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노성훈 기자] 7월 수출 실적이 한 달만에 반등해, 사상 처음 5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출은 518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한 수치다. 수출 금액은 지난해 9월 551억2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올해 1월과 2월을 제외하고 3월 이후 모두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7월까지 누적 수출 금액은 3491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다. 종전까지 최대였던 지난 2014년 7월 누적 수출액은 3314억달러보다 6.4% 높았다.
7월 수입은 448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2% 증가했다. 무역흑자는 70억1000만달러로 78개월 연속 흑자다.
산업부는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와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증가, 주력 수출제품 단가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수출상품 단가는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상승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고, 전체 수출물량도 반도체·석유제품을 중심으로 3.3% 증가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13대 주력품목 가운데 석유제품(45.2%), 철강(34.0%), 반도체(31.6%), 석유화학(24.1%), 일반기계(18.5%), 컴퓨터(10.0%), 자동차부품(7.2%), 섬유(6.6%), 무선통신기기(4.0%), 디스플레이(2.4%) 등 10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13.5%), 가전(-15.9%), 선박(-73.4%) 등 3개 품목은 부진했습니다. 특히, 자동차는 최대 시장인 미국 수출 부진 등으로 지난 2월부터 6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세를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27.3%), 중남미(23.1%), 중동(21.7%), 독립국가연합(20.4%), 일본(17.6%), 미국(8.8%), 베트남(7.7%), 유럽연합(7.1%)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은 반도체 수출 호조와 유가 상승, 중국 제조업 경기 호조에 따라 석유화학, 일반기계, 철강 등 수출이 늘면서 21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은 수입규제 영향으로 자동차와 철강 수출이 줄었지만, 자동차부품, 일반기계, 무선통신기기 등 수출이 증가해 전체 수출은 늘었다.
반면 아세안(-1.6%)과 인도(-5.4%)는 완제품 시장 경쟁 심화, 기저효과, 국내 업체의 현지공장 신·증설 영향으로 수출이 줄었다.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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