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승범 기자] 포스코켐텍(003670)이 2차전지 소재사업을 강화하면서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포스코켐텍의 주가도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우상향하는 모습이다.
2일 오전 10시 12분 현재 포스코켐텍의 주가는 전일대비 2.93% 상승한 5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5만2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포스코켐텍의 주가 상승은 기존 사업인 리튬 2차전지의 음극재 생산뿐만 아니라 양극재 생산업체 포스코ESM을 통합 운영한다는 게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가 새로 취임하면서 2차전지 소재 산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포스코켐텍의 2차전지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이차전지 음극재 사업의 매출 비중이 3.3%에 불과했으나, 오는 2020년에는 15~20% 수준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현대차증권의 박현욱 애널리스트는 『그룹내에서 음극재 생산 및 기술개발은 포스코켐텍이, 양극재는 포스코ESM이 담당하고 있는데, 과거부터 양사 합병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며 『포스코의 신임회장 취임사에서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을 통합해 R&D와 마케팅 시너지를 높이겠다고 밝히며 포스코켐텍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5월 포스코ESM은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포스코의 지분율 50%→90%)를 실시했는데 내년 5월까지 1350억원을 투자해 양극재 생산라인을 갖출 예정』이라면서 『생산능력 확대로 부진했던 포스코ESM의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포스코켐텍의 2분기 실적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주가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 23일 포스코켐텍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한 20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8%, 82.3% 증가한 3346억원, 32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포스코켐텍의 영업이익은 내화물 사업부문의 이익 감소 영향으로 감소했다. 다만 일시적인 고가 원재료 투입으로 일시적인 부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래에셋대우의 이재광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켐텍의 2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일시적인 고각 원재료 투입에 의한 것으로 3분기부터는 회복될 것』이라면서 『지분법이익은 침상 코크스 호황에 따른 관계사(피엠씨텍)의 실적 개선으로 지난해 2분기 20억원 적자에서 대폭 흑자전환한 210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포스코켐텍 리튬2차전지 사업. 사진 = 포스코켐텍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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