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신작 게임 출시는 저주?...게임주 역발상으로 저평가 된 컴투스
  • 신현숙 기자
  • 등록 2018-10-17 15:15:1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 = 신현숙 기자] 게임주에는 출시의 저주라는 징크스가 존재한다. 평균적으로 대형 신작 게임의 출시 전에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한다. 그러나 게임 출시 이후에는 흥행 성과 여부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엔씨소프트(036570)의 「리니지M」, 펄어비스(263750)의 「검은사막M」의 출시 이후 주가가 하락하거나 상승세가 멈추는 등의 선례를 꼽을 수 있다. 이 같은 사례를 흔히 게임주 출시의 저주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최근 게임회사들은 앞다투어 신작들을 내놓고 있다.

20181017150425

버핏연구소가 게임 관련주들의 올해 추정 실적을 바탕으로 PER(주가수익비율)을 조사한 결과 컴투스(078340)가 14.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펄어비스(32.6배), 엔씨소프트(19.23배), 게임빌(063080)(19.58배) 등 순이었다.

◆ 신작 출시로 4Q 분기 최대 매출 예상

컴투스의 신작 게임 「스카이랜더스 : 링 오브 히어로즈」의 북미·유럽 사전 예약이 10월 중순부터 시작되어 4분기 매출액 1567억원, 일매출 6억9000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액을 갱신할 전망이다.

이 추세로 컴투스의 올해 예상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5185억원, 1663억원, 1453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2.07%, 2.04% 증가, 영업이익은 14.5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81017150413

컴투스 저평가의 이유로는 「스카이랜더스」에 대한 국내의 기대감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지적재산권(IP)으로 게임을 제작한 경우 인지도가 사람들의 기대감을 형성하는데 중요하다. 「리니지」나 「검은사막」의 경우, 국내에서 PC 게임으로 유명했기 때문에 모바일로 재탄생했을 때 큰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스카이랜더스」는 국내에서는 생소한 콘솔 게임으로 북미나 유럽에서 인기가 있었다. 그에 따라 국내의 기대감이 저조해 주가 변동에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예측된다. 「스카이랜더스」는 2011년 출시 이후 6개의 시리즈가 이어지며 2015년 기준 30달러 이상의 누적 매출이 이루어졌다. 이 같은 「스카이랜더스」의 IP 영향력을 고려할 경우, 하반기 큰 규모의 흥행이 예상된다.

◆ 컴투스와 출시의 저주 징크스

게임주 중 출시의 저주 징크스를 보이는 주가를 분석해 보았다. 신작 게임 출시 전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 출시 후 실제 흥행 성적에 비해 기대치를 상회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출시 초반 높았던 매출은 시장의 기대보다 빠르게 감소할 리스크가 존재하고 투자자들이 충분히 수익을 거두었음에도 더 높은 수익을 원하기 때문이다. 기대감 반영으로 주가가 상승했으나 기대치에 못 미쳐 리스크가 부각되며 주가 하락을 부른다는 것이다.

컴투스 최근 1년간 주가 변동 추이

컴투스의 최근 1년간 주가 변동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그러나 컴투스는 출시의 저주 징크스를 비켜가는 중이다. 게임 출시에 따른 기대감이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 저평가의 이유이다. 기대감이 반영되지 않았기에 타 업체에 비해 주가의 변동 또한 미미하다.

컴투스 스카이랜더스

컴투스 스카이랜더스.  [사진=컴투스 홈페이지]

컴투스는 1988년 설립되어 모바일게임 개발 및 공급을 주요 영업으로 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타이니팜`, `컴투스프로야구`, `골프스타`, `낚시의 신`, `이노티아연대기 시리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출 비중은 모바일 게임 99.4%, 기타 0.6%이먀 최대주주는 ㈜게임빌(24.48%)이다.

shs@buffettlab.co.kr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AI 기업분석 강의평가에서 발견한 뜻밖의 성과 [윤진기 경남대 명예교수∙전 한국중재학회장] 세상에는 우연처럼 보이지만 인류의 진보를 이끌어낸 사건들이 있다. 영국의 알렉산더 플레밍(Alexander Fleming)이 곰팡이 핀 페트리 접시(Petri dish)를 버리지 않고[1] 관찰해 페니실린을 발견한 것은 그 대표적 사례다. 무심히 지나쳤다면 결코 없었을 혁신이었다.지난 7월 5일, 필자가 개발한 기업..
  2. [버핏 리포트]효성티앤씨,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주가는 아쉬워 - 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9일 효성티앤씨(298020)에 대해 단기 모멘텀 부재에도 글로벌 1위 경쟁력과 차별화된 수익성으로 디스카운트가 곧 해소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4만원으로 '하향'했다. 효성티앤씨의 전일종가는 22만3000원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효성티앤씨가 미중 관세 관련 수요 ...
  3. [환율] 위안-달러 7.1110위안 … 0.11%↑ [버핏연구소] 1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1110위안(으)로, 전일비 0.11% 상승세를 보였다.[...
  4. [버핏 리포트]녹십자, '알리글로' 미국 매출액 1억 달러 달성 전망… 영업이익률 20% – IBK IBK투자증권은 19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알리글로가 미국 시장에 안착하며 매출액 1억 달러와 영업이익률은 2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제시했다. 녹십자의 전일 종가는 13만1800원이다.정이수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녹십자 핵심 품목인 선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rsquo...
  5. [버핏 리포트]카카오페이, 알리페이 2차 EB(교환사채)로 연말까지 수급 부담 – 신한 신한투자증권은 9월 5일 카카오페이(377300)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유지)’,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4일 종가는 5만 1500원이다. 2대주주 알리페이의 2차 EB(교환사채: 발행사가 보유한 타사 주식으로 교환 가능한 채권) 발행으로 곧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잠재 매도 물량이 많아 주가에 대한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임희연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