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탐사봇] 지난 7월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성황리에 끝났다. 아프리카TV(067160)는 인터넷 업계 최초로 러시아 월드컵 독점 생중계를 따냈다. 그 덕에 2분기 실적이 대폭 상승했다. 월드컵 수혜는 주가 상승으로도 이어져 지난 7월 13일 52주 신고가(5만6000원)를 기록했다.
아프리카TV의 최근 5년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 21.89% 역대 최고
아프리카TV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89억5000만원, 61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4%, 43% 증가했다. 또, 분기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TV는 러시아월드컵 덕분에 아프리카TV는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월드컵 당시 최대 동시 접속자 수인 90만명의 트래픽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의 국내 포털사이트들이 러시아월드컵을 중계하지 않았기에 아프리카TV로 몰리는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아프리카TV는 지급 수수료를 지급했음에도 이용자 수와 유료 서비스 이용의 증가로 높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2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아이템 80.8%, 광고 12.9% 등으로 아이템 매출에는 유료 상품인 별풍선, 구독, 퀵뷰 등이 포함되어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사진=구글]
아프리카TV는 현재 방송중인 아시안게임도 중계중이다. 지난 27일 아시안게임 e스포츠인 롤(LoL) 경기 최고 동시 접속자가 20만명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유료 아이템, 광고 등이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TV의 올해 예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1212억원, 영업이익 260억원, (지배지분) 순이익 200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28.2%, 41.8%, 4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률은 21.89%로 역대 최고 수준이 예상된다.
◆ 동영상 콘텐츠 전성시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우리나라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트래픽의 53.4%가 동영상 콘텐츠 소비에 사용됐다.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인터넷 트래픽 증가의 핵심은 동영상이라고 밝혔다. 동영상 트래픽은 2016년 42EB(엑사바이트, 1EB=10억GB)에서 2021년 159EB로 약 3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이중 라이브 비디오는 2021년까지 15배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영상 컨텐츠 시장은 전세계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1인 미디어라는 고유한 영역에서 아프리카TV는 지난 4년간 연평균 26.7%의 성장률을 기록해왔다.
아프리카TV는 동영상 컨텐츠와 라이브 비디오 등을 주요 상품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방문자 수가 실적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2분기 MUV(월간순방문자 수)는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 효과로 전 분기 대비 7.2% 성장한 636만명을 기록했다. 3분기 아시안 게임, 4분기 E-Sport 최고 이벤트인 롤드컵이 예정되어 있어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이용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TV 아시안게임 중계. [사진 = 아프리카TV 홈페이지]
아프리카TV는 1996년 (주)윈스테크놀로지로 설립됐고 2013년 지금의 상호로 변경했다. 주요 사업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아프리카TV와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 기반 서비스의 제공이다. 최대주주는 ㈜쎄인트인터내셔널(25.7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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