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탐사봇] "바이오 기업은 적자를 낼수록 주가가 오른다"는 속설이 있다. 바이오 기업은 초기 연구개발비가 과다하다보니 수익을 내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다.
그런데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면서도 돈 잘 버는 기업이 있다.
한경탐사봇이 2013~2017년 5년의 실적과 올해 추정 실적을 바탕으로 바이오 기업의 EPS(Earnings Per Share. 주당순이익)를 조사한 결과 최근 5년간 EPS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곳은 케어젠(214370)과 휴젤(145020)이었다. 이 가운데 올해도 EPS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케어젠이었다.
EPS란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1주당 이익을 얼마나 창출했는지를 보여준다. 기업이 1년간 거둔 수익에 대한 주주의 몫을 의미한다.
◆6년 연속 EPS 증가 전망
케어젠의 EPS는 2014년 1570원, 2015년 2065원, 2016년 2144원, 2017년 2264원으로 5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전년비 증가율을 살펴보면 2014년 69%, 2015년 31%, 2016년 3%, 2017년 5%로 최근 2년 동안 더딘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추정 EPS는 3416원으로 전년(2264원)비 50.9%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해마다 두자리수 실적 개선
케어젠은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최근 5년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5년간 매출액은 연평균 28.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연평균 40.2%, 32.7% 증가했다.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706억원, 414억원, 364억원으로 전년비 22%, 30%, 5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백질 분자 기반 제품 경쟁력 확보
케어젠은 다양한 펩타이드(Peptide. 유사 단백질 . 437개 보유)를 활용해 새로운 필러(Filler.주름이나 흉터에 주사하거나 삽입하는 물질)를 꾸준히 출시하면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필러 신제품인 ‘아쿠아샤인’과 ‘프로스트롤레인 B시리즈’의 매출호조로 더말필러 중심의 전문테라피 사업부가 전년비 33% 성장했다. 특히 2분기에는 지방분해필러인 ‘이너비’의 판매호조로 바디/비만 부문 매출액이 전년(9억원)비 255% 증가한 3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0월 출시된 혈당 조절용 음료 ‘디글루스테롤’ 공장 증설도 순항 중에 있어 내년 본격적인 관련 매출액 발생이 기대된다.
케어젠의 프로스트롤레인 B시리즈. [사진=케어젠 홈페이지]
케어젠은 2001년 설립됐고 현재 매출액의 95%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정용지(62.9%) 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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