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2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신흥국 통화 약세와 신차 효과 약화로 이익 전망 악화를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 14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했다. 현대차의 전일 종가는 11만600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류연화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23조4000억원일 것』이라며 『비연결인 중국을 제외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고 그나마 선전하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시장에서 현지 통화 가치가 급락한 영향으로 금융 부분이 선전한다 해도 역부족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8600억원(OPM 3.7%)으로 글로벌 경쟁 심화로 감익 추세가 지속되는 데다 신흥국 통화 가치의 급락이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과 미국 금융 법인의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감익 추세가 더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차는 신흥국에서 차별적으로 선전해 왔고 특히 러시아, 인도, 브라질에서는 선두권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최근 현대차의 전체 판매에서 신흥국 비중이 30%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서 통화 가치 급락은 수익성 악화를 가속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완성차 제조업체로, 공정거래법상 현대자동차그룹에 속해있다.
현대차의 승용차. 사진 = 현대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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