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승범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국내 조선업체들의 우려감이 높아졌다. 특히 무역분쟁 이후 국내 조선소가 수주하는 컨테이너선 발주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졌다. 다만 컨테이너선 발주 감소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본격화될 경우 세계 경제 성장률이 약 0.2%p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컨테이너 물동량이 약 2.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재 컨테이너 선복량이 적정 선복량이라고 가정했을 때 약 60만 TEU가 사라질 것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한국 조선소들이 주로 수주하는 12천TEU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은 대부분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무역 분쟁이 본격화하더라도 컨테이너선 발주가 급격히 위축되지 않는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이봉진 애널리스트는 『국내 조선소가 수주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대부분 아시아-유럽항로에 투입되는 만큼 컨테이너선의 발주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다만 선사들이 발주 시기를 늦출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지표는 전월 지표와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진 바는 없다』면서 『글로벌 교역규모나 선진국 컨테이너 물동량의 경우 아직 관세부과가 본격화되지 않아 의미있는 지표상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조선소의 수주는 6월중 약 14억달러를 수주해 상반기에만 127억달러를 수주했다』면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9% 늘어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 컨테이너선. 사진 = 현대중공업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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