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진구 기자] 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080160)가 2분기 실적 부진에 주가가 하락했다.
2일 오전 9시 40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일대비 9.03% 급락한 7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두투어도 8.83% 하락한 2만3750원에 거래중이다.
두 기업 모두 올해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본지진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하나투어는 전날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92% 감소한 4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89% 증가한 196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이익 2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현대차증권의 유성만 애널리스트는 『2분기가 전통적 비수기이나, 일본 지진(오사카)까지 겹치면서 별도 부문에서 예상보다 큰 폭의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며 『더 큰 문제는 7월달 아웃바운드 패키지 송출객이 전년 동월 대비 13.9%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연말까지도 아웃바운드의 개선이 가능한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다만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회복되면 인바운드(면세점, 호텔) 자회사의 빠른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모두투어도 2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전날 모두투어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63% 감소한 4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0.84%, 52.03% 줄어든 834억원, 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KB증권의 이동륜 애널리스트는 『6월 지방선거, 일본 지진 등으로 여행수요가 둔화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면서 『또 프로모션에 따른 패키지 ASP(평균판매가격) 하락및 광고선전비 증가, 임금인상 등이 겹치면서 수익성 부진에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여행수요 둔화가 가속화되면서 부진한 업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월간 출국자수 및 예약률 반등의 확인이 전제되어야 주가의 의미 있는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 각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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