는 요우커 증가와는 반비례 관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해 사드 관련 피해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외형과 수익의 큰 폭 증가가 가능하지만 글로벌 피어그룹 대비 높은 벨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정당화시키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사진 = 호텔신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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