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노성훈 기자] 효성화학(298000)이 7월 상장된 기업 가운데 주가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올해 7월 한 달 동안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 11개 가운데 효성화학의 주가가 시초가를 큰 폭으로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화학의 7월 종가는 16만8500원으로 분할 재상장 시초가(11만5000원) 대비 46.52% 상승했다.
지난 18일 상장한 올릭스(226950)도 7월 종가 5만100원을 기록하며 공모가(3만6000원) 대비 39.17% 상승했다 이밖에 엠코르셋(204020)(+27.83%), 한국유니온제약(080720)(+8.33%), IBKS제9호스팩(297570)(+3.78%) 등이 공모가 및 시초가 대비 상승률이 높은 종목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는 아이큐어(175250)의 주가가 공모가(6만5000원) 대비 26.62% 하락한 4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지난 13일 분할 재상장한 효성첨단소재(298050)은 시초가 대비 23.77% 하락했다.
효성화학은 인적분할로 설립된 신설회사로 2018년 7월 재상장하였으며 분할전 회사인 효성이 영위하던 사업 중 화학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석유화학 관련 사업부의 PP/DH 부문은 5대 범용수지 중 가장 광범위하게 쓰이는 폴리프로필렌 수지를 생산, 공급하며 TPA 부문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POK의 원재료를 생산하여 사출, 압출 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주력 사업인 PDH(프로판 탈수소화 공정)/PP(폴리프로필렌) 부문의 견조한 스프레드와 꾸준한 자체 생산량 확대로 올해 하반기 호설적 예상된다. 또 다른 사업부문인 NF3와 TPA도 이익 개선세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1조원 규모의 베트남 PDH/PP 신규 투자에 대한 우려감은 존재하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3000억원 내외로 전망되기 때문에 현재 주가 수준은 저평가라는 분석이 나왔다.
KTB투자증권의 이희철 애널리스트는 『효성의 주력사업인 PHD/PP부문의 견조한 스프레드와 꾸준한 자체 생산량 확대로 올 하반기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며 『베트남 신규 투자에 대한 부담 우려는 존재하지만 연간 세전 이익이 3000억원 예상된다는 점에서 현 주가(16만7500원)는 아직 저평가 돼 있다』고 분석했다.
효성화학 PP/DH. 사진 = 효성화학 홈페이지
nsh@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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