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노성훈 기자] 7월 국내 박스오피스는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기고효과를 비롯해 흥행작 부재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7월 국내 박스오피스는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한 1661억원을 기록했다. 관객수는 전년 대비 7.4% 줄어든 1977만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티켓 판매가(ATP)는 지난 4월 영화관람료 인상 효과가 지속되면서 젼년 대비 6.2% 상승했다.
지난 4일 개봉한 엔트맨과 와스프가 누적관객수 544만명을 기록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미션 임파서블:폴아웃」(414만명), 「인크레더블2」(254만명), 「마녀」(319만명) 등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형성했다.
지난해 「스파이더맨:홈커밍」의 누적 관객수 717만명을 동원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상대적으로 박스오피스 부진이 이어졌다.
특히 외화 흥행 시리즈들은 높은 인기를 누렸으나, 인랑을 비롯한 국내 영화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면서 실적 부진이 심화됐다는 평가다.
다만 7월 말 개봉된 주요 기대작들의 온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작」, 「신과 함께2」 등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기대작들의 개봉으로 매출액과 관객수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KB증권의 이동륜 애널리스트는 『올해 누적으로 영화관람료 상승효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나, 관객수는 2.1% 하락했다』면서 『연간 관객의 25% 가량이 집중되는 7~8월 성수기를 기점으로 올해 박스오피스의 순성장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택시운전사(1162만명), 청년경찰(509만명) 등의 흥행을 기록한 지난해 7월(2988만명 동원) 기고효과로 8월 매출액 증가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 = CJ CGV 홈페이지
nsh@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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