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밸류, 2Q 이익감소에도 '선진' 지분UP… 왜?
  • 신현숙 기자
  • 등록 2018-09-14 17:10:3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한경탐사봇]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사료 및 축산 기업 선진의 지분을 늘렸다.

한경탐사봇의 탐색 결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선진(136490)의 지분을 1.80% 늘려 447만3378주(18.81%)를 보유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선진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비 48.8% 감소했다. 그러나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지난 7월 2일 이후 약 40회차례에 거쳐 장내 매수로 지분을 늘리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선진 주주 변동사항

◆ 지육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악화

선진의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329억원, 123억원, 38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비 13.0%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48.96%, 79.57% 감소했다. 

선진 최근 실적

매출액이 증가한 이유는 국내외 배합사료 판매가 증가했고, 돼지고기 및 소시지, 햄 등 육가공 제품의 수요 확대로 식육 및 양돈, 육가공 등 전 부문이 성장한 것에 기인한다. 

그렇지만 주력 제품인 지육(육식 동물의 머리, 발, 내장을 제거한 고기)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부진했다. 식육 부문의 적자폭도 확대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육 가격

최근 1년간 지육 가격 추이.

지육 가격은 지난 7월 4618원으로 2분기 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현재(12일 기준) 5687원으로 23.15% 증가했으며 올 여름 폭염 덕에 지육 가격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선진의 실적에 지육 가격은 양돈 부문 판가에 해당된다. 지난해 지육 가격의 강세 대비 올해 국내 지육 가격은 사육두수 증가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생물자산평가이익이 전년비 58억원 감소하며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선진의 큰 매출을 담당하는 식육과 양돈의 부진으로 단기적 이익 개선 기대감은 제한적이다. 지육 가격 하락으로 양돈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비 29.7% 감소한 53억원, 식육부문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해 전년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2분기 기준 선진의 매출 비중 중 식육과 양돈의 합은 54.06%로 무시할 수 없는 수치이다.

◆ 선진, 흡수합병 이후 내년 실적 기대

그럼에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지분을 늘린 것은 계열사 흡수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때문으로 분석된다.  

12일 선진은 ㈜제일종축농업, ㈜유전자원농업, ㈜보람농업을 흡수 합병했다고 공시했다. 합병 후 존속 법인의 상호는 농업회사법인㈜선진한마을이다. 선진 측에서는 3개의 계열사를 통합하여 경영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합병된 3개의 회사는 양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선진은 배합사료 및 축산물 제조, 판매를 주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이번 합병을 통해 양돈과 육가공 등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선진 햄

선진 햄. [사진=선진 홈페이지]

선진의 매출 비중은 사료사업 35.11%, 식육사업 35.75%, 양돈사업 18.31%, 육가공사업 9.98%, 기타 0.85%로 구성되어 있다. 최대주주는 ㈜제일홀딩스이며 50.0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18.81%의 지분을 가진 2대 주주이다.

[이 기사는 한경닷컴과 버핏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탐사봇 알고리즘」에 기반해 작성됐습니다. 기사 관련 문의 (02) 6071-1112]

#기사분류[0104,종목분석]

#종목[136490,선진]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3. 코웨이, 3Q 매출액 1.1조 전년比 9.2%↑..."동남아 매출이 성장 견인" 코웨이(대표이사 서장원, 021240)가 3분기 매출액 1조1003억원, 영업이익 207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K-IFRS 연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6% 증가한 수치다. 코웨이는 3분기 국내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660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여름철 아이콘 얼음정수기 판매 확대와 비렉스(BEREX) 매트리스 및 안마의자의 꾸준한 ..
  4. CJ CGV, 3Q 매출액 5470억 전년比 34.9%↑..."CJ올리브네트웍스 시너지가 실적 견인" CJ CGV(대표이사 허민회, 079160)가 올해 3분기 매출액 5470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9%, 5.2% 증가했다. 지난 6월 자회사로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올리브네트웍스는 매출 183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대외사업 수주 확대 및...
  5. 네이버, 3Q 매출액 2.7조 전년동기 比 11.1%↑..."검색 및 광고사업 호조" 네이버(대표이사 사장 최수연, 035420:NAVER)가 3분기 매출액  2조7156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1.1%, 38.2% 상승했다. 숏폼, 피드 서비스를 통한 체류시간 광고 상품 개선 등으로 발생한 검색 및 광고사업의 호조세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