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홍지윤 기자]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전문기업 하나마이크론㈜(067310)이 스마트카드에 탑재 가능한 지문인식 모듈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문인식카드는 카드 표면의 센서로 사용자의 지문을 확인 후 결제를 진행한다. 도난 카드의 부정 사용과 카드 위·변조가 불가능해, 높은 안전성으로 시장에서 주목하는 솔루션이다.
스마트카드에 지문인식 모듈을 탑재하려면 다수의 ISO(국제표준기구) 신뢰성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기존 반도체 패키징 기술보다 한층 얇고 유연한 패키징 기술이 필수적이다. 하나마이크론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유연 패키징 기술 ‘하나플렉스(HANAflexTM)’를 활용해 높은 신뢰성과 내구도를 확보했다.
기업 관계자는 “국내외 지문인식센서 기업과 손잡고 2~3년여에 걸쳐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며 “본 개발을 통해 잠재력 높은 지문인식센서 적용 카드 시장에 진입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글로벌 지문인식카드 출하량은 세계 3대 신용카드사의 주도 아래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유로페이(Europay), 마스터(Master), 비자(VISA) 등 국제결제표준(EMV) 규격을 좌우하는 3사는 올해 초 이미 지문인식카드 시범 사업에 착수하며 지문인식카드 시장 확대를 예고했다. 또한, 세계 스마트카드 시장관련 매체인 Embedded Security News 역시 지문인식센서 적용 카드 수가 2020년 3억 장, 2021년 5억 장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나마이크론 한호창 대표이사는 "이르면 내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전망으로, 기업의 중장기 성장에 크게 기여할 사업 분야”라며 “글로벌 카드사들이 스마트카드 상용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신용카드에 탑재 가능한 얇고 유연한 지문인식 모듈을 개발함으로써 카드 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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