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신대양제지(016590)가 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신대양제지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51.38%로 가장 높았다. 한국투자증권의 최문선 애널리스트는 신대양제지의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6만3200원) 대비 51.38%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신대양제지가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LG이노텍(011070)(49.5%), 이노와이어리스(073490)(49.38%), 코세스(089890)(49.36%) 등이 뒤를 이었다.
괴리율이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예를 들어,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1만원이라 했을 때, 현재주가가 5000원이라면 주가 괴리율은 50%가 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평가한다.
◆신대양제지, 올해 최고 실적 갱신 예정
신대양제지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7050억원, 1224억원, 980억원으로 전년비 37.48%, 325.00%, 260.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722억원, 318억원, 280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4.95%, 1770.5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신대양제지는 골판지 원지 및 상자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최근 골판지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3분기 골판지 스프레드(골판지 가격–폐지 가격)는 2분기 대비 소폭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원재료인 폐지 가격이 7월을 저점으로 소폭 상승한데 그쳤기 때문이다. 골판지 가격은 7월 이후 변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폐지 가격이 올랐지만 상승폭이 미미해 골판지 스프레드(골판지 가격–폐지 가격)는 큰 변동이 없다.
국내 택배산업의 견조한 성장세로 골판지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판가 역시 상승하며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골판지 업체들의 수출 비중은 낮으나 최근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원재료가 부족해 골판지 원지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이 원지 수입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비중은 낮더라도 수출이 늘면 국내 골판지 원지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추정된다.
골판지 업계는 5개그룹사가 수직계열화로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안정적인 사업 영위가 가능하다. 주가는 증가하는 실적 대비 하락 하고 있다.
신대양제지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내수경기 및 민간소비 둔화로 골판지 수요 역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 호황은 지속되고 있고 원료인 고지 가격 하락과 생산품 골판지 가격 인상은 매출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대양제지 골판지. [사진=신대양제지 홈페이지]
신대양제지는 ㈜대양제지공업, ㈜광신판지 등 총 4개의 종속기업을 가지고 있다. 매출액 비중은 골판지 상자 제조(제품 95.55%, 상품 3.02%, 기타 1.43%) 100%이며 최대주주는 권혁홍(15.86%) 대표이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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