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탐사봇] 500대 상장사 가운데 최근 3년 매출액이 가장 증가한 기업 1위는 삼지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탐사봇의 탑색 결과 2014~2017년 3년 동안 매출액 증가율 1위 기업은 통신장비 업체 삼지전자(037460)였다. 이어 삼양패키징(272550), SK(034730), 아이씨디(040910)가 뒤를 이었다.
◆삼지전자,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 791.98%
삼지전자의 매출액은 2014년 343억원이었으나 2015년 8318억원으로 급증했고 2016년 1조1016억원, 2017년 1조1346억원으로 이 기간의 연평균 증가율은 791.98%였다.
삼지전자의 매출액 급증 비결은 M&A(인수합병) 덕분이다. 이 회사는 2015년 국내 최대 반도체 유통회사인 에스에이엠티(SAMT)를 536억원에 인수했다. 삼지전자는 당시 매출액 1조원을 넘던 에스에이엠티의 지분 50%를 536억원에 인수했다.
SAMT는 반도체 및 전자 부품 유통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며, 주로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들의 제품을 받아 중간 마진을 받고 판매한다.
삼지전자의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3632억원, 78억원, 91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13.93%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2.77%, 13.33% 감소했다.
삼지전자는 중계기 및 네트워크 장비 등 통신기기 부문과 메모리용 반도체 및 모바일 카메라 등 전자부품 부문의 판매가 부진하였으나, 공사 부문의 호조로 전년비 매출은 성장했다. 홍콩법인의 영업 종료와 관련한 중단영업이익에도 원가 및 판관비 부담의 확대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감소했다.
◆주가는 하락세
그럼에도 삼지전자의 최근 주가는 하락세이다. 12일 삼지전자의 주가는 8630원으로 올해 1월 최고점(1만8100원) 대비 반토막 나 있다.
삼지전자 최근 1년간 주가 변동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지난 1월 삼지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 성공에 따른 기대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LG U+ 중계기 공급사
삼지전자는 메모리, LCD패널 등 전자부품 유통업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며, 통신기기(중계기, 네트워크 장비) 및 운영정보표시장치(OIDD), 복권단말기 등을 생산하고 병행하고 있다. LG U+의 무선 통신용 중계기 주 벤더이며, IP통신 장치 등의 네트워크장비를 SK브로드밴드, SK텔레시스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통신사업자들의 5G 투자 확대로 장비 수주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삼지전자 운영정보표시장치(OIDD) 구성도. [사진=삼지전자 홈페이지]
삼지전자는 1981년 ㈜삼지콘넥터로 시작했다. 매출액 비중은 전자부품유통부문 79.13%, 기계설비건설부문 18.28%, 통신부문 1.27%, 기타 1.32%이며 최대주주는 이기남(22.11%) 전 대표이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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