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노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인터넷전문은행 은산분리 규제 완화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카카오(035720)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은산분리 규제 완화를 언급하면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인터넷은행 규제혁신 현장방문 행사」에서 『은산분리라는 대원칙을 지키면서 인터넷전문은행에 한정해 혁신 IT 기업이 자본과 기술투자를 확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은산분리는 은행 금융과 다른 산업의 분리를 듯하는 것으로 사업을 하는 기업이 금융까지 독점을 하게 되면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일반 대기업(산업자본)이 은행을 소유하거나 지배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을 뜻한다.
은행법에선 은산분리라는 대원칙 하에 산업자본이 의결권 있는 은행 지분을 최대 4%까지만 보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의결권이 있는 지분이라고 해봐야 4%에 지나지 않게 된다.
이번 문 대통령의 발언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의 은산분리 규제 완화가 예상되면서 카카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규제 완화 시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에 대한 영향력이 확대된다.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뱅크의 지분 18%(보통주 10%+우선주 8%)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은산분리 규제 완화가 될 경우 30%까지 지분 확대가 가능해져 1대 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의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카카오뱅크의 지분 가치를 58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한다』며 『향후 지분율 확대와 사업 성장에 따라 추가적인 가치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규제 완화로 추가적인 이용자가 크게 늘어날 이슈는 아니지만, 향후 추가적인 자본금 확대로 카드사업 진출, 부동산 대출 강화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적자 폭도 빠르게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카카오뱅크 홈페이지
nsh@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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