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탐사봇] 문재인 정부가 이른바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임플란트 건강보험 본인부담 완화 정책을 내놓으면서 관련주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덴티움(14572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디오(039840) 등 임플란트 업체와 치과용 의료기기 업체 바텍(043150)과 신흥(004080)이 수혜가 예상된다.
한경탐사봇이 치과용 의료기기 관련주들의 올해 추정 실적을 바탕으로 PER(주가수익비율)을 조사한 결과 바텍의 PER이 12.65배로 가장 낮았다. 디오(20.44배), 덴티움(23.88배), 신흥(28.40배), 오스템임플란트(39.77배)가 뒤를 이었다.
◆ 바텍, 중국 및 신흥국 진출...성장동력 확보
치과용 영상기기 전문기업 바텍은 국내 치과용 엑스레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 및 신흥국 시장에 진출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바텍은 국내 치과용 엑스레이 시장에서 점유율 70% 수준으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바텍은 1992년 설립 이후 Digital X-ray System과 Solution을 개발 및 제조하여 판매하고 있다. 국내는 치과병ㆍ의원에 직접 또는 대리점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바텍은 관계사인 레이언스를 통해 치과용 X-ray 영상장비 핵심 부품인 센서(Detector)를 직접 생산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은 상대적으로 기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시장 진입 장벽이 높다.
국내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은 이미 성장한 시장 중 하나이기 때문에 과거처럼 폭발적인 성장이 나타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바텍은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몸집을 불리고 있다. 바텍은 미국,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 선진국 지역에 해외현지법인 및 대림점을 통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과 동유럽, 중동 등 신흥국까지 범위를 확장해, 현재 90여개국에서 100여개의 현지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치과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인도 등 신규 시장에서 1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바텍은 글로벌 치과용 영상장치 시장에서 16% 수준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바텍의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16년 5위에서 3위로 올라섰고, 선두권 업체와 격차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Green Smart. [사진=바텍]
바텍의 중국 내 점유율 확대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글로벌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었다. 일례로 바텍의 고부가제품인 'Green Smart'(3D)가 중국 의료기기 인증 획득 이후 2개월 만에 100호기를 설치하고 있다. 이는 중국 내 치과의사들이 바텍의 제품을 신뢰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중국 치과 시장은 매년 30% 이상 고공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점유율 1위를 기록하게 되면 바텍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 바텍, 2Q 실적 전년비 소폭 성장...수출비중 확대
바텍의 2분기 실적은 지난해보다 실적이 증가했다. 바텍의 수출 비중이 84%까지 상승해, 해외 시장 판매 증가가 실적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바텍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12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45% 늘어난 59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와 북미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16.0% 실적 감소가 나타났으나, 그 외 지역인 아시아 및 유럽 지역에서 각각 11.5%, 15.4%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 중 수출 비중은 84%까지 오르며 해외 시장이 바텍의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매출 단가가 높은 3D 제품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3D 제품군 비중이 60%를 넘어서며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 65세 이상 임플란트 건강보험 본인부담↓...치과용 의료기기 관심UP
지난달부터 65세 이상 노인이 건강보험 적용으로 본인부담 금액이 50%에서 30%까지 하락해 치과용 의료기기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7월부터 만 65세 이상 노인의 치과 임플란트 본인부담률이 기존 50%에서 30%로 낮아졌다.
지난해 기준 재료비를 뺀 임플란트 시술 총금액은 110만원 정도였으며, 이 가운데 본인부담률 50% 적용으로 노인이 직접 내야 하는 금액은 약 54만원이었다. 하지만 임플란트 본인 부담률이 점차 낮아지면서 노인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약 32만원까지 하락했다.
매년 임플란트 보험 혜택이 증가하면서 치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면서 관련 시장이 성장했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2014년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임플란트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한 이후 혜택 대상이 점진적으로 확대됐다. 2016년에는 만 65세 이상으로 연령이 낮아졌고, 올해 7월에는 부담률까지 낮아졌다.
[이 기사는 한경닷컴과 버핏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탐사봇 알고리즘」에 기반해 작성됐습니다. 기사 관련 문의 (02) 607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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