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KB증권은 5일 농심(004370)에 대해 보유 순현금 6007억원을 반영해 주당 가치로 산출하면 저평가(현 주가 PBR 0.8배) 되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 30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했다. 농심의 전일 종가는 25만원이다.
KB증권의 박애란 애널리스트는 『농심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655억원(YoY +3.8%)과 영업이익 240억원 (YoY +67.2%, 영업이익률 4.2%)으로 기저효과 외에 라면 판매량 6.0% 증가 (내수 기준 5.5%), 비용 부담 축소 등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 출시된 ‘해물안성탕면’, ‘튀김우동면’ 등과 같이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기존 주력 제품의 리뉴얼 효과가 긍정적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농심의 4분기 국내 라면 시장점유율은 57.6%(YoY +0.2%p, QoQ +2.5%p) 수준으로 여름철 계절면 경쟁이 심했던 2~3분기보다는 라면 판매량과 시장점유율흐름이 개선되며, 경쟁사의 신제품 판촉 영향도 완화될 것』이라며 『2012년부터 상승세를 지속해 온 오뚜기의 시장점유율이 올해 들어서는 23%대에 갇혀 있는 모습이고, 지난해 말부터 신제품 ‘까르보 불닭볶음면’ 출시 효과가 긍정적이었던 삼양식품의 시장점유율도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농심의 내년 실적은 매출액 2조3378억원(YoY +5.0%)과 영업이익 1096억원(YoY +26.6%, 영업이익률 4.7%)으로 지난 2~3분기에 나타났던 실적 부진이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에는 해소되어 내년까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주력 제품의 리뉴얼, 경쟁사의 신제품 효과 완화 등에 따라 국내 라면 실적이 개선되고, 유통채널 확장에 따른 미국과 중국 법인의 성장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농심은 라면, 식품 및 식품첨가물, 과자류, 유지제품 및 동가공품, 청량음료 및 기호음료, 향신료 및 향료의 제조, 가공 및 판매업 등의 사업을 영위 하고 있다.
농심 해물탕면. [사진=농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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