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탐사봇]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은산분리(銀産分離)’ 규제 완화를 직접 촉구함에 따라 ‘은산분리’가 핫이슈로 뜨고 있다. ‘은산분리’는 산업자본이 금융시장을 잠식하는 것을 막기 위한 법안으로, 산업자본이 은행의 의결권 지분을 4%까지만 보유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번 ‘은산분리’ 완화로 인터넷 전문은행인 K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주목받고 있다.
한경탐사봇의 조사 결과 8일 기준 ‘은산분리’ 관련주 가운데 저PBR(주가순자산배수) 1위는 K뱅크 지분 9.41%를 소유한 한화생명(0.41배)이다. KT(0.6배), 한국금융지주(1.06배)가 뒤를 잇고 있다.
◆한화생명, PBR 0.41배
한화생명의 PBR은 0.41배로 ‘은산분리’ 관련 주 중 가장 낮다. PER(주가수익비율)은 7.67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인 11.90배보다 약 1.5배 낮다. ROE(자기자본이익률)는 5.08%이다.
한화생명의 2분기 순이익은 1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5%, 전 분기 대비 -3.6%를 기록해 컨센서스는 하회할 예정이다. 지난해 2분기 주식시장 호조로 인해 변액보증준비금 803억원이 환입되고 부동산 매각익 380억원이 반영된데 따른 역기저 효과 때문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역기저 효과 요인이 소명되고 해외 부동산 매각익 약 700억원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어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사진 = 한화생명 홈페이지]
◆K뱅크의 지분 9.41% 주요주주
문재인 대통령의 ‘은산분리’ 규제완화 발표 이후 K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주요주주들이 이른바 ‘은산분리 규제완화 수혜주’로 분류돼 주가의 상승세를 보였다. 카카오뱅크보다 먼저 출범했음에도 자본금을 확보하지 못해 성장동력을 잃었던 K뱅크는 이번 ‘은산분리’ 규제에 호재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K뱅크의 주주인 한화생명도 앞으로의 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생명은 1946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생명보험회사이다. 2002년 한화그룹에 편입되었으며, 2012년 ㈜대한생명보험에서 (주)한화생명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하였다. 2013년 기준 최대주주는 한화건설이며 보유 지분은 24.88%다. 자회사로 (주)한화63시티, ㈜한화자산운용, ㈜한화손해사정, ㈜한화티엠에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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